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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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남이 2005-06-29 21:48:31
+10 548
오랫동안 기다려 온 사람을 어제 만났습니다.

몇달동안 전화만 했던 그 사람을 처음 만난거죠.

활달하고 편한 인상.

몇시간씩 얘기를 해도 재미있던 그 사람.

근데..

그 사람은 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아마 모를듯)

절 데리고 술번개를 나갔습니다. -.-;;;

처음 만나서. 오붓하게. 둘이서.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어제 몸도 그다지 좋지 않았는데.

그 사람이 하도 부탁을 하길래 따라나갔죠.

물은 좋더군요. 동방신기랑 신화를 스무명 데려온 듯한 그 자리에서...

저의 그 님은 정말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르더군요.

옆에 앉은 저는 안중에도 없고.

밥값도 아까운 지금, 전 술값으로 일주일치 식비를 날려버렸습니다.

물 좋은 거. 그런 거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그냥 제 옆에 있는 사람이랑 술만 열심히 마셨답니다.

아침 5시 술자리가 끝.

다른 사람들은 절 챙겨주는데,

그 사람은 제가 안중에도 없는지.

거기서 만난 사람이랑 가버렸습니다.

아...

뭐지.

몇달 동안 뭣하러 기다렸지?

기다렸단 말야......















그래.

그냥 웃어넘기자.

어차피 시작도 안 했었는데 뭐.


안티민남이 2005-06-29 오후 22:27

민남이 군, 라면 끓여 먹을 돈으로 벙개 나가서 바람 맞아, 파문 확산!

차돌바우 2005-06-29 오후 22:49

이런 이런..
이런 사람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 법이쥐.
너무 상심하지 말고 ^^
세상은 넓고 남자도 많고 게이도 많다~!!

안티민남이 2005-06-30 오전 02:14

뭐 그러면서 제대로 된 짝을 찾게 되는 거겠죠




근데 그 물 좋다는 번개는 어디번개였답니까?

로마 2005-06-30 오전 02:29

에궁..보이는것만 좋은걸 택한 사람이라면..
정작 민남씨 만나시더라두..민남씨 진심 잘 몰라줬을거에요
더 좋은사람 만날 기회겟거니..생각하시구 좋게 넘어가봐여~~^^


동방신기 신화 멘트 재밋엇답니다.헤헤--;

햄토리*^^* 2005-06-30 오전 02:33

사람을 좋아한다는건 괜찮은일 같아요...
그런데 그런거 가지고 악용하는 사람 ...
너무 싫다...

만남이 2005-06-30 오전 02:37

동방신기, 신화(에릭 제외) 같은 애들... 정말 물 안좋다.
민남이씨 잊으세요.
좋은 사람 만나야지 그 사람 기다리는 건 바보 같은 짓입니다.

동자승 2005-06-30 오전 03:31

너 의 끼 를 발산해보렴....ㅋㅋㅋ
럼! 그놈이 땅을 치며 후회 할껄...^^

민우 2005-06-30 오전 05:25

제 마누라 지금 또다시 실실거리고 있답니다.
뭔가 좋은 일이 있는듯...^^

아이스 2005-06-30 오후 17:39

와 몇달씩 알고 지낸사람?
전에 사귀던 사람은 뭘까나?
뭐 상관없지뭐....

차돌바우 말대로 세상은 넓고 남자도 많고 게이도 많다.
온라인상에서 사람 만나기는 힘든 것 같아.
차라리 오프가 더 시간절약이 많이 될 것 같아.

그런데 그 술번개 이름이 뭘까?
그리고 굳이 처음본 사람에게(전화론 자주 통화했겠지만 오프에선 처음보지 않았나?) 빠져 관심가지는 다른 사람들은 왜 외면했어?
그 사람 포기하고 맘에 드는 사람 있음 열심히 작업하지 않고.....

민남이 2005-06-30 오후 19:36

예전부터 알았었는데, 갑자기 연락이 끊긴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나도 그 사람 잊고 애인 만들었던 건데
애인이랑 헤어지고 난 뒤에 다시 연락이 된 거죠.

네. 번개는 그다지....^^;;

종로의 유명한 술번개 중 하나랍니다. ㅋ
거기선 그다지 제가 원하는 사람들이 없었어요.
그냥 연예인들처럼 보이는 사람들뿐...-.-;;;
마음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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