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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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28 08: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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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이라크인 재소자 '오줌싸게하기' 내기 파문

군경병 동원해 벌거벗긴 이라크인 재소자 허벅지 물게 해

기사돌려보기 이동권 기자      



  미군이 이라크 바그다드 인근 아부 그레이브(Abu-Ghraib) 교도소에서 이라크인 재소자들을 벌거벗겨 놓고 '오줌싸게하기' 내기를 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들이 이라크인 수감자들을 위협해서 오줌을 싸게 하는 방법은 다름아닌 군견병의 사나운 이빨.

미군은 재갈을 물리지 않은 세퍼트 개를 동원해 누가 먼저 오줌을 참지 못하고 싸게 만드는지 경쟁했다.
  
  

△겁에 질린 재소자 앞으로 다가오는 미군과 군견병 ⓒThe Washington Post


  

△겁에 질려 비명을 지르는 재소자 앞에서 으르렁거리는 군견 ⓒThe Washington Post

  


△군견병에 허벅지를 물린 이라크인 재소자 ⓒThe Washington Post


  

△고통 속에 울부짖는 이라크인 재소자의 허벅지를 꿰매며 웃고 있는 사브리나 하먼 이병 ⓒThe Washington Post  



  

  아부 그레이브 교도소 학대 사건 관련, 미 군사법정은 미군이 군견병으로 수감자를 위협해 '오줌싸게하기' 내기를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피고인 마이클 스미스(24세), 산토스 카도나(31세) 병장은 26일 법정 심문 과정에서 '지난해 군 정보요원이 아부 그레이브 심문장소로 개를 끌고 오도록 했다'고 진술하고 협의 사실을 부인했다.

    

  이 사건과 관련, 재소자 학대혐의로 이미 유죄가 확정된 이반 프레드릭 이병은 "카도나 병장의 군견이 벌거벗은 수감자의 허벅지를 두차례나 물었다"고 진술했다.  

    

  또한, 프레드릭 이병은 "헌병 군견병들이 자신에게 누가 더 겁을 줘 재소자들이 오줌을 지리고 배변하게 하는 지 내기를 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카도나 병장의 변호인 하비 볼처 변호사는 이반 프레드릭 병장의 진술에 대해 반박하면서 "자신의 형량을 낮추기 위해 거짓 증언을 하고 있으며, 군견병을 이용해 오줌싸게하기 내기를 했다는 것은 주장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증인 존 케처 상병은 "군견은 소년원에 수용됐던 15세이하 수감자 둘을 위협하는데도 동원됐다"고 진술했으며, 올해 초 수감자학대 혐의로 역시 유죄가 확정된 여군 사브리나 하먼 이병도 "수감자에 대한 군견공격 사실을 목격했으며 남자 허벅지를 한 바늘 꿰맸다"고 증언했다.  

  
  
  카도나와 스미스 병장은 이라크인 재소자학대가 인정돼 최고 10년형 이상의 징역형이 선고될 예정이다.  

    

  벌거벗은 재소자 앞에서 사나운 이빨을 드러낸 군견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전세계에 이라크 전쟁을 일으킨 미국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일파만파 번졌다.  

    

  국내에서도 김선일씨 피살 사건과 맞물려 이라크 파병반대와 주한미군철수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기도 했다.  

    

  전쟁시 구금된 포로를 학대하는 일은 제네바협약에도 위반되는 비인권적인 일. 아브 그레이브 교도소에서 벌어진 이라크 포로에 대한 미군의 학대는 참을 수 없을 만큼 증오스러운 만행이다.  

    

  더군다나 부리망을 벗긴 군견병을 동원해 오줌을 싸게 만드는 행동은 죄의 경중을 떠나 인간의 탈을 쓰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특히, 개를 불결한 동물로 취급하는 이슬람의 관습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이슬람의 정신을 욕보이는 일과 같아 이라크인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기도 했다.  


  

2005년 07월 27일 ⓒ민중의 소리

아기곰 2005-07-29 오전 11:42

겁 없는 호기심 많은 미군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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