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창문을 흔드는 바람소리에 눈이 떠졌다.
아 태풍이 온다더니!
아마도 하늘에 구름은 강풍에 물처럼 흘러가겠지
나무들은 가지를 부딪혀가며 잎사귀로 소리를 내겠지
분명 하늘은 잿빛으로 물들었을 거야
분명 사람들은 심각한 표정으로 우산을 꼭 붙잡고
있을 거야
밥을 먹을 먹지 않아도
배가 너무 불러
바람을 만나다는 기대에
잘하면 벼락도 떨어질거야
한껏 기대에 부풀었건만.....
이럴줄 알았으면 새벽에 일어나서 거리를 쏘다니는 건데
집중이 잘 되지 않네요 일하는 것들에
자꾸자꾸 하늘로 날라가고 있어요
바람불어 좋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