자유게시판

title_Free
한?? 2003-10-31 19:35:31
+2 2294
깊어가는 가을
물들어진 낙옆
떨어지는 낙옆을 보며 뭔가 허전함을 느낍니다.
10월의 마지막날 뭔가 이루어질것 같은예감이 듭니다.
오늘이 서양에서는 귀신쫓는 할로인데이라고도 하네요.
우리도 각자 가면 하나씩 만들어서 번개팅할까요
가면쓰면 누가 누군줄 몰라 참 재미있을것 같네요.
참고로 가면이 잘 어울릴것 같은 닉을 적어볼게요

장금이: 천사가 내려와서 쓰고 온 천사 하트 왕관과 두건.
금영이 : 천사 2가 내려와서 쓰고 온 거미왕관
라이카 : 오이썰어서 만든 베트맨 안경
민정호 : 늙은 호박 속 다 파서 만든 이쁜이 호박가면
한상궁: 인류의 평화를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

여러분! 닉과 어울릴것 같은 가면 많이많이 리플 달아주세요.(특히 꽃사슴님 부탁! 할로인데이 유래도요!)

꽃사슴 2003-10-31 오후 22:52

헉.... 천사 하트 왕관과 두건.... 별로 안 어울릴 듯해요. 꽃사슴의 뿔 하나로도 충분합니다.

제가 무슨 네이버 지식인 멤버인 줄 아시나봐요? ::$

할로윈데이는 '미미크리'에 해당하는 놀이의 일종입니다. 미미크리는 환상, 모방 등을 일컫는 놀이의 형태입니다. 가면놀이, '악마'에 관련한 중세 대부분의 축제들, 동물의 의태 등등.

전세계적으로 악마, 기괴한 것, 악령에 관련한 축제들이 있습니다. 가까운 일본에도 이런 축제들이 많습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두려워하는 것, 무서워하는 것을 그대로 모방해서 두려움을 떨쳐내어 자아를 보호하려는 본성이 있습니다. 사자를 무서워하는 아프리카 부족이 사자 가면을 쓰고 사냥에 나서거나 동굴에 사자를 그리는 것 역시 두려움을 떨쳐내려는 거지요.

할로윈데이 같은 축제는 평소 자신이 두려워하던 것들을 모방하고, 길거리에서 전시함으로써 공포의 근원을 다스리려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정신분석학적으로는 '리비도 집중 현상'으로 보아야 할 것이고요. 할로윈 데이의 기원 중 하나인 잭-오-랜턴(Jack-o’Lantern)의 마녀 설화 역시 이런 분석을 지지하는 걸 테고요.

게이들 사이에도 이런 '미미크리' 방식의 놀이 문화가 많이 존재합니다. 어찌 보면 드랙 퀸 놀이도 가면의 환타지 속에서 젠더 전이의 즐거움을 감행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와 유사하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갑자기 대답이 진지해졌네요. ㅠㅠ

네이버 지식인에서 발췌
미국의 대표적 기독교 명절인 Halloween Day 의 유래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Halloween의 유래는 미국이 아닌 먼 옛날 유럽의 영국과 아일랜드 지방을 지배했던 켈트족(the Celts)의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켈트족 성직자들은 매년 10월 31일을 악령을 쫓는 자신들의 축제일로 삼았다고 합니다.

그들은 추수가 끝난 10월 31일에는 태양의 기운이 다하여 저승의 세계를 구분하는 장막의 두께가 가장 얇아져 악령들이 그 장막을 뚫고 이 세상을 찾아와 살아 있는 사람들을 괴롭히고, 곡식을 망치며, 아기들을 훔쳐 가고, 농장 동물들을 죽인다고 믿었으며, 그 악귀들을 달래기 위한 여러 가지 괴이하고 재미있는 행사를 했다고 합니다.

귀신들을 맞이하기 위해 마을 곳곳에 거대한 모닥불을 피우고 온갖 제물을 바쳤습니다. 마을 입구는 물론 집집마다 음식을 준비하고 악령들을 대접하면 악령들이 자신들에게 악한 장난을 하지 않는다고 믿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아일랜드 원주민들은 귀신 복장을 하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음식을 달라고 요구하는 재미있는 전통을 만들게 되었고, 이것이 Halloween의 대표적인 놀이인 Trick-or-treating 의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차돌바우 2003-11-03 오후 20:08

난 주사위 가면. -.-;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등록된 글이 없습니다.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