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아시아 성적소수자 커뮤니티에서 온 두 가지 이야기입니다.
즐거운 소식은 아니고... 아시아 다른 나라들의 성적 소수자 억압이 어떤 지 보여주는 예가 될 것 같습니다.


* 필리핀 이야기

필리핀의 진보적 동성애자 조직인 ProGay(마닐라 사절단은 기억하실 겁니다.)게이에서는 성직자들 사이의 성적금기 위반에 대한 카톨릭교황에 의해 적용된 이중적 잣대에 반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동성간 성행위를 행한 사제들은 치료되어야 할 질병으로 간주되어 재활센터에 보내졌습니다. 반면 최근 필리핀 카톨릭 주교 회의에서는 아이를 갖게 한 사제들의 파면에 대해서 출산시까지 보류하기로 의결했다고 합니다.
사제들이 여성, 소아들에게 행한 성희롱에 대해 카톨릭교회에서 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지난 주 발표된 "성직자에 의한 성희롱이나 성학대에 대한 교리 지침"에 의하면 이성애자 사제는 가볍게, 동성애자 사제는 가혹하게 처벌하는 것으로 다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ProGay 에서는 초기 유럽 교회의 St Serge and Bacchus 같은 안정된 게이 사제 커플이 존재했음을 예로 들며 동성애자 사제들을 격리시키거나 차별한다면 소년애에 빠진 벽장속의 싸이코들만 양산할 뿐일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공정함의 정신에 따라 교회는 성적지향성에 무관하게 이성애자와 동성애자 사제를 동등하게 다루어야 한다." 라고...

* 네팔 소식

네팔의 카트만두에서 지난 11월 14일 두 사람의 트랜스젠더(혹은 크로스드레서인지 확실친 않습니다.)가 dynasty 라는 클럽에 들어가다가 입장을 제지당했다고 합니다. 그들이 돈을 주고 티켓을 끊었으므로 들어가겠다고 하자 경비원들 13명이 둘러싸서 마구 폭행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사람은 가까스로 도망쳤지만 다른 한 사람은 결국 의식까지 잃고 쓰러져 경찰이 와서 병원으로 싣고 갔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이 경비원들을 체포하지도 않았고 수사도 하지 않은 채 덮어버렸습니다. 이 후 Blue diamonds 라는 동성애자 조직(네팔에서 올해 최초로 퀴어퍼레이드를 조직한 단체랍니다.) 에서 경찰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모른 척 발뺌만 한다는 군요. 그 외에도 네팔 일부 업소에선 드러내놓고 성적소수자의 입장을 금지하고 학대한다네요...
- Discos: Fire Club and Jump Club in Thamel, Dynasty Club in Durbar Marg
- Oriental Restaurant, an 24hours restaurant in Durbar Marg
- Nasal Club, A dance restaurant in Putlisadak

Blue Diamond Society
Lazimpat-2, Shiv Bhakti Marg-344, Kathmandu, Nepal,
Tel:(+977 1) 4443350, Fax: (+977 1) 4438600
Emai: Sunil@bds.org.np , bluediamondsociety@yah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