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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1 12:09

늦은 밤의 잡소리

조회 수 1156 추천 수 4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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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뚜렷하게 어떤 소속 집단을 장기간에 걸쳐 유지해온적이 없다..
덧붙여 한번 끊은 단체는 칼같이 다시는 돌아보지도 않았다.
학교 다니던 시절의 또래 각종 모임들이 그러했고...케텔시절부터 하이텔까지 넘어왓던 여행동호회(시삽까지 했으면서도..ㅡㅡ;;;)도 그러했고...그외 기타 영화모임 음악모임...등등등...
도무지 단체라는 것이 나란 것 하곤 어울리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곤한다.
그런데...재미있는건 항상 모임이라는걸 발끊고 나서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그속에 몸담았던 시절의 내모습이 객관적(나름대로...예를들어 말하자면 그 단체시절 어떤 질타를 받았을 때 나로선 도무지 납득할수 없었던 질타들이 그곳을 떠난 후 문제가 나에게 잇었음을 깨닫는 것처럼...)으로 들여다 보일때가 많다는 거다...

친구사이도...내 청년기의(그렇다고 지금은 장년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아직도 청년이지 머...ㅡㅡ;;;)  대부분을 자리잡았던 모임....원하지 않았던 사유로 인해 발걸음을 끊었던 지난 3년.....그리고 다시금 찾아가게 되었던 지난 두어달 전...(다시 돌아가는 유일한 모임이다...그만큼 내겐 의미가 컸던 모임이구...)
종로에서 차를 주차한 후 한 30분간 운전석에서 앉아 있었나보다...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지난 몇년간의 친구사이속에 자리한 내모습...
많이 부끄럽기도 하고 후회스럽기도 하고...또 그립기도 하고....그리운 사람들....
그땐 왜 그렇게 서로에게 비수를 박아가며 살았을까...(오해하지마라...이건 내 기억의 단편 조각이지...모임이 그런 모습이 대부분이었다는건 아니다..)
이렇게 지금은 다들 그리운 얼굴들인데...


나의 이런 야릇한 취미는( 모임에 몸을 담고 나면 정말 열성적으로 임했다..그리고 얼마 후 슬그머니 미련없는 것처럼 그 모임에서 난 사라진다...;;;) 어쩌면 나의 연애 생활에도 적용되지 않았나 싶다...;;
혼자있을 땐 사람을 그리워하고....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땐 또 혼자 생활을 그리워하며........그리고 그 연이 끝난 후 그 사람의 참된 모습을 깨닫게 되고 ......나의 어리석음을 깨닫게 되고......아..참 쓰고 보니 너무 상투적이고 감상적이다..재미없다..ㅡㅡ

각설하고........... 하고 싶은 말은 하나다...
난 언제나 하고 싶은 한마디의 말땜에 앞에 쓸데없는 잡소리를 너무 늘어놓는군..;;;
어떨땐....잠시 나를 둘러싸고 잇는 모든 것으로부터 잠시 떠나 있어 보자....
그럴때....난 내모습을 좀 더...내가 감사해야 하는 것들을 좀 더 많이 느낄수 있는 기쁨을 가지게 될지도....

다시 찾아간 친구사이......너무나 사랑스럽다..남아 있는 친우들도...새로 자리잡고 있는 친우가 될 사람들도...다행이다...내겐 아직 사랑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잇다..
지난 몇년간의 일탈이 아무리 생각해도 내겐 너무 소중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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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금이 2003.11.21 13:06
    다시 집 나가면 팬티 안 고쳐놓을 거예요. 저도 형이 다시 컴백해서 기뻐요. (x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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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김치 2003.11.21 18:25
    남아있던 사람은 반갑고 고맙고 그렇지 뭐... 화이팅!!! 활력팀장. 자주 연락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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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2003.11.21 21:20
    누구시죠? 궁금하군요. 월례회에 꼭 나와서 인사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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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정호 2003.11.21 22:14
    니가 발길을 끊었던게 벌써 3년이나 지났구나.
    아니다. 3년밖에 안됐나?
    내가 친구사이에 오랫동안 있으면서 많은 사람들을 받았고(?)또한 자의든 타의든 떠나보냈지만 세월이 지나서 이렇게 다시 찾아온 사람은 아마도 니가 처음이 아닌가 싶다.
    마음은 있지만 어떠한 이유에서건 실행에 옮기기가 다들 쉽지는 않은 모양인데 요즘 사무실에서 자주 볼 수 있어서 고맙고 반갑다.
    "친구사이, 동성애자 인권운동 10년" 기념행사에 영화제팀 활력팀장을 맡아서 기쁘다.
    영화제팀뿐이아니라 학술제팀과 내가 맡고 있는 기념식팀에게도 많은 활력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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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무지 2003.11.22 05:48
    왠지.. 저랑 비슷하네요..

    읽으면서.. 그냥 '어.? .. 나랑 같은 공감대.. 다..' 라고 느꼈어요.
    뭐가 같냐고요.?.... 몰라요.. 묻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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