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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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무슨 행사나 이벤트나 퀴어영화에 으례 등장하는 여장이나 여성성들의 모양,,왕짜증,,
게이단체인가 ??게이들은 여자가 되고싶은가??
우리 게이들은 트랜스하고는 다르다,,왜 자꾸 무슨행사마다 게이들의 트레이드마크처럼
여장을 하고 치마를 입고 스타킹을 신고 긴머리에 이지랄들을 하는가???
난 그럴수록  내스스로 게이라는게 부끄러어진다,,
하나의 이벤트라고 말하고싶은가??그런 이벤트때마다 매번 등장하는 여장이나 영화에서  나오는 여성트랜스들을 일반들은 게이들은 여성코드화로 착각할수도잇다,,
그리고 치마입고나오는 당신게이들은 그들에게 그렇게 관심이 만앗엇는가?
채팅하고 벙개하고 모임가며 마초스타일찾고 평범한 남자 일반틱한 남자들에게 얼마나 관심이 많은데
꼭 연극이나 영화 무슨 행사짓거리에는 치마입고 하이일신고 그 지랄들하는지??
몇몇 트랜스들때문에 우리까지 여성화로 같이 껴들어가는건가???

제발 게이단체중에 하나인 친구사이는 더이상 그런짓거리를 영화제작이나 행사 퍼레이드 등등에
여성스런 복장 트랜스가 게이라고 소개하지말라!!
그렇게 여성이 좋아다면 왜 여자랑 살지 게이랍시고 다니는가?
우리가 소수성들을 다 수용해야한다는건가??
그들 나름대로 소수모임을 만들고 그들커뮤티니티를 형성하는데까지 우리가 나서서 같이 결합하고 그래야하는가?
성적인 기호나 관심은 매우다양하다 sm 이나 노예 레즈,,아동성기호나 병적인 성등등
친구사이가 항상 여성스런 성에만 관심을 갖는다면 위와같은 모든 성들을 같이 표현하든가!!!
그래야 형평에 어긋나지 안지!!

더이상 여성성을 게이로 표현하지말라!!
앞으로도 게속 여성성을 표현하고싶은 인간들이 잇다면 그들은 여자들에게 가든지!!

언제까지 게이가 여성코드화해야한가!!!!
이글 읽고잇는 당신은 여성이 좋은가??남자가 좋은가????

샛파란 2010-08-21 오후 22:57

여성이고 남성이고를 떠나서, 섬세하고 배려가 있는 사람이 좋습니다.

미키마우스 2010-08-21 오후 23:05

트랜스젠더와 드랙, 크로스드레서 등의 개념을 마구 혼동하고 계신 것 같아요.

그렇게 '남성'으로서의 성역할과 모습을 강조하실 거면 그냥 '남성'답게 '여성'을 사랑하면 되지 왜 '남성'을 사랑하시나요?
결국 똑같은 논리예요. 우리 자신의 모습과 욕망을 억압하고, 그것을 드러내는 사람들을 배제하고 차별하는 논리.

박재경 2010-08-22 오전 00:28

하하 자유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게시판에서 처음 접하는 분이기도하고, 게이들 및 트랜스젠더, 여성성 혹은 여성에 대한 강한 비난을 접하는 글이라 살짝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마지막 문장에서 “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여성이 좋은가? 남성이 좋은가?” 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개인적으로 둘 다를 좋아하지 않을 이유가 없으며, 좋아하는 이유는 우리는
모두 형제이고 자매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성적지향은 남성이니까 ‘남성동성애자(게이) 혹은 퀴어’ 이겠죠

가끔 커뮤티니 모임이나 인터넷상에서 게이들의 여성성 혹은 끼 스러움, 여장 이런 것에 대해 자유인님처럼 강한 거부감을 갖으신 분들도 계시고, 댓글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는 경우도 보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원칙적으로 다양한 생각은 표현할 수 있고, 토론을 할 수 있되, 한가지 원칙은 분명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나에게 자유가 상대방에게 모욕을 초래한다면, 적절한 행동 혹은 말인가? 에 대한 부분과 우리들의 생각이 절대적인 진리가 아니라면, 우리의 생각이 언제나 변할 수 있다 라는 점, 나의 주장이 항상 옳지만은 않거나 때로는 여러 조건을 고려하지 않은 설익은 생각들일 수도 있다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친구사이는 인권이라는 보편적인 이슈와 성소수자인권이라는 이슈를 성소수자와 이성애자를 포함한 모든 대중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방식들- 언론,집회,공연,도서출판, 연대활동 등을 하고 있습니다. 일련의 활동을 통하여 친구사이가 표현하려는 것은, 게이,레즈비언,트랜스젠더, 무성애자 등 다양한 성별정체성과 성적지향에 관한 차별과 혐오의 분명한 반대, 성소수자의 차별과 혐오를 정당화시키는 이성애주의(이성애만이 정상이고, 모든 사람은 이성애자이다라는 인식)의 성소수자에 대한 낙인(stigmata) 및 논리적 모순에 대한 비판, 그리고 이해와 공감을 통해서 비단 성소수자뿐 아니라, 모든 사회 구성원에게 안전하고 환영받는 사회환경이 변화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이런 다양한 활동들을 다른 시각으로 요약한다면, 힘있고 권력을 가진자가, 힘없고 권력이 없는 자에 대한 억압과 탄압에 대한 거부와 저항의 방식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말씀하신 다양한 성적기호나 관심은 행위나, 판타지에 관련된 것을 말씀하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인간의 성은 상호간에 합의, 존중, 안전에 대한 배려를 전제로, 내면속의 사랑의 기쁨을 표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다양한 판타지 혹은 행위들에 대해서 사랑과 성에 대한 보편적 정신과 맞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또한 그것들이 사랑의 보편적 가치인 인류애에 반한다면, 혹은 인권으로 논할 수없는 병적인 상태(학문적 연구) 혹은 사회적으로 범죄로 합의를 해놓은 것에 대해 인권으로서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신다면, 친구사이로서는 우리의 가치와 비젼에 부합하지 않는 주장이여서 납득이 매우 어렵습니다.

인간의 정신을 연구하는 다양한 학문분야에서, 생물학적 성과 관계없이 인간의 내면에는
남성성과 여성성이 함께 존재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성정체성에 대해서자긍심을 갖어야 하는 이유는 게이이기 때문에 뛰어나고 휼륭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끈임없이 이성애주의를 강요하는 사회속에서 부정적 혹은 긍정적 경험을 통해서(사실은 부정적 요소들이 더 많지만)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생명과 삶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영적인 에너지를 갖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제 생각으로는 사회가 만들어
놓은 거짓과 물질로 얼룩진 사랑 혹은 겉모습이 아닌, 인간내면 깊숙이 잠들어 있는 사랑의 본래 모습에 대한 회복을 할 수 있는 첫 발을 내딛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에서 현재까지 연구들을 통한 보고와, 사는동안 제 삶의 성차들을 통한 이 의견은
자유인님하고는 매우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다만 우리가 어떤 누군가를 어떤 이유로 극닥적인 싫어함, 혐오를 드러내기 방식에 대해서 신, 국가, 사회, 나의 형제, 자매를 비롯한 모든 이웃들 중에는 그 누구도 그런 방식에 대해서 권한을 부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조금더 고민하시면 어떨까요?
또한 친구사이의 활동속에서 여성성의 표현은 우리 자아속에 들어있고, 우리를 통합하고 있는 인격중에 한 부분인 여성성을 드러내는 것이며, 이 것 또한 우리 인간의 속성이기 때문에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고, 또한 성소수자를 비롯한 다양한 소수자들을 억압하고 있는 논리중에 하나인 이성애주의에 대한 경고, 비판, 어리석음에 대한 안타까움의 표현도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게이들의 여성성을 표현하는 것에 대한 논리적인 글이었다면 토론하기가 좋았을 텐데, 게이들의 여성성에 대해 감정적으로 흐른점과 아울러 소수자인 여성과 트랜스 젠더에 대한 자유인님의 주장, 그리고 성적 판타지와 인권 개념의 모호함에 대해서 매우 안탑깝게 생각합니다.
자유인님의 마음속에서 형제애와 자매애 즉 사랑이라는 또다른 이름 인류애의 가치가 무엇인지? 깊게 성찰해보시면 어떨까요? 아울러 성소수자이지만 남성과 남성성에 대한 자부심보다는 성정체성을 확립한다는 것과 왜 그것이 자긍심의 절정이 되어야 하는지? 좀 더 다양하고 광범위한 정보와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쁜이 2010-08-22 오전 00:36

안녕하세요 자유인님

제가 알기론 친구사이는 그런 짓거리라 표현될 만한 일을 한 적이 없습니다. 영화 제작이나 행사 퍼레이드 등등에 여성스런 복장 트랜스가 게이라고 소개하지 않았습니다.(공부하라고 말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최소한 기본은 알고 글을 작성하시면 좋을 듯 하네요)

친구사이가 이성옷을 입고 퍼레이드를 하고, 여러 행사에서 드랙퀸을 한 이유는
그것은 정상/비정상에 대한 조롱이었으며 즐거움이었고, 남성중심의 한국사회에 다양성을 알리는 매우 유익한 행사였습니다.

자유인님이 여성성에 대하여 거부감을 가지는 건 자유이십니다. 마초스타일 찾으러, 평범한 남자, 일반틱한 남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으려고 벙개에 안 나가봐서 저는 모르겠지만 드렉퀸에 대한 일방적인 평가/폄하 등은 일반 시민들이 동성애/동성애자에게 가지는 혐오/편견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문화적인 행사에 자신을 표현하는것과 성정체성은 별개입니다. 또한 문화적인 행사가 아닌 일상 생활에서 자신을 표현하는건 매우 어려운 문제임에도 용감하게 표현 하는 분들에게 외려 감사합니다.

그런 분들에게 혐오나 증오에 기반하여 조롱하는 투의 글이나 언어가 외려 범죄일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양성이 무엇인지, 최소한으로 이해 못하는 수준 낮은 글을 남기는 이 지랄을 하기 보다는 친구사이 사무실에 오셔서 몇 권의 책을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그것이 아무리 생각해도 좀 더 유익할거 같거든요.

연일 폭염으로 몸도 마음도 지쳐가기 쉬운데 이 따위 게시물을 읽고 글을 남겨야 하다니.. 매우 짜증스런 일이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상처받을수 있기에 글 한번 남겨 봅니다.

자유인님 포함해서.. 여러분 기분 좋은 하루 되세요^^

★라리 2010-08-22 오전 05:36

가끔 보면 개념도 없고 얼굴 내밀 용기가 없는 몇 몇 놈들이
꼭 이따위 시덥잖은 게시글을 남겨서 게이 속을 뒤집어 놓는군요.ㅎㅎ
당신이 게이라면 게이 인권단체에 한푼이라도 후원하면서 개지랄 떨기 바람.

안티라리 2010-08-22 오전 06:31

글쓴 사람말에 전적으로 동감
글구 길게 쓴사람 두명 그렇게 길게
쓰려면 대꾸를 말어

글구 마지막 라리라는 개념무 양반
개념은 자네가 없는거지
글쓴 사람은 맏던 그르던 자신의 개념소신을 명확하게 가지고 있지않은가.

얼굴내미는 용기
적당이 말장난 치지

그리고 어떤운동을 하는 단체가 후원금을 못 거둔다는 것은
대중적(게이대중)인 지지를 못얻는다는 거다.

운동의 방향성과 지향성이 다른데
어케 아까운 돈을 내겠나.

자네가 어떤 단체에 얼굴을 내미는 용기를 깝치는 지는 모르나
그 단체를 위해서라도 자넨 그단체에서 빠져야
그 단체가 좀더 대중적인 지지를 유지하리라 점쳐지네

흠.. 2010-08-22 오전 07:15

본문 쓴 사람하고 안티라리하고 맞춤법 틀리는게 똑같은 패턴인걸 보니 동일인인거 같은데... 개인의 의사표현이야 자유지만 보기 좋진 않군여;;

산드라 2010-08-22 오전 07:53

글쓴 분이나 위 덧글 다신 안티라리님이나. 표현이 격하긴 하지만 사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렇게 생각하는 분이 계실 수도 있지요. 뭐. 세상은 넓고 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니까.
그런데 글쓰신 분은 대체 여성성을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됐고, '게이들은 그런식으로 보여지는 인권 운동을 하지 말라 / 하면 안된다' 는게 글의 요지이고 그게 진심으로 대부분의 게이들이 원하는 거라고 생각하신다면.
속 끓이지마시고 시원하게 직접 나서서 운동을 전개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래 덧글 다신 안티라리님은 방향성, 지향성 운운하시는데,
제가 보기에 원글은 방향성을 떠나 논리 자체가 없네요.
그리고 개념 운운하시려거든 먼저 원글이 어떤 어조로 어떻게 씌여져 있는지 다시 꼼꼼히 읽어보세요.
욕해 놓고 고운말을 기대하는 것도 우습잖아요.
게다가 길게 쓰려면 대꾸를 말라니.
원글에 물음표 들어간 질문이 몇 개인데요. 저 정도 덧글이면 짧아도 너무 짧지요^^

아무튼. 여기서 이러지 마시고요. 비문 작렬하는 글 읽느라 눈도 아프고 머리도 아파요.
말 그대로 바이트 낭비입니다. 로그인 안해도 글 쓰면 그냥 써진다고 다 공짜인 줄 아시나본데.
아니거든요^^

두 분 다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

박재경 2010-08-22 오전 07:31

리플들에서 개인적인 의견차에 대한 다양한 말들이 있네요. 하지만 좀 더 부드럽게 서로를 향해 말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리플을 좀 길게 달아서 읽는 분들이 좀 지치시겠다 라고 지금보니 생각되는 면도 있네요
ㅎㅎ 조금더 생각을 잘 정리하는 습관이 들어야 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전체 단체와 후원관련글에 대한 논평이라 생각되어서 다행이지만, 혹시 친구사이를 전제로 말씀하신거면
깊게 새겨듣고 더 많은 고민들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친구사이는 대중 조직이면서 또한 활동가들도 존재하는 단체입니다. 친구사이의 가치중에는 '대안의 공동체'
를 추구하는 멋진 상이 있답니다. 이는 지금은 조금 부족할 수 있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스스로를 성장시키고
그것을 지지해주자라는 공동체의 이상이기도 합니다. 이러면에서 안티라리님의 의견이 안탑깝게 여겨지며
적절한 수위를 넘어선 것도 사실입니다. 아마도 상호간에 격한 감정들에 대한 상응하는 반응탓이겠지만
하고 생각해봅니다. 또한 맏던 그르던 자신의 소신이 명확하다는 대목에서는 비난의 뜻은 없지만
갑작기 모 대통령과 4대강이 생각난다는 ......
아무튼 즐겁게 공유해야할 자유게시판에서 조금더 서로간에 신중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티라리님 너무 언짢게 받아들이지 마시기를 바래요

죄송하지만 2010-08-22 오전 07:36

ㅎㅎ 로긴 안해도 글쓰지는군요 ㄷㄷㄷ

오래된관리자 2010-08-22 오전 10:25

이 아저씨, 또 출몰하셨네요. ㅎ

오버히트 2010-08-22 오후 15:02

음... 저는 퀴어퍼레이드에서 여장하는거 그렇게 많이 못봤는데.. 오히려 건장한 남성분들이 삼각수영복 차림에 춤을 추는건 봤지만요... 기껏해봐야 동성애자의 상징인 무지개색의 가발,페인팅,의상색,깃발 정도랄까... 그리고 반말조로 말씀하시는 것은 그다지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이우진 2010-08-22 오후 20:00

더 이상 여성성을 게이로 표현하지 말라!

우선 저는 이 발언에 대해 공감하는 입장으로 글을 적겠습니다.ㅡㅡ;
비난이 날아들 것을 예상하지만, 의견을 보충하고 싶은 생각에 비난을 자청해봅니다.

제가 받아들이기로는 이 게시글은 여성성에 대한 거부가 아니라 내가 속한 게이라는 이미지가 왜곡되는 걸 원치 않는다는 의견인 것 같습니다. 친구사이가 특정한 성소수자를 포용하는 걸 비난하는 게 아니라 트랜스적인 시각으로만 비춰지는 데에 불만을 갖는다는 것으로 이해를 합니다. 물론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이 글의 작성자가 오해를 하고 있는 것이고 그런 오해는 마땅히 풀어야겠지요. 사실 여기 의견들을 읽으며 이곳 갤러리를 찾아 친구사이 게이퍼레이드를 확인한 결과 제 자신 역시 오해를 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는 걸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보통 퀴어 퍼레이드를 떠올리면 요란스런 드랙퀸만이 떠오르고 거북한 것이 사실입니다. 나의 모습이 아닌데 나를 대변한다는 사람들이 그렇게 선전을 하고 있다는 괴리감이 드는 거지요.

드랙퀸을 한 이유가 정상/비정상에 대한 조롱이었다지만 그것으로 인해 일반적인 시선들(흔히 정상적이라고 말하는.. 이걸 뭐라 말해야 할지?)에게 게이란 저런 사람들이구나 하는 편견 또한 심어주는 건 아닐까요? 그렇다면 나의 자유가 상대방에게 모욕을 초래하는 게 적절한 행동인가라는 질문을 오히려 되돌려 물을 수도 있는 거구요. 요점은 성소수자가 10일 때 트랜스가 1이라면 굳이 1로써 10을 대표할 이유도 없거니와 어차피 일반적인 시선을 향한 외침인데 왜 과장된 행동을 해야 하냐는 겁니다. 싫어하는 사람한테 노골적으로 가장 극단적인 측면으로 어필해서 효과가 있을까요? 물론 친구사이가 그렇게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게 편견일 수도 있고 사실 많은 부분 편견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그런 편견을 깨는 것도 친구사이 활동의 몫이겠지요.

쓰다보니 제 생각도 좀 헷갈리는 면이 있네요. 여기 쓴 것이 저의 의견이긴 하겠지만 제가 읽은(물론 제 기준으로 읽은 것이겠지만) 게시글에 대한 보충으로서 이해해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떤 의견이 단체와 다르다고 해서 그렇게 답답하면 본인이 직접 나서서 운동을 전개해보라는 반론은 치졸해보입니다. 정치가 마음에 안 든다고 모든 사람이 정치를 해야할 이유는 없지 않습니까? 그럴 수도 없는 일이고요.

끝으로, 무엇보다 친구사이가 지금보다 더욱더 발전하고 보다 큰 힘으로 성장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라이카 2010-08-22 오후 21:17

우진 님의 의견 잘 들었습니다.^^

결국 우리의 활동은 이성애 중심의 경직된 사고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존중하자는 것 아닐까요?
그게 불편한 사람들에게는 드랙이 거추장스러워보일 수 있겠습니다만 그것도 다양성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인 거구요.
그리고 이성애 중심을 벗어나자는 활동이 이성애자들의 눈치나 검열을 받아야 한다면 과연 무슨 활동들을 할 수 있을까요?
그들의 입맛에 맞는 활동이 아닌 우리가 가진 모습과 다양성을 드러내고 그들의 잘못된 생각을 깨닫게 하는게 옳은 활동이 아닐지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앞으로도 친구사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많은 의견 주시길 바랍니다.
즐건 일요일 보내세요.^^

이우진 2010-08-23 오전 05:06

ㄴ 왜 이런 시각을 일반인의 눈치를 본다거나 검열을 의식해서라고 생각하는지가 궁금합니다.

지금 이대로의 게이인 내가 원하는 게 그냥 이대로인 세상에서 남자가 남자를 사랑하는 사실이 허락되면 좋겠다는 것이지요. 그냥 보편적인 남자와 남자가 사랑을 나눌 수 있길 바라는 게 이성애 중심의 경직된 사고일까요? 오판일 수는 있겠지만 더 많은 게이들이 위와 같은 의견일 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착각이라면 논점은 아니니 지나치시구요.) 사실은 그것이 불가능한 현실이기에 굳이 꽹과리를 치고 굿판을 벌여야지만 이 세상이 바뀐다고 믿어서 부득이 오버액션을 하는 거라면 차라리 수긍이 쉽겠습니다. 그들(이성애자)의 입맛에 맞는 활동을 바라는 게 아니라 발언자는 게이로서인 발언자의 입맛에 맞는 활동을 주문하는 것입니다.

저 또한 다양성을 존중하지만 게이 퍼레이드가 여성성으로 커버된다면 사실의 왜곡이란 측면에서 못마땅해 할 것입니다. 드랙퀸의 불편을 못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그것이 게이의 대표성으로 인식되는 상황들은 반대한다는 뜻입니다.

라이카 2010-08-23 오전 10:36

'일반인의 눈치늘 본다거나 검열'은 우진씨께서 쓴 '일반적인 시선들(흔히 정상적이라고 말하는.. 이걸 뭐라 말해야 할지?)에게 게이란 저런 사람들이구나 하는 편견 또한 심어주는 건 아닐까요? '에 있는건 아닐까요?

우진씨에게 정중히 질문해 볼게요? 게이란 어떤 사람들일까요? 다분히 남성적인 외모와 말투, 행동거짐인데 다만 남자와 섹스하는 사람들일까요?

그들의 편견(?)을 깨기 위해 남자답고 잘생기고 상위 직업도 가지고 있고 경제력도 있는 게이 노릇을 해야만 그들의 편견을 깰 수 있는 것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우진 2010-08-24 오후 18:17

먼저, 라이카님 의견에 대해 감사 드립니다. 여러모로 많이 느꼈고 덕분에 나를 돌아보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내 의견을 조금만 더 부연하겠습니다.

님이 말한 '일반인의 검열'과 내가 쓴 '일반적인 시선'은 같은 의미는 아닌 것 같습니다. 내가 쓴 '일반적인 시선'이란 표현은 '일반인의 검열'을 뜻하는 게 아니고 '나의 시선을 포함'한 표현입니다. 게이를 포함한 폭넓은 인간의 범주에서 그냥 일반적인 상식 수준을 말한다면 어떨까 싶네요. 정상적이라는 표현도 비정상의 반대가 아닌 그냥 보통, 평균 정도의 의미입니다. 그래서 그 표현에 대해 망설임을 보였던 거구요. 일반과 이반 모두를 비추는 거울과 같은 '일반적인 시선'을 상정한다고 해서 그게 '일반인의 눈치'를 보는 건지는 모르겠네요. 이해의 영역이란 것은 다수자이든 소수자이든 서로의 공통 분모를 토대로 해서 넓어지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게이가 어떤 사람들이냐고 물으셨는데 게이가 이성애자와 다른 게 뭐냐는 질문이라면 나는 성적 취향이 다른 것을 지적할 수 있을 뿐입니다. '다분히 남성적인 외모와 말투, 행동거지인데 다만 남자와 섹스하는 사람들일까?'라는 질문이 왜 필요할까요? 여성스런 게이도 있듯이 여성스런 이성애자도 있으니까 게이를 어떻더라고 틀에 가두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내가 게이를 얼마나 겪어봤다고 귀납적인 판단을 내리겠습니까만 적어도 내가 만나본 게이들을 근거로 판단하건대 일반 이성애자와 다르지 않더라는 겁니다. 게이가 이성애자와 다르지 않다라는 게 '일반인의 검열'을 의식하고 자신의 문제를 회피하려는 것으로 생각되는지요? 정확한 통계 자료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내가 만나보았던 게이들은 이성애자와 성적 취향 외에 다르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편견을 깨기 위해 멋쟁이 게이들만 나서야 하느냐고 묻는 거 같은데 내 말은 그런 얘기는 아니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세계적 상황에서 한국인의 캐릭터를 그리는 데 아주 특이한 사람을 그려 넣는다면 한국인 누구나가 당연히 반대할 겁니다. 마찬가지로 이왕이면 편견을 깨기 위해 멋진 게이가 대표성을 띠면 좋겠다는 바람도 인지상정이지 그 자체로 문제가 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 생각이 정도를 넘어서서 못 생긴 사람은 아예 무대 위에 오르지도 말라는 주문으로 이어진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나는 무대 위의 퍼포먼스가 게이의 보편성을 띠면 좋겠다는 것이지 등장인물을 선남선녀로 채워달란 말이 아니었습니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이 행동을 만드는 거니까 분별이 있어야겠다는 주의를 느꼈습니다. 소수를 배려한다는 게 단순하지 않고 생각의 전환까지를 요구하는 어려운 일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쓸데없이 댓글에 끼어들어 혹여라도 왕성히 활동하시는 분들 마음이 상했다면 본의가 아니니 양해 바라겠습니다. 아울러, 친구사이의 활동이 항상 순조롭고 좋은 결실 맺기를!

생각할 기회가 되어 고마웠습니다.^^

라이카 2010-08-25 오전 07:23

^^ 우진씨께서 하시는 고민은 사실 친구사이 커뮤니티에서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해요.
그리고 제 의견은 그냥 친구사이 회원인 '개인'의 의견이었지, 친구사이의 공식 입장도 아닌 거구요.
우진씨께서 주신 의견 곰곰히 생각해보고 앞으로의 활동에 반영해보도록 할게요.
우진씨도 이런 고민을 개인 안에서 사그러뜨리지 말고 많은 게이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발전시켰으면 하는 바람 가져봅니다. 꼭 친구사이가 아니더라도요.^^

★라리 2010-08-27 오전 09:27

간만에 들어왔더니...
다양한 댓글들이 굴비를 엮었네요.^^
자유인님 열 좀 받으셨군요..하하하
아무리 다양한 의견이라도 내가 먼저 부드러운 말로 의견을 개진한다면
그 의견에 반응하여 나에게 부드럽고 좋은 말로
화답을 해준다는 것을..모를리가 없을텐데...좀 아쉽다는...^^
그에 반한 이우진님과 라이카님 두 분의 담소 참 보기 좋네요..^^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