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라라라....
지보이스 미니앨범 ‘벽장문을열어’ 믹싱작업을 어젯밤에 마무리 지었다.
다른 게이커뮤니티에서 한 번도 안 해 본 일을 또 하나 친구사이가 추가시켰다. 뭔가 기록을 세우거나 성취하는 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이런 사소한 일로도 친구사이 경력이 짧은 동생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거라 자화자찬...^^
글구 오늘 감기가 너무 오래 가는 거 같아서 병원에서 간단한 피검사랑 가슴엑스레이를 찍었다.
알레르기 반응을 의미하는 수치가 높은거 말고는 큰 이상이 없다.
체력이 많이 떨어진 거 같아서 한동안 우울했는데 그래도 감사할 일이 또 생겼다.^^
지난 이삼주가량은 나 자신을 포함해서 주위 사람들을 꽤 많이 괴롭힌 거 같다.
일 벌이기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주변 사람들은 피곤하다...고들 한다.
변명하자면.. 일 벌이기 좋아하는 사람 자신도 피곤하기는 마찬가지다.
자기가 저지른 일에 책임을 지기 위해 피곤해지기 마련이고, 주위 사람들 눈치 보느라 피곤하고, 그 와중에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는 여유 있는 척까지 해야 하니까.
사실 지보이스 미니앨범 녹음의 엔지니어 역할을 자청하면서 속으로는 다른 계산도 있었다.
일 년 내내 쉴 틈 없이 바쁜 중에서도 더 티나게 바쁜 오월의 친구사이.
지난 몇 년간의 경험으로 미루어보거나, 혹은 나서기는 싫어하지만 간섭하기는 결코 싫어하지 않는 성격으로 미루어 볼 때 분명 오월 내내 땡퇴근 하고나면 친구사이에 붙어살 뿐더러 매일 술을 먹고 밤늦게 다니게 될 것 같았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술먹고 밤늦게 나다니면 나 같이 참한 미녀는 위험한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오월은 직장일도 바빠지는 때라 작년이나 재작년 오월에는 꽤 고달팠다. 그래서 올해는 녹음 작업을 핑계로 살짝 한걸음 물러나서 종로나 사무실에 안 나가고 싶었다. 말하자면 몸을 챙기거나 뒤로 호박씨나 까보자 싶었다는 뜻.^^
근데 집에 있어도 바쁜 건 마찬가지, 술을 안 마셔도 피곤한 건 마찬가지...
게다가 남자구경을 못해서인지 아님, 몸이 말을 안 들어서인지 히스테리는 심해지고 평소 같으면 아무렇지도 않을 일임에도 심하게 민감해지고 혼자 상처받기도 했다. 나이는 먹은 게 일을 자꾸 벌이기만 한다고, 혹은 시시콜콜 온갖 일에 간섭한다고 사람들이 날 피하거나 귀찮아한다는 느낌이 살짝 들기도 했다. (사실 예전에 비슷한 경우를 두어 번 경험한 적도 있고...ㅋㅋ) 나도 그런 적 있었겠구나 싶어 낯이 뜨거워지기도 했다.
오해는 하지 않지만 이렇게해서 또 한가지를 배우고 성장하는 것 같다.
잔머리 굴리면 벌받는다는 것??^^
친구사이에서 누군든지 자기가 하고 싶거나 자기가 해야 될 것 같은 일은 빼지 말고 계속 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사람은 사람으로만 보고 일거리로 보지 말았음 좋겠다.(아님 꽃으로 보거나.ㅎㅎ) 그렇게 스스럼없이 서로 의사개진하고 도움을 요청하고... 그랬음 좋겠다.
5월 6월 날씨는 더워지고 일정은 계속 강행군이라 사람들이 지치기 쉬울 것 같다. 서로서로 격려하고 즐겁게 놀면서 일할수 있어야 겠다.
- 끝-
내일부터는 축제 준비 열씨미 도와드리겠습니다.^^
따라서 개말라여사의 우아한 히스테리는 지속될 거예요...^^
참고로 녹음한 음원의 샘플파일 살짝 들려드리겠습니다.
완전 감동이라는...ㅎㅎ 대박예상!!
글구 자켓 디자인해주는 샌더양... 큰 복 받을거야.^^
http://user.chol.com/~jjoohyun/gvoice/closet_sample.mp3
http://user.chol.com/~jjoohyun/gvoice/jongro_sample.mp3
http://user.chol.com/~jjoohyun/gvoice/likeavirgin_sample.mp3
참고로다가... 이건 3년전의 라이브 ㅎ
http://user.chol.com/~jjoohyun/gvoice/openthecloset.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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