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부탁
영철이가 아버지와 산에 올랐다. 정상에 도착하니 상쾌했다. 그런데 아버지가 정상에 모인 친구들과 심각한 표정으로 애기하는 게, 무척 곤란한 일이 생긴 것 같았다.
하지만 아버지는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 아들이 할 수 있어 걱정하지마!'
아버지는 땀을 흘리고 있는나를 보며 친구들이 들으라는 듯 큰소리로 말했다. "영철아 내려가서 담배 좀 사오거라~!" (생뚱 맞았구만.....ㅋㅋㅋㅋ)
그 녀석이 배우는 것은
영철이는 동창생 찾아주는 모 인터넷사이트에서 초등학교 가장 친했던 친구인 민구를 찾게 됐다.
영철이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너무나 반가워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런 애기 저런 애기 하다가 학교 애기를 하게 되었다.
"그래....민구야 너 어느 학교 다녀?"
"응.... 고산대 고분자공학과 기능성 고분자 합성 실험실 석사과정 밟고 있어!"
이 말을 듣은 영철은 머리에 무려 10톤짜리 돌맹이를 맞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뭐라고? 난 도무지 하나도 이해가 안 되는데..... 뭘 배우는 곳이냐?"
그러자 민구는 많은 경험해본 듯 이내 술을 한 모금 마신 후에 이렇게 말했다.
"짜샤....그럴 줄 알았다. 한마다로 말해서....고무다리이 만드는 법 배우는 곳이다!"
난 아직 시체가 아닌데
은행강도 두 명이 백만원권 묶음 1백다말을 털어서 심야의 공동묘지로 도망쳤다.
서두르다 그만 묘지 입구에 두 다발을 떨어뜨렸다.
"에이, 나올 때 가져가지 뭐"
강도들은 무덤 뒤에 숨어 돈다발을 나눠갖기 시작했다.
"너 하나, 나 하나, 너 하나, 나 하다...."
이때 늦은 밤 제사를 지내고 돌아오던 땡들이가 그 소리를 들었다.
땡돌이는 공포에 질려 묘지관리인에게 달려갔다.
"아...., 아저씨. 저기 무덤 뒤에서 유령들이 시체를 나눠갖고 있어요."
관리인은 땡돌이와 함께 살금살금 무덤가로 다가갔다.
그러자 이런 소리가 들렸고 둘은 기절하고 말았다.
"너 하나, 나 하나.... 참! 입구에 있는 두 개 잊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