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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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11월만 조금만 넘어가면
눈이 왔었지요
그런데 올해는 어떻게 된건지 12월이 훌쩍넘어서 첫눈이 왔네요
그것도 첫눈치고 많이 왔어요
아침에 눈을 딱떠 창문을 열었지요 그랬더니 반가운 눈이 오고있더라구요
뒷뜰에 매어놓은 강아지마냥 하얗게 내려오는 눈을 보니 왠지 기분이
좋더라구요 그런데 거까지는 좋았지요 출근할려니까 막막하더라구요
대도시에 비해 비할것 아니지만 우리집에서 조금만 나가면 바로 비탈길
이라 거길 어떻게 올라가나 하고있는 찰라에 트럭이 올라가더라구요
그래서 가만히 기다리고 있었지요 그런데 왠걸 그 놈의 트럭이 올라가지도 못하고
낑낑대는것 아니겠어요 저는 받힐가봐 뒤로 멀찌감치 떨어져 있었지요 종당에
못올라가고 내려오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힘껏 엑설레다를 밟아됐지요 그래도
다행이 제차는 무사히 올라갔어요 그리고
한참을 가다가 거의 코너를 트는데 이놈의 차가 정반대로
가는게 아니겠어요 하마터면 사고날뻔했지요 그래도 하느님이 보우하사 별탈없이 갔지요
그런데 왠걸 다 도착했을쯤 차가 한 차선을 막고 있더니만 갈생각을 안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어떡해요 허겁지겁 대충 차 주차해놓고 들어갔더니만 10분도 안걸리는 촌길을
30분은 허비했고 처음 오는 눈치고는 사람의 마음을 너무 긴장 시키더라구요 더더군다나
월요일날에 그래도 사무실에 들어앉아 오는 눈을 바라보니 출근길에 고생한것 기억은 안나고
참 좋더라구요 여하튼 기분은 좋더라구요 눈이 오니 겨울맛도 나고요
글쓰고나니 두서가 하나도 없네

관리자 2003-12-09 오전 04:13

그려, 음성에도 눈이 왔구먼. 긍게.. 눈 오고 그러면 차를 내비두고 가야지, 뭣땀시롬 끌고 가서 그런댜. 큰 일 날 뻔혔구먼.

이번 친구사이 송년회에는 오는 겨, 못 오는 겨?

우주로 보내진 라이카 2003-12-09 오후 19:41

눈치 딱 보니 니가 수다 떨고 싶어 안달이 난 게로구나.
송년회 때 와라. 내 눈 딱 감고 니 수다 다 감당하마^^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