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따웅 2017-09-01 12:25:54
+1 108

http://www.joongdo.co.kr/jsp/article/article_view.jsp?pq=201709010283
 

 

[인향만리] 인생은 장애인의 길

[김선호의 人香萬里]

 
기사입력 : 2017-09-01 08:55     [ 김선호 한밭대 전 인문대학장 ]  
 

인생은 짧다. 인생은 새벽녘 나뭇잎에 맺혀 있는 이슬과 같다 한다. 인생은 떠도는 구름과 같다고도 한다. 이와 같은 말들은 하나같이 인생의 허무함을 얘기하는 것이라는 염세적인 바탕에서 비롯되는 표현들이다. 오늘 새벽 산책을 마치고 아파트 입구에 들어서다 무심코 화단 밑에서 눕혀진 채로 발버둥을 치고 있는 매미를 보았다. 불현듯 생이 끝나는 매미의 발버둥 침을 보며 장애인이 되어서 인생을 마치는 삶의 세계가 오버랩 됨을 느꼈다. 다만 선인들이 대체로 일러 말하는 ‘인생이 짧다’는 것에 대해, 인생이 결코 짧은 것이 아님을 필자는 밝힌다. 하루살이나 매미 같은 미물들이 보면 우리 인간들의 삶이 얼마나 긴 부러운 존재들인가를 실감할 것이다. 다만 삶에 대한 애착이 큰 나머지 인생이 짧다는 것을 애둘러 다소 슬픈 감성으로 표현한 것일 뿐이다. 그러므로 필자는 우리네 인생이 그다지 짧지 않다고 보는 것이다. 

여기서는 위에 잠간 밝힌 애기와는 상관이 없는, 표제어로 내세운 것. 다만 ‘인생(모든 생명체)은 누구나 장애인의 삶을 산다’는 것을 설파하고자 하는 것이다. 

필자는 삼가 창조주 이외의 모든 생명체는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장애를 겪으며 지내다 사라진다고 보는 것이다. 
특히 모든 인간은 어김없이 장애를 겪어가며 살고 죽음을 맞이 한다. 

누워 지내다 엎어져 기어 다니고 일어서 열심히 살다가 알게 모르게 장애를 안고 고통 속에서 나날을 보내다가 생의 대단원을 마치는 것이다. 

세상에는 ‘육체적인 장애’(선천적, 후천적)를 가지고 지내는 이들, ‘영적인 장애’를 지닌 이들, ‘두가지’를 함께 지니며 사는 이들. 이렇듯 ‘세가지 부류의 장애인들’이 존재한다. 

세가지 부류의 장애인들 중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육체적인 장애를 가진 자만이 장애인으로 알고 그들에 대해 우월의식을 갖고 하대하거나 멸시하며 저희들만 고고한 채 사는 돼먹지 못한 장애인들이다. 이들은 마치 질곡의 세계에서 사는 사람들과 같이 함께 지내기를 결코 꺼려하며 다같이 돌보아 주어야 할 어떠한 해도 끼칠 일이 없을 선의의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들이 들어서는 것을 갖은 핑계, 막무가내 잡질로, 시위로, 권세로 막아내고 혐오를 한다. 알고 보면 이네들이야 말로 어김없이 병적인 장애를 안고 살며 도태되어야 하는, 실로 무식하고 무지해서 자기들 위주로 뭉치고 과시하는 절대 이기적이고 정신병적으로 사는 마치 쓰레기 같은 부류의 장애인들인 것이다. 창조주 주님께서 보시면 천박하기 이를 데 없고 이승의 삶 뒤에 저승에서 반드시 그 죄과의 벌을 받으며 살아야 하는, 이른바 천치 중에 웃질의 천치들이다. 정작 이 사회에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밑바닥의 인생, 저질의 장애인들이다 

또 한 부류의 장애인들은 정신적인 장애를 겪으며 사는 이들이다. 이는 다시 순수한 천사같이 아무런 욕심없이 장애를 안고 사는 장애인들과, 싸이코 같은 암적인 정신병자의 장애인들로 나눌 수 있다.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천사와 같은 장애인은 주님의 사랑을 듬뿍받으며 지내는 순수하고 순정적인 장애인들로서 일반인들이 결코 무시해서는 아니될 아름다운 장애인들인 것이다. 다른 부류 곧 싸이코 성격으로 자신과 아무런 적의가 없는 불특정인과 다수의 사람들에게 위해를 가하고도 죄의식을 갖지 않는 사회의 암적인 존재인 장애인들이다. 이들은 마땅히 그에 상응하는 일벌백계의 법적인 응징과 선의로 사는 이들과 철저히 격리시켜 우리 사는 사회를 어지럽게 만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영적 육신적 다 함께 장애를 안고 지내는 장애인들이다. 이들이 가장 우리가 관심을 갖고 도움주고 베풀며 악의 구렁텅이에 빠져들지 않고 천사 같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장애인들이다. 이들을 위한 복지정책의 모색과 적극적인 지원을 선행적으로 시행하는 정부 관계기관, 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들의 따사로운 관심과 세심한 배려로 가급적 불편없이 살맛을 늘 느끼며 살아갈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 한 사실의 장애인들은 유전인자 때문이거나 경우가 다른 선천적으로 겪는 병에 의한 장애인들. 후천적으로나 노후로 인해 발병한 병 때문에 고통스럽게 사는 이들도 틀림없는 장애인으로 사는 삶이다. 그러니 우선현재 자신들이 장애없이 살고 있다고 해서 장애를 안고 사는 장애인들을 우스게 바라보고 무시하는 태도는 지극히 어리석은 사고이고 행태로 마땅히 청산해야 할 병폐다. 

끝으로 우리가 제일 경계하고 그들의 암적인 의식과 행태를 예의 주시하고 삐뚤어진 사악한 면을 그에 맞는 법적인 강력한 제재와 처벌로 근절시켜야 하는 이들. 다수의 척결 대상자들, 죄의식 없이 ‘고약하고 사악함만’을 일삼는 장애인들이다. 다름아닌 모든 면을 ‘적’과 ‘동지’의 이분법으로 나누어 아름다워야 하는 이 사회와 국가를 어지럽게 만들어가고 국가 전복을 위해 갖은 못된 짓만 해대는 가장 밑바닥의 인생들. 이 사회에 절대 존재해서는 아니 될 장애인들이다. 이 사회 건전한 의식과 행태를 지닌 선한 이들과 정부 관계기관들이 하나로 뭉쳐 결단코 이 아름다운 사회에서 퇴출시키고 응징해야 할 장애인들. 자신들이 가장 악의적인 장애인이면서 장애인인 줄 모르고 악행을 서슴지 않는 이들을 없애는 일만이 진정한 장애인이 보호받는 우리들의 책무이고 권리를 행사하는 지름길이라 여긴다. 

대전 문인들의 최상 최고의 문학단체인 ‘문학사랑’ 리헌석 이사장과의 정담 속에 꺼낸 ‘인생은 누구나 장애를 안고 사는 장애인’들이란 말을 기억해 뒀다가 다시 한 번 졸고로 끝마치는 무지렁이 존재 중의 한 사람인 이 필자의 평소의 생각을 펼쳐봤다

박재경 2017-09-01 오후 15:12

놀랍네요.
개인적으로 인문학을 평생 공부하신 분이라고 믿기지 않았어요.
글을 읽으면서 불편한 감정들이 내내 드네요.
전체 맥락을 의심하게 하는 표현들이 너무 많아서 말이죠.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13784 추석연휴, 함께 모여 그리운 형들 추모하면서 시... 종순이 2018-09-17 251
13783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 후원금 30만원... +1 최원석 2018-09-12 190
13782 오늘 오후 2시 30분 인천지방경찰청 앞에서 ... 친구사이 2018-09-11 225
13781 오는 10월 13일 토요일 저녁 7시 마포아트... +1 친구사이 2018-09-10 132
13780 [청원진행중] 성소수자 혐오 집회에서 시작된 성... 퀴어 2018-09-10 92
13779 인천퀴어문화축제가 무산됐다면서요? ㅠ_ㅠ +2 퀴어 2018-09-09 148
13778 9월 15일 책읽당 - 정희진, <혼자서 본 영화&g... 책읽당 2018-09-05 103
13777 여성가족부는 이은의변호사를 해촉하라 이계덕 2018-09-05 211
13776 일하는 성소수자들의 소소한 수다회, 여러분을 초... +1 루카 2018-09-04 112
13775 [인디포럼]인디포럼2018 월례비행 9월 <겨울밤... 인디포럼작가회의 2018-09-01 106
13774 플라터너스가 하늘 거리는 어느 날 사무실에서 박재경 2018-08-30 104
13773 잘 놀고, 잘 먹고, 잘 쉬는 여름휴가. 빡... 친구사이 2018-08-21 140
13772 결자해지 쌍용차 범국민대회 행진 마치고 청와대... 친구사이 2018-08-19 74
13771 오늘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시민사... 친구사이 2018-08-14 100
13770 "그렇게 해서 찾아들어간 곳이 종로3가에서도 ... 친구사이 2018-08-11 217
13769 웃긴 거 하나 알려드릴까요? +1 퀴어 2018-08-07 459
13768 고민상담 부탁드립니다 +2 진영89 2018-08-03 303
13767 8월 4일 책읽당 - 기시미 이치로 외, <미움받... 책읽당 2018-07-25 96
13766 7월 28일 키싱에이즈 쌀롱 시즌 2 - 7월... 친구사이 2018-07-25 125
13765 축제를 마치고 +2 재경 2018-07-16 289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