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몇몇 인물에 의해 ‘트랜스젠더 여성이 진짜 여성인가’라는 논쟁이 벌어졌다. 이를 깊은 고민 없이 가십으로 소비하는 기사들도 쏟아졌다. 한편에선 생물학적·법적 근거를 들어 트랜스젠더 여성은 여성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며, 다른 한편에선 트랜스젠더가 자신을 설명하는 방식을 들어 성별 이분법을 강화한다고 비난한다. 이 논쟁에서 사회의 성별 이분법 구조가 트랜스젠더에게 가하는 억압에 대한 성찰이 과연 얼마나 담겨 있는가. ‘진짜 여성이 누구인가’란 질문은 그 자체로 의미가 없을뿐더러 차별적 위계 구조를 낳기 때문에 지양할 질문이다. 생물학적 염색체, 주민등록번호로 단일한 ‘여성’으로 인정받는 사람들 중에서 완전히 동일한 사람은 없다. 신체 조건, 장애 유무, 피부색, 연령, 성적 지향이 다른 여성들이 존재하며, 각자의 조건에 따라 다양한 삶이 있다. 따라서 여성들 사이의 다양한 차이, 사람들 간의 다양한 차이를 성별이라는 단일한 범주로 묶어 차별적 위계를 만드는 이 사회의 ‘젠더 억압’을 이야기해야 한다. 그것을 제쳐놓고 진짜 여성이 누구인지 다투는 건, 진정성을 인정받기 위한 끝없는 경쟁을 일으켜 모두를 불행하게 할 뿐이다. ▶ 기사보기:https://goo.gl/3fvpkq ▶ 여러분의 '좋아요'와 '공유하기'는 친구사이의 힘이 됩니다

친구사이에 의해 게시 됨 2017-11-23T09:02:14+0000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13784 추석연휴, 함께 모여 그리운 형들 추모하면서 시... 종순이 2018-09-17 251
13783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 후원금 30만원... +1 최원석 2018-09-12 190
13782 오늘 오후 2시 30분 인천지방경찰청 앞에서 ... 친구사이 2018-09-11 226
13781 오는 10월 13일 토요일 저녁 7시 마포아트... +1 친구사이 2018-09-10 132
13780 [청원진행중] 성소수자 혐오 집회에서 시작된 성... 퀴어 2018-09-10 92
13779 인천퀴어문화축제가 무산됐다면서요? ㅠ_ㅠ +2 퀴어 2018-09-09 148
13778 9월 15일 책읽당 - 정희진, <혼자서 본 영화&g... 책읽당 2018-09-05 103
13777 여성가족부는 이은의변호사를 해촉하라 이계덕 2018-09-05 211
13776 일하는 성소수자들의 소소한 수다회, 여러분을 초... +1 루카 2018-09-04 112
13775 [인디포럼]인디포럼2018 월례비행 9월 <겨울밤... 인디포럼작가회의 2018-09-01 106
13774 플라터너스가 하늘 거리는 어느 날 사무실에서 박재경 2018-08-30 104
13773 잘 놀고, 잘 먹고, 잘 쉬는 여름휴가. 빡... 친구사이 2018-08-21 140
13772 결자해지 쌍용차 범국민대회 행진 마치고 청와대... 친구사이 2018-08-19 74
13771 오늘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시민사... 친구사이 2018-08-14 100
13770 "그렇게 해서 찾아들어간 곳이 종로3가에서도 ... 친구사이 2018-08-11 217
13769 웃긴 거 하나 알려드릴까요? +1 퀴어 2018-08-07 460
13768 고민상담 부탁드립니다 +2 진영89 2018-08-03 303
13767 8월 4일 책읽당 - 기시미 이치로 외, <미움받... 책읽당 2018-07-25 96
13766 7월 28일 키싱에이즈 쌀롱 시즌 2 - 7월... 친구사이 2018-07-25 125
13765 축제를 마치고 +2 재경 2018-07-16 289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