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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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렬 2007-08-06 08:52:55
+10 2148

어딜 가도 잘했다는 말 해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거 같아서, 칭찬해드립니다.^^
저도 그 영화를 둘러싼 사회현상에 짜증이 나던 차였고,
영화를 보고나선 더 짜증이 났었는데,
(영화 자체보단 극장에서 영화 끝나자 자막 나오기도 전에 나가려고 웅성거리던 사람들이 심감독의 글이 자막으로 올라갈 때 그제서야 박수를 마구 쳐대는 모습이. 이런 문화관람 태도는 살다살다 처음. 제정신 박힌 창작자라면 오히려 모욕으로 받아들였을 것임.)
나름 재미있게 상황분석한 글 보고 역시 이송희일!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대통령도 씹는 세상,
뭐가 두려워서 자기 홈피에 글 하나 못쓸까요.
평소 희일씨 에세이의 애독자 중 한 명으로써,
행여 이번 일로 희일씨가 날카로운 필봉을 꺾을까, 그게 더 두렵습니다.
저처럼,
"역시 재밌는 세상이구나~ 다음에 이런 거로 한 번 글(희일씨는 영화겠죠? ^^) 써볼까?"
..하고 하하, 웃었으면 좋겠네요.

좆만아 2007-08-07 오전 02:02

조랑말 대갈 빡 같은게 깝치냐?>

욕같은건안할께 2007-08-07 오전 03:01

게이들은 제정신이냐?

한게이 2007-08-07 오전 03:48

음. 게이 아닌 사람들은 제정신인가요?
똑같죠 뭐. 제정신인 게이도 있고 제정신이 아닌 게이도 있어요.
근데 왜요?

방문자 2007-08-07 오전 08:22

여러모로 상황이 안타깝기 때문에 위로를 할 수는 있지만 "잘했다"고 칭찬할 일은 아닙니다.
한때 딴지일보식의 "까대기" 문체는 적을 공략하는 데 아주 효과적으로 먹혔지만 그마저도 조선일보 같은 "절대악"(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많겠죠.)을 상대로 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까대기"의 상대를 일반관객과 힘들여 영화를 만들어 나름 방식으로 홍보하고 있을 뿐인 동료감독으로 설정한 것이 가장 큰 잘못이겠죠.
물론 본인의 잘못에 비해 몇십배의 질책을 받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저기... 2007-08-07 오전 10:18

여기 게이만 가입가능하죠?

삼우 2007-08-07 오전 11:09

저기... / 친구사이의 목적에 동의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친구사이의 온/오프라인 회원이 되실 수 있습니다.

visitor 2007-08-08 오전 04:55

칭찬할만한 일은 아닌데..
잘한 일도 아니고..

be 2007-08-09 오전 00:52

일반사회와는 상당히 다른
게이커뮤니티 만의 특성이라고나 할까..뭐 그런것이있다
이번 일은
그 다소 부박 (浮薄) 하고 소란스러운 습성에 익숙한 어느 게이영화인이
자신이 늘 해오던 평소 습관대로, 일반 영화인에게 무책임하고 경박한 한마디를 함부러 했다가
욕 바가지를 제대로 한번 먹은 꼴이다.

바로 위 방문자의 코멘트 처럼
이번일은 잘한일도 아니고, 칭찬받을일도 절대 되지 못한다.
이것은 게이영화인의 자질이 아니라
그 당사자가 지금껏 커뮤니티 내에서 암암리에 보여왔던 메너를 스스로 한번 되돌아 봐야할
개인인격에 관한 문제가 될것이다.
다만
게이들로써는 되로 주고서 말로 얻어 맞는격으로 난타를 당한 그동료에게
위로의 말을 건넬수는 있을뿐이다.

단비 2007-09-03 오후 23:25

게이의 정체성을 지닌 사람으로서 [be]님이 견해에 대해
쉽게 납득가지 않는 부분이 있어 한마디 합니다.

첫번째.
이번 일이 게이커뮤니티 만의 특성이라고 단정짓기엔 상~~~당한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사례1
심형래 감독의 영화에 대한 비평을 함에 있어
어느 게이 영화인의 생각과 뜻을 같이 하는 이성애자들이 상당히 많다는 점을 실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들 중엔 기자나 평론가 뿐만 아니라 직접적으로 영화 산업에 관련된 종사자들도 꽤나 있었죠.

사례2
심형래 감독의 영화 비평에 관한 방향이 어느 게이 영화 감독과는 다른 게이들 역시 상당히 만만치 않게 많았다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비추어 볼 때, 게이커뮤니만의 특성이라고 단정지은 것은
상당히 섣부른 생각이 아니었나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즉, 한 영화 또는 한 영화 감독에 대한 시각에 있어
게이와 이성애자의 특성구분이라는 관점은 결코 유의미 될 수 없는
무의미한 것이라는 것을 위의 사례들로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상황을 동성애자와 이성애자의 대치 상황으로 몰아가려는 것은
문제를 바라보는 올바른 태도와 관점에서 멀어진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이겁니다.

주장 : 게이만의 특성이다
왜냐면?(증명) : 게이 영화인의 자질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결론 : 개인 인격에 관한 문제다.
사족 : 개인에게 위로를 건넬 수 있을 뿐이다.

본인의 주장을 설득함에 있어 서술된 말은
전제에 대한 타당성을 뒷받침하기엔 억지스럽기만합니다.

한 게이 영화인의 자질 문제가 아니면 게이커뮤니 만의 특성이다... 라는 논리 전개는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또한 그렇게해서 내려진 결론은 어떻습니까?
게이 커뮤니티 만의 문제라고 주장한 것과는 다르게 한 개인의 문제로 완전히 다른 결론을 말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논리 오류죠~!!

정말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끙~!
일관성이 결여된 말로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알아 듣기에 힘겨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예의 어느 게이 영화인을 [대한민국 게이 대표]로 자타가 공인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한번쯤은 [be]님 처럼 생각해 볼 수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중렬이여... 2007-10-15 오전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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