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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에게 똑같은 씨앗이 한 톨씩 주어졌습니다.
두 사람은 각자 그 씨앗을 심었습니다.

한 사람은 자신의 정원에서
가장 토양이 좋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다른 한 사람은 거친 토양의 산에 그 씨앗을 심었습니다.

자신의 정원에 씨앗을 심은 사람은
바람이 세차게 불어올 때면 나무가 흔들리지 않게
담장에 묶어두고, 비가 많이 오면
그 비를 피할 수 있도록 위에 천막을 쳐두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산에 그 씨앗을 심은 사람은
아무리 세찬 비바람이 몰아쳐도
나무가 그것을 피할 수 있게 해주지 않았습니다.

단지 한 번씩 산에 올라갈 때면
그 나무를 쓰다듬어주며
"잘 자라다오. 나무야"라고 속삭여
자신이 그 나무를 늘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만 일깨워 주었습니다.

20년이 지난 후…….
정원에 있는 나무는
꽃을 피우기는 했지만 지극히 작고 병약했고,
산에서 자란 나무는 이웃 나무들 중에서
가장 크고 푸른 빛을 띤 튼튼한 나무로 자라나 있었습니다.

시련과 혼란, 아픔과 갈등 없이
좋은 성과를 바라지 마십시오.

산에서 자란 나무는
비바람과 폭풍우라는 시련을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이한 대가로 그렇게
웅장한 모습으로 산을 빛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아픔과 실패 없이 거둔 성공은
손안에 쥔 모래처럼 허무하게 사라져 가는 것입니다.
지금 그대에게 주어진 모든 시련에 감사하십시오.
그것이야말로 그대가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할 행복의 씨앗입니다.

- 박성철, '누구나 한 번쯤은 잊지 못할 사랑을 한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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