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군형법 제92조의6은 이미 헌법재판소에 네 차례나 올라갔고, 그렇다면 사실상 법률적 파산 선고를 받은 것이나 같다더군요. 그런데 퇴임을 앞둔 육군참모총장이 갑자기 이 칼을 뽑아들어 마구 휘두르고 있습니다. 수십 명의 군인이 수사를 받았고, 어느 육군 대위는 끝내 부당하게 구속되고 말았습니다. 이번 기획수사를 지시한 육참총장 장준규는 한국기독군인연합회의 회장이라네요. 어쩌다보니 저는 강인한 척을 자주 합니다. 그렇지만 실은 저도 두려워요. 부족한 저를 믿고 의지하는 동료와 친구들을 실망시킬까봐 두렵습니다. 군에서 정말 축구를 안 해도 되냐고 거듭 묻던 친구들과 술잔 부딪던 밤이 아직 오래지 않았거든요. 한번은 의무경찰로 간 친구를 기자회견장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차별선동세력과 우리 측 사이의 수라장에서도 그 아이는 제게 눈을 찡긋해보였습니다. 그러니 선생님, 이렇게 사랑스러운 이들 앞에서 제가 감히 어떻게 두려워하겠습니까. 얼마 전에는 친구의 장례식에 다녀왔어요. 저는 다른 친구들만큼 고인과 막역한 사이는 아니었지만, 그의 삶과 죽음은 저에게도 몹시 무겁게 다가왔습니다. 아무래도 죽음이 너무 많네요. #친구사이 #친구사이소식지_82호 #커버스토리 #대선 #우리의시대에대하여 ▶ 자세히 보기: https://goo.gl/TWzx6f ▶ 여러분의 '좋아요'와 '공유하기'는 친구사이의 힘이 됩니다.

친구사이에 의해 게시 됨 2017-05-02T02:17:01+0000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13404 “한국에 나같은 사람도 이렇게 살고 있다는 얘기죠” 따웅 2017-08-18 270
13403 <탐방> 발달장애인 도서 만드는 ‘피치마켓’ 따웅 2017-08-18 136
13402 2017 지보이스의 열두번째 정기공연 '입맞춤... 친구사이 2017-08-18 43
13401 8월 26일 책읽당 - 독서모임 <기억하겠습니다> 책읽당 2017-08-17 49
13400 STEP 5. 속삭이기 - "PLFM 단‧짠‧... 친구사이 2017-08-17 52
13399 키싱에이즈쌀롱 STEP 5. 속삭이기 - "PLFM ... 진(^ㅈ^)석 2017-08-16 63
13398 2017년 8월 19일 (토) 오후 5시 에 ... 친구사이 2017-08-15 69
13397 전국 성소수자 부모 네트워킹 캠프 <손에 손잡... 진(^ㅈ^)석 2017-08-10 130
13396 2017년 상반기 마음연결 활동 보고 진(^ㅈ^)석 2017-08-07 75
13395 창덕궁 가로변에 있는 상가가 새롭게 탈바꿈 한... 친구사이 2017-08-06 102
13394 그렇다면 “‘퀴어’와 ‘페미니즘’은 무엇을 교... 친구사이 2017-08-04 88
13393 친구사이는 2017년 상반기동안 촛불의 힘으로... 친구사이 2017-08-03 62
13392 또 하나는, 게이들 중에서도, 무성애 엄브렐러... 친구사이 2017-08-03 134
13391 죽음은 때때로 사람의 생을 다소 관대하게 바라... 친구사이 2017-08-03 79
13390 “핏땀흘려 세운나라 동성애로 무너진다” “항문... 친구사이 2017-08-02 118
13389 “제도성을 벗어나면 다 의심스러운 사람들이라고... 친구사이 2017-08-01 55
13388 네덜란드 철도회사인 ‘NS’가 오는 12월부터... 친구사이 2017-08-01 77
13387 [키싱 에이즈 쌀롱 STEP 5. 속삭이기] 'PLFM' 단... 진(^ㅈ^)석 2017-07-31 107
13386 8월 05일 책읽당 - 독서모임 <대한민국 치킨전... 책읽당 2017-07-27 72
13385 용산참사를 다룬 '두 개의 문', '공동정범'... 친구사이 2017-07-27 78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