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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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y Shame'은 대단히 급진적인 (혹은 체하는) 단체입니다. 노엄 촘스키가 주도하고 있는 zmag에서 권장할 정도죠. 게이를 상업화하는 시스템 자체를 교란하는 '바이러스'로 자신들 단체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게이나 레즈비언 정치가들, 자본가들은 섹슈얼리티를 담보물 삼은 악덕 포주로 닦아세우는데 일가견이 있습니다.

인종, 여성, 계급의 문제와 퀴어의 문제는 근본적으로 직렬되어 있기 때문에, 시스템 전체를 조망해야 하며 단순히 게이 정체성, 레즈비언 정체성을 게토화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올해 자체 퍼레이드에서는 카스트로 거리를 광란의 지경으로까지 만들어서 경찰과 싸우기도 했지요.



얘네들은 1년에 한 번씩 'Gay Shame Award'를 발표하는데, 그 내역이 충격적입니다. 2002년에는 게이 프라이드 퍼레이드 자체가 너무 상업적이라는 이유를 들어 맹렬히 비판을 퍼부었으며, 조지 마이클이나 조지 오도넬 같은 상업적인 스타들이 과연 게이 모델로써 적합한지를 지적하며 그들은 화장실에서 발각되어야 커밍아웃을 하거나 여전히 커밍아웃하지 않는 비겁자라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뉴욕 굴지의 동성애자 단체인 GLAAD(얘네들은 미디어 속의 동성애자에 관한 이미지들을 감시하고, 좋은 이미지를 부여한 영화나 영상물에 시상식을 갖는 단체입니다)는 담배 회사 등의 죽음의 장사치들을 (광고를 남발함으로써) 불러들이고 있다고 통렬히 비아냥거립니다.

Gay & Lesbian Alliance Against Defamation
http://www.glaad.org

올해 상을 발표했는데, 디트로이트판 '퀴어 에즈 포크'가 비판의 도마 위에 올라가 있네요. 여성들, 특히 레즈비언의 성을 부정함으로써 남성들의 성을 부각한다는 비판입니다. 바에서 남성들은 성욕의 불꽃이 당겨져서 돌아다니는 반면, 레즈비언들은 항상 이야기를 하고 서로 속닥거리기만한다는 거죠. (prize: an enormous chastity belt)

'헤드윅'도 상을 받았습니다. '무지개 성기' 상이군요. 게이 쉐임 측은 헤드윅 영화가 젠더와 섹스를 확연히 분리되는 것으로 관객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이성애적 신화를 보강한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남성은 여전히 남성이고, 여성은 여전히 여성인 분리된 이분법의 젠더 체계로 말입니다.



저 개인적으론 게이 쉐임gayshame의 주장이 재밌기도 하고 합리적인 구석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독하게' 상업화된 미국 게이 커뮤니티와 게이 프라이드 퍼레이드에 대한 반발로 등장한 탓인지 네거티브 정치 이외에 대안을 창출하는 노력들이 현격하게 부족하다는 점이 적잖은 문제로 다가오는군요.

얘네들은 매트릭스 영화를 안 보나 봐요. 대단히 상업적인 헐리우드 영화긴 하지만, 워쇼스키 형제들은 매트릭스3에서 매트릭스 바깥 외곽의 제정신인 사람들의 일부로 게이들을 설정한 모양이던데....(아직 안 봤으니.. 속단하기엔 이릅니다. ^^)

왠만하면 자기 긍정과 대안적인 모델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좋을 것 같군요. 네거티브 정치는 말만 거창하지 실제로는 지 똥에 묻어나오는 피도 제대로 가늠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도 하거니와, 비판의 내용이 꽤 합리적이면서 받아들일 수 있는데도 주의주장의 주체들이 금방 사멸한다는 점에서 늘 씁쓸한 구석을 남기니까요.

하지만 얘네들의 말은 충분히 경청할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특히나, 이제 막 성장하기 시작한 한국 게이 커뮤니티 입장으로 봐서는 더더욱.

GAY SHAME AWARDS - 2003
http://www.gayshamesf.org/awards.htm


이만 저 장금이는 요리를 하러 갈까 합니다.
한상궁 마마, 저 배고파요.



한상궁 2003-10-24 오전 01:50

저녁 같이 먹을래?

장금이 2003-10-24 오전 01:52

이미 밥솥이 끓어버렸어요.
그리고 미각에다 남자 감각까지 잃어버린 제가 어찌 한상궁 마마와 독대하여 식사를 하겠는지요. 전 내일도 강의 끝나고 그냥 들어오고.. 토요일만 나가겠나이다.

죄송합니다. 사무실을 같이 지켜드려야, 미모의 한상궁 마마가 납치되지 않을 터인데, 어제부터 기분이 심히 심란해지네요.

저기요 2003-10-26 오전 06:04

그런데 동인련은 왜 그리 싫어하세요.
퀴어문화축제때 동인련에게 생지랄하던 친구사이의 입장과 달라보이네요.

장금이 2003-10-26 오전 07:35

대단한 넌센스네요. 동인련이 게이 쉐임과 같다고 생각하시나요? 게이 쉐임은 정치성을 전면에 드러내는 아나키즘적인 단체예요.
동인련은 충분히 인정되는 활동적인 단체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또 저 개인적으로도 한국 동성애자 인권운동에 꼭 필요한 단체이며 더 성장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만, 게이 쉐임과는 단체 성격이 다소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왠 뚱딴지 같은 소리인가요? 작년 퀴어문화축제 때 발생했던 일과 게이 쉐임에 관한 저 장금이의 개인적 호감도를 연결지어 '생지랄'이란 표현까지 쓰는 걸 보니 대단히 놀라운 정치적 순발력이네요. ^^

제가 알기로 친구사이와 동인련은 현재 서로 다른 일들을 하고 있지만, 중요한 연대 사항에 관해서는 함께 연대를 표명하고 있어요. 익명을 틈탄 어줍잖은 마타도어는 사실 그다지 재미가 없어요.

Unusellidlilt 2011-07-25 오전 04:27

pioneetes 2011-08-18 오후 13:28

Soraimmonna 2011-09-30 오후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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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ttubsicy 2011-10-03 오전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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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gedahl13961 2011-11-13 오후 23:51

PakydumbPab 2011-11-18 오후 23:21

It's off topic but anyone know a good treatment for this for my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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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na 2012-05-19 오후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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