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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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불쾌감이 마치 후지산이 13번 폭발하고도 시원찮을정도로 분노감이 폭발하네요,

지금 damaged님이 쓰신것이 더도말고 덜도말고 글쓴대로 사실이라면,

 

이건 전 국제 국가들을 상대로 자신들의 특정종교에 대한종속을 위해 무차별적인 태러와도

같은 비열한 및 야비한 침략행위를 하겠다는걸로 밖엔 해석이 안되는데,

 

확실히 왜 우리 조국이 백여년전부터 미국근본주의 개신교도들이 만든 한국개신교에 그렇게 신음

하는데도 아직까지 저들이 저렇게 건재한걸 보면 이건 단순히 우리 국가 내부에 문제보단 외부의

것들과 깊게 연계되었단걸 알수있겠네요,

 

고로 한국내 그들 문자근본주의 즉, 특정종교에 대한 종속주의를 외치는 "개독"이라 불리는

이들의 실체는 실제론 한국인이 아니고 친일파와도 같은 "국가 반역세력"이자, 혹은 "침략세력"

으로 규정해도 무방하다고 전 생각합니다.

 

일본이나, 중국같은 구신교 합쳐 단 1%나 5% 미만일정도로 기존의 자신의 것들을 잘지키면서

(없는것도 만들어내는 일본의 역사왜곡과 중국의 동북공정도 합쳐서)지켜나가는 이들의 비해

솔직히 우리 조국을 그딴식으로 몰고갔다는 damaged님이 말한 그들 개신교 세력도 말은 그렇게

할지언정 얼마나 우리나라를 지들 꼬봉으로 보겠습니까??

 

하지만 위에서 주구창창 말한 저것들이 그렇게 나온다 한들, 얼마나 먹혀들지 솔직히 의문이  드네요ㅎㅎ

damaged..? 2013-04-02 오전 11:57 추천: 3 비추천: 0

이런... 아까 글을 올린 건 그 사이트의 주장들이 워낙 비논리적이라 웃고 말자는 거였는데,

제가 생각이 많이 짧았던 것같네요. 이렇게 림님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말았으니... ^^;;

님께서 꾸준히 글 올리시듯 국내외 일부 근본주의 개신교 세력의 언행은 비판 받아 마땅하죠.
가령 특정 종교에 대한 신앙을 모든 국민 또는 모든 세계인한테 적용하거나 강요하려는 생각과 시도,
국교가 없는 세속적 법치 국가에서 신앙을 넘어서 정치, 경제, 사회까지 영향을 미치려는 생각과 시도,
그리고 성소수자 등 자신들의 교리에 맞지 않는 사람들을 죄인이나 악마로 보고 단죄하고
편견, 차별, 증오를 거침 없이 표현하고 조장하려는 생각과 시도 말이죠.

하지만 친구 사이 안팎에도 신앙을 유지하시면서
성소수자로서의 자긍심과 행복을 지니시고 추구하시는 분,
그리고 이성애자로서 마찬가지로 신앙을 유지하시면서 우리를 지지하시는 분이 많으시죠.
게다가 제가 예전에 다른 글에 댓글로 달았듯이
국내 개신교 내부에도 향린 교회 임보라 부목사님,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한 기독인 연대'(차세기연)처럼

성소수자들을 보듬고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 등 기존 일부 교단의 부정에 맞서고
자체적으로 개혁하려는 분들과 교회가 있죠.

MCC처럼 아예 동성애자 성직자를 인정하는 교단까지 있는 외국은 말할 것도 없구요.

천주교 신자가 국민의 대다수인 스페인같은 나라도 동성 결혼을 합법화할 정도니까요.


편견과 증오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일부 근본주의 개신교 세력은

이처럼 이미 양식 있는 많은 사람의 비판과 견제를 받고 있고,

올바른 신자들은 국가 등 공동체라는 크고 공식적인 차원과 개인 신앙이라는 작고 사적인 차원을 잘 구별하니

모든 기독교 또는 개신교 교회나 신자들을 뭉뚱그려서 무조건 적대시하는 건

위험하기도 하거니와 실제 상황에도, 논리에도 안 맞죠.

나를 게이로서 받아들이고 지지하는 가족, 친구, 동료를 개신교인이나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배척할 순 없죠.

게다가 상대방이 증오와 배제를 거론한다고 해서 나까지 그러면 둘이 똑같아지잖아요? ^^

(선거 때면 말이 나오지만, 오로지 이기기 위해 수단 방법 안 가리면 내가 욕하는 정치 세력하고 똑같아지듯이요;;)
'모두 까기'란 속은 시원해질지 몰라도 남을 설득하는 힘은 많이 낮은데다 거부감만 줄 수 있으니 도움도 안 되구요.

그리고 만약 성소수자를 비난하고 죄악시하는 종교를 비판하겠다면

기독교(천주교, 개신교, 정교회 등)뿐 아니라 유태교, 회교(이슬람),

심지어 유교까지 거론하고 각각 교리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형평성(?)에 맞는다고 할 수 있죠.

(물론 그러다보면 세계 종교들과의 전쟁이라는 미션 임파서블이 되겠지만요 ^^)

호모포비아는 비기독교인, 무교인 중에도 수두룩하다는 점도 잊으면 안 되겠구요.


'국가 반역 세력', '침략 세력', '꼬붕'처럼 강도 높고 원색적인 표현 또한 쉽게 입에 담아선 안 될 것같아요.

일부 근본주의 개신교 세력이든 누구든 지금 당장 정부나 국가를 뒤엎으려는 것도 아니고

실제로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도 아닌데다 국가는 국민 모두의 것이고, 그 사람들도 같은 국민이니까요.

어차피 기독교뿐 아니라 적잖은 초월적 종교에는 국가를 포함해 속세의 것을 덜 중시하는 속성도 있잖아요?


조금 다른 얘기지만, 사실 국가가 절대적인 가치라거나 신성한 것이라고만 하기도 어렵죠.

(물론 이민이나 망명이 가능하지만) 일단 국가는 인종, 성별, 가족처럼 선택의 여지 없이 타고 나는 건데,

어떤 나라는--예로 들게 돼서 몹시 슬프지만--북한처럼 국민을 아주 많이 힘들게 하는가 하면,

어떤 나라는 북구의 여러 국가처럼 상당히 공정하고 투명하고 믿을 만하기도 하니까요.

같은 나라라고 해도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다른 반응과 행태를 보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죄 없고 약한 사람을 보호하기는커녕 괴롭히는 국가는 존재할 명분이 없다고까지 말할 수 있죠.


이 점에선 가령 '차별 금지법 = 동성애 조장법'이라고 비방하는 일부 근본주의 개신교 세력보다도

오히려 차별 금지법을 제대로 제정 못하거나 안 하는 한국 정부가 더 문제이고 직무 유기하는 것 아닐까요?

국가란 전국민을 똑같이 보호하고 존중해야 되는데, 자기 반에 왕따가 생겨도 수수 방관하는 담임 선생같잖아요?

(얘기가 길어지니 않겠지만, 국가 또는 공동체의 조화를 깨고 불평등과 부정과 차별을 부추기는 집단이라면

일부 근본주의 개신교 세력뿐 아니라 교묘히 이어져온 친일파 후손들, 법도 양심도 무시하는 재벌들,

맘에 안 드는 사람한테 툭하면 '빨갱이' 딱지 붙여 마녀 사낭햐는 호전적 안보팔이꾼들, 학위 장사하는 대학들,

정권과 기업과 선정주의에 아부하는 대형 언론 방송사들 등 그야말로 무궁 무진하죠~;;)


결국 더 건설적인 것은 내가, 우리가 어떤 나라, 어떤 세상에서 살고 싶냐는 질문을 던지고

그 꿈이나 이상을 가급적 실현하도록 여럿이 힘을 모아 노력하는 거겠죠.

어떻게 하면 우리 모두의 국가 또는 세계를 더 포용적이고 공평하고 정의로운 곳으로 만들지

고민하고 힘쓰는 게 더 효과적이고 근본적인 변화의 방법일 것같아요.

나를 이해 못하고 부당하게 비난하는 사람들을 우리 모두의 공동체에서 하나둘씩 제외해버리기보다는

어떡하면 그 사람들을 설득하고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아 하나라도 더 내 편으로 만들지 고민하는 게 낫겠죠?.

어차피 우주로 떠나버릴 수도 없고, 살아 있는 한 우리 모두 이 나라, 이 지구에서 함께 살아야 하니까요.


가령 개인 신앙과 공동체 운영을 혼동하는 사람들한테는 월권 행위라고 엘로 카드를 주면 되죠.

문제는 같은 국민이자 시민이고 아무런 범죄를 짓거나 상대방한테 상처나 피해를 주지 않았는데도

존재 자체만으로 성소수자들을 차별하고 죄인 취급하는 거잖아요? 누구한테도 그럴 권리는 없는데 말이죠.

그렇다면 모든 인간은 평등하고 존엄성을 타고 나니, 그 자체로서 보호하고 기회를 동등하게 제공하며

부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도록 해야 된다는 법과 도덕에 비춰서 비판하고 반박하면 되죠.

모든 사람이 똑같은 존엄성, 권리, 의무를 갖는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고 헌정 질서에 대한 도전이라구요.

어차피 교리 논쟁은 목표도 아니고 쓸모도 없고, 위에 썼듯 교리를 초월하는 포용적 신자들도 적잖으니까요.

(대화를 통해 이해시키는 게 아예 불가능한 사람들은 해악을 못 끼치도록 감시하고 견제하면 되구요)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역시 위에 썼듯이 국가 등의 공동체가 보편적 인권과 법치라는 원칙과 책임을

제대로 실행 못하거나 안 할때 비판하고 반박하고 요구하는 거겠죠. 다 우리 세금으로 굴러가는데 말이예요~


지금은 무신론자에 가까운 불가지론자지만,

사실 저도 모태 신자 출신인지라 기독교 신자들에 대해 짠한(?) 마음이 있어요 ^^;;
그리고 무엄하고 불경스러운(!) 표현인지는 모르지만,
예수께서 지금 여기 계시다면 성소수자들도 가만히 끌어안으셨으리라 봅니다.
가장 낮은 데서 가진 것도 내세울 것도 없이 세상의 박대와 무관심에
힘들고 괴로운 삶을 이어가던 식민지인, 서민, 장애인, 창녀, 이방인의 편이셨으니까요.
교회라는 거대 조직과 그 속의 불완전한 인간들이 왜곡해온 면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그리고 다른 세계 종교)가 여태껏 많은 사람의 마음을 잡고 위로한 건

애초에 민족, 성별, 계급을 초월해서 누구나 똑같은 사람으로서 인정하고 품었기 때문이니까요.

(다른 이유도 있지만, 그래서 신분, 지역 등의 차별로 고생하던 조선 백성들한테 잘 먹혀들어갈 수 있었구요)


그러니 림님께서도 조금 더 조심스럽고 정확하게,
그리고 더 넓은 마음으로 상황과 상대를 바라보셨으면 해요...

포용과 합리적인 비판은 배제와 감정적인 비난보다 훨씬 힘이 세니까요.

그리고 자칫 기독교 또는 개신교 신자이신 성소수자분과 일반분들께 상처를 입힐 수 있으니까요.
(주제 넘은 말씀 잔뜩 늘어놔서 죄송하네요~ 마음 상하지 않으시길 ^^;;)


암튼 앞으로 저도 종교 문제는 조심해야겠네요.

공연히 여러분 심기 불편하게 한 것같아 많이 죄송하구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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