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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턱을 낮추고 HIV/AIDS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정기모임을 준비했다. 이름하야 '키싱 에이즈 쌀롱(Kissing AIDS Salon)'. 성급하게 대안과 방향을 세우기보다 서로의 입술을 읽으며 커뮤니티 안팎 질병을 둘러싼 이야기들을 나누고 모아내자는 취지다. 한편으로는 HIV/AIDS에 덧씌워진 성적 낙인을 뒤집어보자는 욕심도 있다. 서로를 고립시켜온 환경을 더듬어 관계 가능성을 모색해보자는 바람도 작용한 것 같다. 여느 관계의 시작처럼 서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신호를 주고받으며 교감하고, 쓰다듬고 만지고 끌어안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함께 준비한 활동가는 이를 두고 '스킨십'이라 불렀고, 우리는 모임의 구성을 관계형성의 단계로 설정했다. 그렇게 시작한 첫 모임 주제는 '찔러보기'였다. 상대를 찌르고 간보려면 사전 작업이 필요하다. 취지에 부합하고자 우리는 과감히 종로의 게이 칵테일 바를 빌렸다. 낯선 회의실보다는 익숙한 공간이, 차가운 형광등보다는 은은한 조명 아래 무거운 주제를 좀 더 부드럽게 가져갈 수 있으리란 기대였다. 게이바는 성소수자로서 나를 드러내고, 당신을 만나는 장소이다. 무성한 소문들이 드나들었지만 은밀한 고백들도 병존해왔다. 쉬쉬했던 단어를 토해내며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은 사적인 소통과 쾌락의 경험을 공적으로 열어제끼리란 기대가 있었다. 말하지 못했던 것, 일부러 말하지 않던 이야기를 드러내는 자리인 만큼, '커밍아웃'을 주요 키워드로 잡았다. --- 4월 22일 토요일 오후 5시, 종로에서 만나자. ▶기사보기: https://goo.gl/Baprdj ▶ 여러분의 '좋아요'와 '공유하기'는 친구사이의 힘이 됩니다. #키싱에이즈쌀롱 #HIV_AIDS

친구사이에 의해 게시 됨 2017-03-23T07:54:4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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