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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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 "진짜 남자가 되는 것이니까 우울해 할 필요가 전혀 없다." "더욱 남자다운 사람이 되어 돌아오겠다."

박광현: "2년 동안 군 생활 열심히 해서 늠름하고 멋진 남자로 다시 태어나겠다"

원빈:  "군대를 다녀오면 지금보다 훨씬 남자다운 모습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사내로 거듭난 뒤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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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이 군입대를 앞두고 단체로 커밍 아웃을 했다. 그동안 여성으로서 살아오셨댄다. 군대가서 '진짜 남자'로 성전환수술을 하러 다녀오시겠단다. 왜 언론은 대서특필하지 않는 걸까. 연예인이라는 신분으로 커밍 아웃을 하다니, 이건 빅뉴스 감인데 말이다.  또 방송국에서는 왜 퇴출시키지 않나. 당장 자라나는 어린이들, 성정체성이 확실치 않은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끼칠텐데 말이다.

성소수자 제단체 진영도 너무나 조용하다. 왜일까? 그동안 여성으로 살아 오셨다던데. 식의 미학적으로 봤을 때도, 지금까지 커밍 아웃을 결행하셨던 어떤 동성애자분들 보다도 벅찬 올식 연예인 분들이라 센세이션 할텐데, 왜 지지를 해주지 않고 입장표명을 안하는 걸까?

한기총은 뭐하는가? 저런 발칙한 것들에게 방송에서 퇴출시키라고 성명을 내지 않고.

게다가 저들은 연예인으로서는 대단히 용기있는 결정을 내린건데, 왜 홍석천씨처럼 아시아판 타임지에 영웅으로 뽑히지 않았을까? 오히려 쟤네들은 한류열풍의 주역입네, 아시아의 스타입네 하는 것들이 아닌가.

저런 성 주체성 장애자들을, 국방홍보원에서는 오히려 군홍보대사로  쓰시겠단다. 군당국은 지금 미쳤는가? 성정체성 검증을해도 시원찮을 판에, 저런 '변태적 성벽자'들을 군홍보대사로 쓰다니. 평소에 우리들에게 하던대로 당장 온갖 인권침해적인 에이즈 검사를 시켜도 모자를 판국에, 어디 에이즈를 옮기려고 입대를 시키는가? 병무청과 국방부는 뭐하는가. 당장 군정신병동으로 강제 입원을 시켜놓고 우리들에게 하던대로 강제 채혈하여 에이즈 검사를 시키지 않고서.

반면 F To M 트랜스젠더 분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요즘 군대는 너무나 인권이 향상되어서, 성전환수술을 아예 국가가 주도적으로 무료시술해준다고 하니 말이다. 게다가 이건 입실부터 퇴실까지 죄다 공짜다 공짜. 그 뿐인가? 국방부와 행정자치부에서는 다달히 '연초'라고 담배도 나눠주고, 군인월급 명목으로 의료보조금까지 대준다니 호재도 이런 호재가 어딨는가. 2년만 그냥 가 있기만 해도 진짜 남자가 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데. 게다가 가끔 '건빵'이나 '맛스타'따위의 건강식품도 준다는데.

군인사법에 의하면 성주체성 장애자는 곧 변태적 성벽자로서 심사위원회에 회부되어 전역 대상으로 고려될 수 있다. 뭐하는가? 군생활 하겠다는 저 발칙한 '변태적 성벽자'들에게 '정상적 이성애자 남자'임을 입증할 성관계 사진을 찍어오라고 요구하지 않고. 요즘 군당국의 트렌드 아닌가. 성 주체성 장애자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야 하지 않겠는가.

젠더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는 '프로크러스테스의 침대'같은 남(男)한에서는, 저런 황당한 발언들이 아무런 이슈거리도 되지 못하는 슬픈 사회다. 진짜 남자가 되어서 오겠다니. 진짜 사람이 되서 오겠다니. 군대 갔다와야 정신을 차린다니. 그럼, 안 간, 못 간 사람들은 죄다 외계인이고 금치산자게?

군대를 가서, 남성성을 획득하는 것이 정상인 사회, 즉 남성성=정상성인 그런 '남성 연대'가 공고한 '동성연대자'들이 지배하는 사회는,  가장 변태스럽다고 칭할만큼의 동성연애자들의 사회이다. 장애인, 미성년자, 여성, 성적소수자, 군부적응자 등 "모든 남자답지 못한 것 들"을 배척하는 그런 변태들의 사회다. 여성은 오로지 성적 관심의 대상으로 여기기에 밑으로는 사랑을 하지만, 가슴으로는 지들끼리 끔찍히도 사랑을 하기 때문이다. 전우애가 괜히 변태성욕이 아니다. 영화 '친구'는 괜한 야오이물이 아니다.

플라토닉 러브는 지들 "진짜 남자다운 것들"끼리 하고 앉았다. 정말 변태도 이런 변태들이 따로 없다. 이들 마초 깡패 조폭들이 행하는 '아가페', 아니 '필리아'적인 사랑은 기실 가장 도착스럽고도 나르시스틱하고 천박한 동성연애질이다.

나는 니들이 행하는 커밍 아웃이 아무런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지도 않는 우스꽝스러운 사회에 살고 있다는 현실이 참 슬프다.

... 시비 가득한 시선일 듯 보이자만 독특한 시선 하나가 즐거운 발상의 전환을 가져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글쓴이의 허락을 받고 퍼왔습니다..

몽길 2006-04-08 오전 09:42

말빨이 지대로 이신데요...대단하심...읽으면서 완전 공감하고...후후...

우담바라 2006-04-08 오후 19:46

말장난하시네 말장난하셔 연예인들이 동네북인가 이데올로기가 어쩌구 프로크러스테스가 어쩌구 ㅆㅎㄹ 이해력 초딩수준이네 오나전 이게 무슨 즐거운 발상의 전환이야..말장난이지 할일 뭐 빠지게 없나보네 진짜

자나간다 2006-04-09 오전 10:34

우담니는 니 닉넴이나 해석하고 이해하고 다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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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