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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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이 2003-12-09 21:38:45
+1 1311


바람의 검, 신선조

정말로 바람의 검이 나오는 줄 알고 봤다가 정작 바람만 맞는 영화.

초반이 그럴싸했어요. 하마터면 속을 뻔했지요. 아니나다를까, 중반까지 그나마 군더더기 없이 끌어오던 호흡이 후반에 가서는 거의 질질 설사를 싸더군요.

CG 판타지 액션 무비를 표방한 '음양사'와 신파의 넋두리 밖에 없던 '비밀'의 조합.

타키타 요지로 감독이 용 쓴 흔적이 역력합니다. 나름대로 미쟝센도 신경 썼고, 중반까지 시나리오를 이끄는 힘도 만만찮고요. 문제는 후반부에 가서 자기 동정에 빠지면서 하마터면 잘 만들 법했던 영화를 망쳤다는 겁니다. 외려 그게 더 화가 나네요.

사무라이의 하이쿠 정신은 아무나 표현하지 못한다는 걸 증명한 영화.

그래도 비밀이나 음양사보단 훨 낫더군요. ^^






황무지 2003-12-10 오전 09:11

신선조.. 라는 만화가 있담니다.
바람의 검심.. 이라는 만화를 보다 보면... 종종 소개가 되죠..
그리고 검술 시대를 바탕으로 한 환타지성 에니 메이션에도 종종 신선조.. 라는 조직에 대한 언급이 나옴니다.
여러 특수 기술을 사용하는... 비밀 결사대.. 라는 느낌을 줘서 .. 이 영화 제목 보면서.. 혹시....... 재밌을 까나.? .. 했는 데..

일본은 애니메이션은 잘 만드는 데.. 왜 그리 영화들은 하나 같이 죽을 쑤는 지.. 알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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