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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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터지라 2005-03-24 10:22:21
+20 1186


'안녕 프란체스카' 출연팀이 종로에 뜬다?


최근 동성애자들 사이에서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의 인기가 치솟는 가운데 종로에 프란체스카 출연진이 뜬다는 괴소문이 퍼져 알터지라 기자가 취재에 나섰다.

소문의 진상은 '친구사이 청소년동성애자인권학교 기금마련 후원의 밤'을 둘러싼 것으로 이날 후원의 밤에 프란체스카의 마니아를 자청하는 일부 회원들이 프란체스카 쇼를 자청하고 나선 것. 이들은 후원의 밤을 망칠 일 있느냐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인기가 프란체스카 출연진들을 능가한다며 떼를 쓰고 있다.

프란체스카 쇼는 처녀필름 대표 김아무개씨가 제작을 맡고 이송자일이 연출을 맡기로 했으며 최근 시나리오 공부에 열중인 박철민씨가 각본을 쓰겠다며 제작진을 협박하는 중이라고 한다. 문제는 주요 배역진의 캐스팅을 둘러싼 잡음이 만만치 않다는 점인데 공정한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을 하겠다는 발표에도 불구, 후보들은 각종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어 주위의 핀잔을 받고 있다.

주요 배역에 물망으로 오른 이들은 다음과 같다.
우선 프란체스카 역에는 자칭 배우 심혜진과 외모와 분위기가 흡사하다는 마님이 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으나 고질적인 사투리 문제로 제작진은 난색을 표하는 중이라 한다. 이에 마님은 프란체스카 일행의 출신지를 루마니아가 아닌 경남 마산으로 고치면 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극중 이쁜척하는 엘리자베스 역에는 친구사이 절대미모 꽃사슴을 제치고 엽기미녀 영로, 원조미녀 이쁜이, 미모소녀 아류 등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최근 자신도 가수 출신이라며 강력한 도전장을 내민 기즈베 양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왕고모님 역할로는 가장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친구사이 노땅 가람, 수뉘 등이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의외로 제작자 김아무개씨가 자신과 친인척 관계가 있는 아이언을 밀고 있다고.
극중 게이 캐릭터인 켠이 역할로는 구강구조상의 유사성으로 인해 꽃사슴과 모던보이가 후보로 오르고 있는데 이들은 어이없게도 제작자와 연출자에게 육탄공세를 펼치고 있어 역시 백치'끼'까지 겸비한게 아닌가 하는 기대마저 받고 있다.
두일 역은 의외로 복병들이 많다. 프란체스카 쇼의 제작소식이 새어나가면서 갑자기 뱃살늘이기에 돌입한 라이카,  자신이 원조 뱃살이라며 코웃음 치고 있는 수영모임의 철, 대표라는 직함을 내세워 압력을 가하고 있는 차돌바우 등이 이들이다.
반장님(이수나) 역은 평소 고스톱에 관심이 많고 동네 반장 행세를 잘 하는 프렌츠 천양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가장 관심을 끄는 안성댁(박희진) 역할은 평소 옷잘입기로 소문난 만리녀, 이자와 등이 출사표를 냈으나 탈락했고, 발성법이 가장 비슷하고 우아함도 겸비한 갈라 원장님으로  결정될 분위기다.

알터지라 기자는 프란체스카 쇼의 제작 진행 상황을 속속 취재할 예정이다.

알자지라 2005-03-24 오전 11:34

야, 너 알터지라 너 몇 학 번이야? 너 루마니아 기자냐? 요게, 요게... 원단 알자지라 기자를 제치고.. 기자질을 한단 말야? 머리털 다 뽑을라. 그나저나 그날, 이태원에서 소박 맞은 동남아 뱀파이어 만리녀 지집애는 취재 온다니?

참고로 제 애인이자 위대한 민족의 태양이신 모던보이 님은 뻐드렁니 유사 증후군을 보이는 켠 대신 과감히 심혜진 역을 맡기로 결정하셨소. 요새 캐스팅 난조 때문에 힘들어하던 그가 결국 배우가 되기로.

이미 한때 뱀파이어 역할을 했지 않겠소? 심혜진은 무조건 모던보이로!!!!! 집에서 맨날 고스톱만 친단 말야. ㅠㅠ

라이카 2005-03-24 오후 19:01

음, 얼마나 더 쪄야 두일 역을 낚아챌 수 있을런지 ㅜㅜ
그리고 도토리가 두일 역은 당연히 자신의 몫이 아니나며 콧방귀 뀌고 있던데요?

이송자일 2005-03-24 오후 19:17

연출을 고사하겠습니다. 이런 똥물의 캐스팅 여건에서는 도저히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군요. 하지만 흠... 위 사진은 누군가요? 멋있군요.

라이카야 이 각박한 세상에서 더 쪄야 생존할 수 있느니라. 어차피 찐 거, 니 배주름이 흔들려 나비효과를 자아낼 때까지 찌고, 더 찌고, 포동포동.

차돌바우 2005-03-24 오후 21:06

두일은 나 아냐? --+

밀리언달러게이 2005-03-24 오후 22:53

이송자일 감독이 누군가에게 뇌물을 받은 듯... 그리고 모던보이님. 캐스팅 디렉터의 말에 의하면 얼굴 뜯어고치고 오면 다시 고려해보겠다네요...
마지막으로 그 사진... 정말 이제 막 나가겠다는 거야 머야. ㅠㅠ

모던보이 2005-03-24 오후 23:42

밀리언 님, 이미 캐스팅 디렉터와 합의했습니다. 출연 조건으로 제작비의 반절에 해당되는 개런티를 받기로. 물론 그 돈은 밀리언 님이 걱정하시는 성형을 교정하는데 사용될 겁니다.

호홍,~

갈라 2005-03-25 오전 01:56

이게 뭐하는 시츄에이션이야~

갈라팬 2005-03-25 오전 02:01

갈라 언니더러 박희진 역을 하라는 거쥐. 아으, 켠~~

캐스팅 디렉터 2005-03-25 오전 02:15

모던보이님께 : 나 그런 말 한 적 없다...
갈라님께 : 솜씨 좀 부려봤어. 그냥 즐겨 (심혜진 버전)

ps : 의상협찬 모집 중입니다...

만리녀 2005-03-25 오전 02:40

이게 뭐하는 시츄에이션이야~
오~ 켠!!

관리자 2005-03-25 오전 02:48

이것들이 보자보자 하니까..... 너무들 하는구나. 오, 앙드레~~~ 앙드레~~~~ (왕고모 버젼)

이다도시 2005-03-25 오전 04:25

아니 캐스팅은 제작자 권한인 거 몰라? 다들 김치국 마시지 말고 기다려. 그리고 제작자에게 한 번 주고 캐스팅 되었던 옛날의 그 훌륭한 풍습들은 다 어디 간거야?

가람 2005-03-25 오전 08:23

어머나, 아무도 맡지 않으려는 켠은 제가 맡으께요. ㅎㅎ

심혜진 2005-03-25 오전 09:54

가람아, 어림 턱도 없는 소리 고만해라. 넌.... 심혜진이 잡아 들이는 비둘기1. 일종의 가련한 동물 엑스트라라고라고라고나 할까.

이다도시의 정체를 밝힙니다.
그는 피터팬입니다. 엊그저께 그의 정체가 만천하에 뽀록 났어요. 누군가 정말로 '이다도시' 닮았다고 하자 모든 사람들이 기립 박수.

이제 피터팬 님은 친구사이 공식 '이다도시'입니다. 호홍,~

기즈베 2005-03-25 오전 10:52

언니 .. 우리 디자이너 장 선생님은 왜 빠트리셨데.. 언니가 할라고??

안티기즈베 2005-03-25 오후 12:13

즈베야, 뭣허다가 인자 튀어나오냐? 언냐들이 국물 다 먹었다. 니가 무슨 엘리자베스냐, 이라이자지.



좋은광대 2005-03-25 오후 12:25

재밌겠구만 바쁘다는 핑계로 가보지 못함이 이빠이 유감 -,.-;;...
아~! 바쁨을 핑계로 봄도 즐기지 못하는 불쌍한 광대여...

밀리언달러게이 2005-03-25 오후 22:12

오옷~ 디자이너 장은 이다도시님이 딱인걸... 참, 깜장 드레스 의상협찬은... 동대문 날치형님이 준비해주시리라 믿고, 모발 협찬은 아류에게 맡기면 되겠지여?

이자와 2005-03-26 오전 02:49

모발 협찬 안받아도 되는 내가 안성댁하지 뭐...ㅋㅋ

이쁜 아류 2005-03-28 오전 08:49

오랫만에 들어와봤더니 아주 난리도 아냐 난리도~~
아직도들 그러구 사뉘? 다들...ㅡㅡ+
어우썅 빨랑 시험 끝내고 내가 복귀를 해야쥐...꼭 이쁜 장미꽃이 자리를 잠쉬 비우면
어디서 송충이 같이 생긴 버드나무 꽃 같은 것들이 이 난리를 쳐댄다니깐~~어우 짱나!
제발 경찰에 신고해서 못생긴 것들은 다 잡아가라구 해야 돼! 특히 뻐드렁니 나는 애들..
근데...저 밀리언달러게이언뉘는 도대체가 누구야! 내 모발은 너무 고와서 아무한테도 협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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