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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성임을 밝히고 모임 만들어…대화하며 정체성 확인”

“세상의 성별이 여·남으로만 구분되지 않는다는 것을 제 몸을 통해 알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국내 최초로 간성(intersex·인터섹스) 당사자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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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성임을 밝히고 모임 만들어…대화하며 정체성 확인”

최미랑 기자 rang@kyunghyang.com

입력 : 2017.10.26 22:10:02 수정 : 2017.10.26 22:10:53

ㆍ‘간성의 날’ 맞아 만난 중간계…“성은 둘뿐이 아님 알려갈 것”

“세상의 성별이 여·남으로만 구분되지 않는다는 것을 제 몸을 통해 알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국내 최초로 간성(intersex·인터섹스) 당사자 모임 ‘나선’을 만든 중간계(활동명·48)는 26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간성은 선천적으로 성선(난소·정소)이나 성염색체, 성호르몬, 성기 중 일부가 일반적으로 여성·남성으로 구분되는 특질과 다르게 태어난 사람을 일컫는다. 겉보기에 여성과 남성의 성기가 겹쳐져서 태어나거나, 보이지 않지만 몸 안에 난소와 정소가 같이 있는 사례, 염색체는 여성(XX)인데 성기는 남성인 사례, 그 반대의 경우 등 양상은 다양하다.

26일은 ‘간성 가시화의날’이다. 이날은 1996년 미국에서 간성 당사자들이 처음으로 공개적인 집회를 연 데서 비롯했다. 간성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성소수자를 포괄적으로 지칭할 때 흔히 쓰이는 약어 ‘LGBT’(레즈비언·게이·바이섹슈얼·트랜스젠더)에는 간성을 의미하는 ‘I’(인터섹스)를 붙여 ‘LGBTI’로 쓰기도 한다.

‘중간계’는 “그동안 국내에 많은 성소수자 단체가 생겼지만 간성에 대해 알리거나 이들을 대표할 수 있는 단체는 없어 아쉬워하다가 직접 모임을 만들게 됐다”며 “서로가 겪은 일들을 공유하면서 나는 ‘괴물’이 아닌 ‘사람’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간성의 경우 출생 직후부터 성기 모양을 보고 알 수 있는 사례도 있지만 2차 성징이 일어나서야 알게 되는 경우도 있고, 성인기 이후 이를 알게 되거나 평생 모르고 살아가는 사례도 있다. 부모가 이를 인지하면 대부분 영·유아 때 이른바 ‘정상화 수술’이라고 불리는 성기 성형수술을 시킨다. 문제는 이 같은 수술이 위험하고 부작용도 크다는 것이다.

또 이때 결정된 성별이 아이가 나중에 자각하는 성별과 다를 수도 있다. ‘나선’에 모인 당사자들도 성기 교정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

‘중간계’는 “성기 모양으로 성별을 규정하는 이분법은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고 사람을 여성, 남성으로만 한정 짓고 고착화하려 한다”며 “비전형적인 모습의 성기를 가진 간성의 존재는 성별 스펙트럼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자신의 고충을 말하지 못하고 살아온 당사자들을 최대한 많이 만나는 것을 과제로 삼고 있다”며 “의료계를 상대로는 간성으로 태어나는 아이들이 정체성을 확립하는 나이가 될 때까지 수술을 강요하지 않을 것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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