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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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호 2013-11-27 01:10:15
+3 1260
사랑했던 한분을 보내드리고,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더 많은 가족을 품에 안을수 있어 너무 감사 했습니다.
가까운 거리가 아니였음에도 불구하고 찾아주신 형들과 동생들....
바쁜 일과를 접어두고 아버지 마지막 가시는길에 두손걷어져치고 한걸음씩 운구까지 해주신 그 맘에 그 어떤 수식어를 써서 감사를 해야할지......

일반 친구들이 그러더군요
저분들이 너와 함께 하는 친구들이냐고....
그리고 말하더군요
부럽고 좋아보인다고....

또 다른 깨달음이나 느낌을 받았던 그 친구들 말때문인지 지금 우리 친구사이 가족들이 너무나 보고싶어 집니다.

문자 하나 하나에 답변 해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함께 기도해줬던 동생들에게 감사하고 같이 아파하며 용기 복돋아 주신 형들에게 감사하며 이 모든걸 감사할수 있게 해준
친구사이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더 많이 감사하고 싶은 맘 굴뚝같지만 이틀을 날을새다보니
자꾸 눈꺼플이 감겨 그 이상의 글을 적지 못한점 사과드리며 서울에서 보길 버라며~~~

차돌바우 2013-11-27 오전 01:30

고생 많았네 ^^
남은 사람들을 위해서도 가신 분을 위해서도 힘내야지 ^^

김조광수 2013-11-27 오전 11:50

나도 3년 전에 아버지를 보내드렸어. 한동안 가끔씩 어쩌면 자주 힘들지도 몰라. 그럴 땐 주위에 얘기하고 힘을 얻으렴. 우리가 그럴려고 이렇게 모인 거잖니!

정모양 2013-12-01 오전 00:12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도 동생장례식에 친구사이분들이 와주셔서 힘들어하는 찰나에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요, 아버지 좋은곳 가셨을 테니까 힘내시고 웃음 잃지 마세요.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