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배우 파이어스타인 추수감사절 행진 참가 밝혀
[조선일보] 미국 뉴욕의 추수감사절(27일)에 열리는 퍼레이드에 산타 할머니로 분장할 저명한 극장가 겸 배우인 하비 파이어스타인(Fierstein)과 행사 주최측인 메이시 백화점이 퍼레이드에 앞서 신경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표한 바 있는 파이어스타인은 브로드웨이 최고 흥행 뮤지컬 ‘헤어 스프레이’에서 어머니 에드나 턴블래드 역할로 최우수 뮤지컬 남우상을 수상한 인물. 그는 27일 퍼레이드에 등장해 동성애자의 권리 옹호에 나설 참이었다.

그는 이에 앞서 뉴욕타임스(NYT·26일자) 기고에서 ‘잘 지켜봐라’라는 제목으로 “뉴욕 퍼레이드의 올해 산타는 동성 커플 중 한 명이다. 누구일까. 바로 하비 파이어스타인이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산타 할머니로 나선 착한 유대인 소년”이라면서 동성애자가 퍼레이드 등장인물로 나선다고 선전했다.

하지만 메이시 백화점은 26일 아침과 저녁 두 차례에 걸쳐 성명을 내고, “메이시의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는 추수감사절의 상징이며, 지난 76년 동안 전 세계 가족들을 즐겁게 만들었다”면서 퍼레이드는 지난날에나 앞으로도 정치·사회적 이슈와 의견을 내세우는 자리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더 자세한 내용과 하비 파이어스타인의 필모그래피에 관한 것은 친구사이 미니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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