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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염정석

잘 만든 영화. 영화보다 제목이 더 근사한.

오늘 정월 대보름날 아침, 가만 창문을 보고 있자니 또다시 그 구절이 생각납니다.
어제, 노 연극 연출가와 50년이 된 대학로 학림 다방에 앉아 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다 갑자기 공허해져 창밖으로 멀거니 마로니에 공원을 보고 있을 때도 그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그때 연출가는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난 일부일처제를 부정하네."

희망이 없으면 불안도 없다. 이 뒤숭숭한 타협.

자신의 자폐 증세에 대해 솔직하던 염 감독은 지금 뭘하고 사는지 궁금해지네요. 만난 지도 오래됐어요.


p.s

웹진이 조금 더 확장되었습니다. 글도 몇 편 올라왔고요.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