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작가 곽수연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얼마 전, 현재 군복무 중인 한 전경의 용기 있는 커밍아웃의 글을 기사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모일병의 절절하고 진실했던 그 글 안에는 군복무 중 자신의 성정체성이 동료들에 의해서 의도하지 않게 밝혀진 ‘아웃팅’이 존재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일병의 마지막 글에서 커밍아웃의 발판이 아웃팅이 아닌 다른 이유였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상당수의 성적소수자들이 단지 성적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아웃팅의 위험 속에 항상 처해 있다는 것을 짧게나마 몇몇 취재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얼마 전, 차별금지법의 제정이 이루어지려는 과정에서 성적소수자들이 위해 마련된 조항들이 결국 삭제되어 많은 단체에서 이에 대한 통과 저지 운동을 벌인다는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아웃팅이나 그밖에 많은 차별로부터 우리 사회가 한걸음 더 나아 갈 수 있었던 기회가 다시금 뒤로 후퇴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 안타깝습니다.
저희 제작진은 이 ‘아웃팅’과 관련된 방송을 준비하려 합니다. 세대와 성별에 상관없이 아웃팅으로 인한 피해사례와 여기에 대한 성적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방송에서 다루면서 저희는 아웃팅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을 조금이라도 변화시킬 수 있는 방송을 준비하고픈 소망이 있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아웃팅에 대한 고통과 그로 인한 관련 범죄, 혐오범죄로 인해 고통을 겪고 계신 분들의 사연(제보)을 기다리려 합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아래와 같은 내용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1. 저희 <그것이 알고싶다> 에서는 원치 않는데도 동성애자 혹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이 밝혀져(아웃팅) 피해를 당하신 분들의 제보를 바랍니다.
2. 아웃팅을 이유로 금품갈취나 폭력을 동반한 협박을 받고 계신 분들 (아웃팅으로 인한 혐오 범죄의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의 제보를 바랍니다.
3. 예전에 아웃팅 경험으로 인해 고통 받으셨던 사연이나, 아웃팅에 대해 저희 제작진에게 조언을 해주실 분들의 사연을 기다립니다.
-- 제보자의 신원은 철저하게 보호되며 방송 출연이 어려우시더라도 현실적으로 처해있는 어려움에 대해 도움 말씀이라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그것이 알고 싶다 : 02-2113-5500
곽수연 작가 : 010-6838-5500 // tndus07082@naver.com // 그것이 알고싶다 제보하기 (http://www.sbs.co.kr/new/tv/doc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