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안녕하세요?
 
2019년 친구사이 대표로 당선된 김기환(킴)입니다.
 
늦은 시간까지 총회에 함께 해주신 회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9년 한해 친구사이 대표로서 맡게되는 일들을 책임감있고 성실하게 해나가겠습니다.
 
오늘은 오래전 친구사이 활동을 했던 오준수형의 발자취가 담겨져 있는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94~95년 친구사이 임원으로 활동 했던 준수형. 98년에 이 세상을 떠났지만 형의 글과 사진은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비록 한 번도 본적 없지만 준수형의 글 속에서 친구사이의 시작이 어땠는지, 얼마나 많은 용기로 지금 이자리에 설 수 있었는지 엿볼 수 있었습니다.
 
 
------------------------------------
 
<친구사이 날적이에.. 준수형의 글>
SBS 촬영, 방송, 그 후유증...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같은 성향을 지니고 있는 이들의 전화.
 
내가 바랬던 건 바로 그것이었다.
이성애자들의 더한 편견이나 왜곡을 제대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세상에 자신 만이 그렇지 않다는 거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거

그래서 우린 외로운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많은 '나'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그래서 촬영했고, 카메라 앞에 섰다.
떳떳함에도 불구하고 얼굴을 가리고
어설픔이 자존심을 상하게도 했지만
그래도 우리 '친구사이'가 떳떳하게
버티고 서 있음을
세상에 알렸다.
 
우리는 끝내 자랑스러워야 한다.
그래서,
몇십년 후에 우리들의 후배들이
우릴 기억할 때 떳떳한 미소를
지을 수 있도록 우린
끝끝내 자랑스러워야 한다.
 
Our Love & Our Pride !
 
------------------------------------
 
20년이 훌쩍 넘은 준수형의 글을 보면서
우리가 준수형 당신을 기억하고 있다고
당신이 우리의 사랑이고 우리의 자랑이라고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2019년에도 우리는 많은 '나'와 함께 할 것입니다.
회원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2019년 11월 25일 친구사이 대표 당선자 김기환(킴) 드림
 
 

가람 2018-11-25 오후 17:08

축하드립니다~~~~!!!!!! 홧팅홧팅!!!!!

만루 2018-11-26 오전 08:23

멋진말이다. 축하해!

박재경 2018-11-27 오후 16:10

자꾸 잊어버리는 생각, 그 감정
친구사이의 형들이 그리고 지금의 회원들, 후원회원들의 마음속에 있을 그 말...

잊지 않게 해 주어서 고마워 킴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13844 할아버지 먹은 것 용서 합니다. 오벨리스크 2003-11-15 3498
13843 멕시코 팝 가수의 커밍아웃 게이토끼 2007-03-16 3498
13842 퍼레이드 사진 필요하신 분~~ +11 차돌바우 2012-06-07 3480
13841 <펌> 에이즈 감염 비관, 50 대 자살... +1 황무지 2003-10-24 3470
13840 차돌바우처럼만 커밍아웃해주세요 꽃사슴 2003-10-22 3469
13839 노무현은 물러나라 +14 모던보이 2006-05-05 3468
13838 [급질문] 안드로이드용 그라인더?ㅎ +6 Sander 2010-07-15 3455
13837 챠밍 스쿨 22강 여우 목도리 준비물은 여기다 신... +11 timm 2005-11-13 3451
13836 [20자톡] 2014 친구사이 미니간담회 첫번째 '지... +9 낙타 2014-02-19 3446
13835 역시 힘들군요... +2 파김치 2003-12-02 3437
13834 '열정의 습관' 을 禁書 로 봉한다~!! +1 황무지 2003-10-07 3437
13833 힐러리 미대선후보가 이랬다는군여 +5 퀴어뉴스 2008-02-11 3421
13832 자기야 한번만 더. +9 노래방죽순이 2008-09-12 3401
13831 조승우의 지킬박사 와 하이드 +3 사하라 2004-08-06 3397
13830 가장 빛나는 이름 ......올해의 여우...... +2 박재경 2012-12-13 3395
13829 박진희 님께... 관리자 2003-10-06 3390
13828 [필독.제안]????????????? 여기를 보세요 ????... +5 공모자 2003-10-25 3386
13827 커밍아웃인터뷰 #31 홀릭 : 유니폼을 벗은 여자 +1 짝퉁홍보녀 2012-05-14 3379
13826 "호모 게이 구속시켜랏" 글 올렸다가 벌금 100만 +1 계덕이 2014-02-12 3363
13825 가장 지겨운 이야기, 사랑 +1 新려성 2003-10-27 3361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