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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에 게재된 8월 친구사이 소식지 글입니다. 그럼 우리는 그 억압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가. 해답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것을 바꾸기 위해서, 섣불리 세상의 노여움을 사면 안된다. 따지고 보면, 세상 사람들도 얼마간은 이유가 있어서 우리 같은 소수자를 미워하는 것이다. 게이들끼리 있으면서 게이가 진절머리났던 경험, 한번씩은 있잖은가? 일반 사람들은 자연히 더할 것이다. 그러니 그들의 심기를 다치게 하지 않으면서, 우리가 원하는 억압을 잘 걷어낼 수 있는, 모두를 만족시킬 만한 미로 같은 대답이 준비되어야 한다. 나는 그걸 할 자신이 없었기에 이렇게 사는 것이지만. 헌데, 그것보다 한참 덜 떨어진 거친 대답을 내놓고서는, 감히 내 억압을 대변하겠다는 것인가? 가당치 않은 짓이다. 하물며 그 성긴 구호를 그렇게 시끄럽게 외쳐대고, 그것으로 세상의 심기를 어지럽히는 일은, 나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소수자 전체의 이미지와 인권을 해치는 일에 다름아니다. 다시 말하지만, 내가 지금 내가 겪는 억압이 뭔지를 몰라서 당신처럼 나서서 떠들지 않은 줄 아는가. #친구사이 #소식지 #허핑턴포스트 ▶ 기사보기:https://goo.gl/hnRffL ▶ 여러분의 '좋아요'와 '공유하기'는 친구사이의 힘이 됩니다

친구사이에 의해 게시 됨 2017-09-15T08:58: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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