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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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즈베 2006-06-12 02:56:27
+5 573
'바다가 들린다.'
오래전 본 저패니메이션입니다.
이 애니의 OST를 다운 받아서 지금 사무실에서 듣고 있습니다.
대부분 피아노 곡입니다.
바다가 들리는지 10대후반 청소년의 가슴 뛰는 심장 소리가 들리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제 퍼레이드 내내 저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가 들리기를 바랐습니다.
뭐 사실 욕심이었고, 철저한 준비없이 마음만 앞서는 생각이었죠.
비 때문이었다고, 점점 기운이 빠져있는 축제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지만.
들리는 것이 중요하다기보다 소리를 만들어는 과정 속에 피터지게 싸우지 못한 것이 아쉽습
니다. 워낙에 제가 싸우기를 싫어하고, 그 자체를 외면하는 성격이라.

싸움의 기술을 연마하고자 다음주 부터 여러 회원분들과 면담을 하려고 합니다.
아마도 6월까지는 마무리를 지으려고 합니다.
긴장하시기 바랍니다.
난데없이 제 전화를 받으시는 분들에게는 '아! 올 것이 온 거구나.' 하십시오. ^^

면담형식은 자유롭습니다.
저도 이야기를 오래하는 성격이 아닌지라. 짧습니다.
걱정 마시고 편안하게 대하십시오.
전화를 할 수 도 있고.
메일로도 할 수 도 있고.
술과 함께.
식사와 함께.
아니면 남자와도 함께?.. (어제 술자리에서 섹스도 대화 아니냐며 가람군에게 대화의 정치를
또다시 이야기하기도 했죠..^^)

퍼레이드 수고하셨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려다
떠오르는 말 우선 적었습니다.
다들 제가 너무 고마운 존재인지라  그 분들에게 제가 마음 품고 있다는 것을 다 아실테니
굳이 형식 차려 인사하는 것보다는 좀 더 다가서서 면담으로 보답하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내년 퍼레이드에는 친구사이가 들리기를 원합니다.



옙분이 2006-06-12 오전 03:18

고생했다. 사무실에 몇시까지 있을거니?
청바지 찾으러 가야겠다. 한 8시 반정도면 도착할 듯...

식~ 2006-06-12 오전 03:38

내안의 미자유,미표현의 응어리, 맘껏 피터지게 싸우지 못함에 대한 미완의 마음,..
매번 그러다가 생각단속하며 등 돌리고....그런것들이 오묘히 섞여,, 세월이 가고있는데 ,,
왜 지금의 모습인지, 뭘 하는지, 솔직히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여유로울 수 있는 나이때인데도, 배풀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것도 아니고..흐~
그나저나 뭔 면담일까? 킁킁~ 전 전화면담은 사양~하겠으요~

소식녀 2006-06-12 오전 05:23

친구사이 무수리들, 대표님에게 간택받기 위해 초긴장상태 돌입! 종로 미용실 때아닌 호황...

라이카 2006-06-12 오전 05:42

즈베 대표님 수고 많으셨어요~~
끊이지 않고 계속되는 강행군 행사에도 지치지 않고 회원들 다독이는 네 모습에 반성도 많이 해 보게 된다. 난 대표하면서 개인적으로 6월이 가장 힘들었었던 거 같아.
이제 절반 정도 흘러갔으니 너도 좀 여유를 갖고 한숨 돌릴 수 있길 바래...

세일즈맨 2006-06-12 오전 06:15

환청이 들리신다구요?
저희 회사에서 새로 나온 보청기 써보세요. 후회 안 하실 겁니다.
효과 없을 시 전액 환불이구요, 가격은 '꽃미남'입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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