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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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간만에 가내 수공업 번개를 했네요.

오신 분들 다들 감사드리고 고생하셨습니다. 아. 제가 주최자는 아니고요 ㅎㅎㅎ


모처럼 같이 모여서 무언가 만드는 일을 하니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일을 하면서, 내가 좀 힘들어도 다른 사람 힘들게 하면서까지 남의 손을 빌리느니 혼자하는 게 낫다고 생각할 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어떤 조직에서는 그것이 꼭 좋은 건 아닌 것 같아요.


쉬운 일을 하더라도 모여서 하는 것은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겠구나..

레몬청을 소분하고 포장하는, 어쩌면 단순한 일이지만.

이것을 더 많은 사람들이 해보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레몬청 예쁘게 포장하고 나서는 내친 김에 거리에 포스터도 붙이러 나가셨더라고요.

저는 해야할 일이 있어서 못나갔는데, 나갔다 돌아오는 모습이 뭐랄까 참 사랑스럽더라고요.ㅋㅋ


이제 이틀.

눈에 띄는 큰 변화는 없을지도 모르지만, 분명히 무언가 있겠죠.


매번 공연이 다가오면, 무대 위의 벅참을 생각합니다.

그러던 것이 올 해는 조금 달라요.

공연 뒤의 텅 비게 될 무언가. 그것이 마음을 자꾸 앞서요.

아.


그건 그렇고, 우리는 아마추어이고.

그래요. 아마 잘하는 몇 명만 해도 충분하겠죠. 그게 더 나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그것을 나누어서, 서툴고 미숙한 사람. 무대에 오르기엔 지나치게 소심한 사람..뭐 암튼.

다같이 모여서 하는 것은 또 여러가지로 의미를 가지겠죠.



박재경 2013-10-12 오후 17:49

어머 !! ^^ 지금 나 한테 대쉬하는 거니??

흥 !! 버스 떠났다고~~~

김종국(카이) 2013-10-12 오후 23:50

고생들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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