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가족모임

LGBT Family Gathering

자녀가 동성애자라는 사실과 다른 동성애자를 이해하는 것은 다른 것 같아요.
동성애자인 자녀에게 묻기 곤란했던 것을 질문할 수 있어서 좋아요
부모로서 자녀를 받아들이기 위해서 노력하는데 아이의 형제들이 무심할 때 배신감을 느껴요
- 성소수자 가족모임 참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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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번호 : 02-745-7942
팩스 : 02-744-7916
메일 : chingu@chingusai.net

네 번째 성소수자 가족모임


주최: 친구사이 

진행: 김용일, 박재경

속기: 김승환

촬영: 이종걸

참관: 서울신문 기자

참석자: 박재경, 김용일, 조환희, 박용환, 강아, 인해, 기환누나(김인혜), 혀코, 김승환, 이종걸


모든 참석자들이  돌아가면서 자기 소개함. 

인상적인 말. 

(기환누님: 커밍아웃 이후의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모임에 꾸준히 참석하게 되었다.) 


준비한 프레젠테이션 설명(박재경)


박재경, 김용일: 일정이 안맞아서 가족들이 적게 나왔다. 부담스러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혀코의 이야기부터 들으면 될 것 같다. 


혀코: 21~22살 때 지보이스 공연을 보고, 지보이스에 참석하게 되었다. 지보이스 연습이 있는 날에는 늘 늦게 들어가서 부모님께서 많이 걱정을 하셨다. 왜냐하면 그 전 고등학교까지는 모범생처럼 살았기 때문이다. 그 후로 부모님께서 나의 뒷조사를 하기 시작했고, 아버지께서 지보이스 공연초대장을 발견하시고 이게 뭐냐고 하셨다. 당시에는 아무 대답을 못했고, 기즈베형을 찾아서 상담을 했다. 

당시에 어머니는 굉장히 화를 내며, 내가 이상하다며 몰아붙이셨다. 참고로 난 20살 때부터 정신과치료를 받아왔다. 부모님과 성정체성에 관련한 갈등이 너무 심해져서, 정신과의사님한테 솔직하게 털어났다. 다행히 그 정신과 의사님 도움으로 더 이상 부모님께서 화를 내거나 따지지는 않으시지만 뭔가 아쉬워하신다. 예를 들어 지금도 만약 네가 결혼을 하게 된다면 저런 여자를 만나라며 넌저시 말을 한다. 


갈라: 일반적으로 성정체성을 말하기 전에 가족들과 상의하지 못하는데 그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 없었나? 


혀코: 장손이라는 부담감이 심했다. 유교적인 환경에서 크다보니깐 그것이 부담되었다. 거기다 나의 동생까지 동성애자 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 집은 아들이 둘인 집이다보니 굉장히 부담이 되었다. 


데이: 맞다. 나의 친누나가 얼마 전에 조카를 낳았는데, 부모님이 내가 자식을 가질 수 없다는 것에 대해서 아쉬워했다. 


갈라: 부모님은 자신의 자식들이 행복할 수 있을까, 나중에 외롭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한다. 하지만 행복은 주관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보이스 활동 못하게 했을 때 어땠나?? 


혀코: 내가 지보이스와 친구사이에 나오게 된 이유는 나와 같은 사람을,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는게 굉장히 좋았고, 찾아서 공부도 하게 되었지만, 부모님은 내가 친구사이에 나가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화를 냈다. 박재경 대표님이 보낸 힘내라는 문자에 대해서조차 그런 사람들이랑 어울리면 물든다, 나쁜친구라는 식으로 화를 냈다. 


갈라: 원래 남은 괜찮지만 자기 자식은 안된다고 생각하신다. 만약부모님을 비롯하여 가족들과 동성애자로서 자신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다면, 그것이 혀코의 삶에서 DJejS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나?  


혀코: 나는 스트레스 받으면 쓰러질 정도로 예민한 스타일이다. 만약 게이에 대한 것도 부모님과 솔직하게 꾸밈없이 이야기 할 수 있다면, 내가 속 시원하게 이야기 할 수 있다면, 매우 더 가까워질 것이다. 괴리감도 없을 것이고, 

솔직히 게이라는 이슈빼고는 모든 면에서 잘 통한다. 어머니랑 쇼핑도 자주 하러 간다.

 

갈라: 원래 대부분 딸같고 사이가 좋다. 그래서 아들이 게이라는게 더 아쉬워 하시는 것 같다.

인해님은 가족과 어떻게 지내시나요? 


인해: 남동생한테 커밍아웃을 했는데, 처음에는 의외로 아무렇지도 않다고 표현을 해서 신기했다. 나중에 다시 솔직히 이야기해보니, 남동생을 자기는 동성애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지만 나의 형이기 때문에 받아들인 거라고 이야기 했다. <두결한장> 영화도 같이 봤다. 가족 안에서 한사람이라도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생기면 굉장히 마음이 편하고 행복해진다. 


갈라: 기환누님은 어떠세요? 동생이 게이인 것을 알고 난 후 감성이나 태도가 어떻게 변하셨어요? 


기환누님: 기환이 덕에 매체뿐만 아니라 내 주변에도 성소수자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집안이 기독교 집안이라 종교적으로 걱정이 많았다. 그리고 기환이가 딸, 딸, 아들이기 때문에 집안의 기대도 컸었다. 그리고 내 동생도 앞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 같아서 걱정되었다. 세상에 나와서 잘 살아갈 수 있을까?와 같은.. 또 부모님이 엄청 상심하실거라고 걱정하셨다. 솔직히 저도 처음에는 정신병이라고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책을 읽고 공부를 하면서 편견을 극복했다. 

사회 구성원이 다양하다는 걸 책으로 머리로만 알고 있다가 실제 내 삶 주변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서 좋았다. 동생이 커밍아웃을 하게 되면서 동생 표정도 밝아졌고 어머니와도 대화도 많아졌다. 


갈라: 초창기에 어머니와 갈등이 많지 않았냐? 


기환누님: 커밍아웃 후 2년 가까이 냉전이 있었다. 그래도 내가 완충지대가 되었다. 근래에 어머니가 이야기하셨는데, 사람이 정체성 때문에 정서적으로 힘들면 자살을 생각하지 않냐? 기환이가 예전에 자살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했다. 근데 지금 알고 보니 그 이유가 성정체성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하셨다. 그리고 실제로 기환이가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내 아들이 <바비를 위한 기도>처럼 부모가 몰아붙이면 자식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며 성정체성을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하셨다. 100%는 아니지만 1%의 기대(?)를 가지고 계신다. 

이제는 아들에게 동성애자라고 열등감을 느끼지 말고 네 길을 가라고 말씀하신다. 


조환희: 고등학교 2학년 때 커밍아웃을 했다. (현재는 23살이다.) 저희 집도 기독교 집안이고, 커밍아웃 이후에 3년 정도 투쟁(?)해왔다. 난 고등학교 때부터 남자친구가 있었고 커밍아웃을 했는데, 당시 어머니께서 너는 나의 아들이 아니라며 굉장히 차갑게, 나를 처음보는 낯선 사람처럼 그런 말을 하셨다.  

같이 정신과도 갔었지만 난 솔직히 부모가 좀 정신과 의사로부터 제대로된 지식을 똑바로 들으라는 마음으로 같이 간거였다. 정신과 의사는 나이가 많은 할아버지셨지만 동성애가 병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씀해 주셨고, 부모님은 할말을 잃으셨다. 당시 약간의 승리감도 있었다. 거봐라!! 하지만 기독교적인게 남아있다 보니 계속 싸워왔다. 기도원을 가자, 이런식으로, 심지어 ‘게이=트렌스젠더’ 라는 식으로 생각까지 하며, 나를 트렌스젠더로까지 생각했다. 

부모님께 왜 나의 친구들조차 나를 이해하려고 하는데 부모가 되어서 이해하려 하지 않느냐? 라고 따지기도 했. 

그 후 난 종교적으로 응답을 받았다. 그래서 나의 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나는 나중에 청소년 성소수자들을 위한 교육을 하겠다는 이야기로 했다. 종교적으로 신의 응답을 받은 것은 매우 중요하고도 의미있는 일이라서, 독실한 종교인인 부모님께서 많이 누그러지셨고, 그 이후로 많이 나아졌다. 

지금은 솔직히 어떤 마음이신지 잘 모르겠다. 최근에 남친이랑 헤어져서 힘들 때 부모님께 이야기했더니 의외로 들어주셨다. 그래서 넘 반가워서 이제 완전 받아주셨다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캐물어보니 그 정도까지 발전한 수준은 아니였다. 그냥 내가 이야기해서 들어준거라는 정도였다.


강아: 고3 수능이 끝나고 부모님께 커밍아웃을 했다. 나는 사실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고 약간 충동적으로 커밍아웃을 했다. 1주일 정도 매우 힘들었다. 친구사이에 나가지 마라, 친구들도 만나지 마라 등 동성애자와 같이 있으면 물든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 가족들이 보수적이다보니 무조건 안좋다고 생각하는 이야기는 무조건 덮어두려고만 한다. 

그나마 최근에는 엄마가 대화를 시도해 보려고 하셨다. 


갈라: 부모님을 비롯하여 가족들이 어떻게 바꾸어졌으면 좋겠냐?


혀코: 좋은 파트너를 만나서 부모님과 함께 식사를 하며 온전한 가족으로 인정받고 싶다. 


재경: 용환님은 언제부터 활동하셨나요? 


박용환: 2009년부터 데뷔를 했다. 나이가 차면서 이반씨티를 통해서 이쪽 영어회화동호회를 나갔다. 결혼적령기가 되면서 결혼에 대한 압박이 장난이 아니었다. 그 전에는 화목한 가족이였는데 나의 결혼문제 때문에 사이가 굉장히 안좋아졌다. 그래서 부모님한테 커밍아웃을 생각하게 되었다. 

감정적이기 보다 이성적으로 커밍아웃을 하고 싶다. 하지만 개인별로 너무 경우가 다양하다보니깐 걱정은 된다. 


재경: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따로 사는 경우에는 부모님께 커밍아웃하는 부담감이 더 적고, 편하다. 커밍아웃 이후 서로 떨어져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박용환: 근데 내 주변에는 다들 부모님께 커밍아웃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갈라: 친구사이에서는 의식화 교육을 해준다. 자연스럽게 커밍아웃을 할 수 있게. 20대는 커밍아웃이 쉽다. 하지만 30대가 되면 커밍아웃이 더 어려워진다. 


데이: 맞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이미 부모님께 너무 많은 거짓말을 해왔기 때문에 그 간극을 좁히기가 더 어렵다. 또한 서로 이미 서먹해진 사이가 익숙하기 때문에 그렇게 계속 적당히 무시하고 지내는 것을 불편하다고 생각하지 않게 된다. 하지만 부모와 자식이 서로를 온전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관계를 거의 끊다시피 하는 것은 서로에게 불행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갈라: 어릴 때 커밍아웃을 하면 약간 객기라고 생각한다. 어린게 인생을 뭘 알겠냐는 식으로 무시를 한다. 하지만 실제 당사자들은 나이가 어리더라도 인생에 대해서 굉장히 고민을 한 다음에 커밍아웃을 하는 건데.. 그래서 서로 상처받는다. 


기환누나: 일반적으로 부모님께 커밍아웃을 하면 충격을 받으니깐 절대 이야기하지 마라고 했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았다. 굉장히 정신적으로 강하셨다. 내적인 갈등도 보이시고 눈물도 흘리셨지만 이겨내셨다. 지금 내 동생을 봤을 때 남자가 남자를 당연하게 좋아하는 거지만, 부모님 입장에서는 그 반대가 상식이다. 그래서 대치되는 상황을 지속하는 건 좋지 않다. 그리고 부모님은 커밍아웃 이후에 자식과의 관계가 단절될까봐 두려워하신다. 그래서 난 남동생한테도 이렇게 이야기했지만 부모와 대치상황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자식으로서 할 일, 본분을 지켜가면서 이야기하는게 더 좋은 것 같다. 부모가 자식을 신뢰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내 남동생의 경우를 보면 다시 부모님과 자식의 관계과 회복되었을 때, 어머니께서 도리어 이런 LGBT가족모임에 더 관심을 보이셨다. 그러므로 커밍아웃 당시 부모가 나를 이해못한다고 바로 박차고 나가는건 좋지 않다고 본다. 


갈라: 진석이 어머님 같은 경우는 이해를 넘어서 다른 부모님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부모님 입장에서 바라보며 전략을 짜는 것도 좋다고 본다. 


재경: 친구사이 안에서는 커밍아웃에 대해서 긍정적이지만 대다수의 작은 모임에서는 부정적이다. 가족모임에 참여하는 입장에서 커밍아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기환누나: 나도 처음에는 기환이에게 ‘네가 편하자고 커밍아웃하냐? 너 하나 희생하면 다른사람이 모두 편해진다’고 했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이 태도가 굉장히 이기적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다수가 편하자고 소수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재경: 진석님은 어떠세요? 주변에서 희생을 강요하는 말을 할 때 어떻게 하시나요? 


진석: 커밍아웃을 하기 전 후의 마음가짐을 비교해보면 좋을 것 같다. 커밍아웃 전에는 나름 여러 가지를 치밀하게 준비를 했다. 될 경우, 안될 경우 시나리오를 다 짰다. 누나한테 먼저 이야기 했는데 누나도 반대했다. 엄마가 고생한거와 집안의 우환을 상기시키며 막았다. 하지만 내가 지금 이야기 하는거라 나중에 세월이 흘러 남의 말을 통해서 부모님이 알게되었을 때의 충격을 비교했을 때 내가 지금 하는게 좋다고 생각을 했다. 힘들더라도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부모님이 자식에 대해서 모르고 돌아가시는 건 더 안좋다고 생각한다. 즉,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면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데이: 재미있었던 점은 우리 가족 중에서 알고보니 누나가 가장 보수적이였다. 나이가 훨씬 많아서 보수적일거라 생각했었던 부모님이 도리어 누나를 혼내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나는 가족에게 커밍아웃을 준비하는 성소수자들이 부모님은 생각보다 강하고 괜찮은 사람들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재경: 직장내 사회적인 커밍아웃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면, 하지 않았을 경우에 난 참 내 삶이 외롭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커밍아웃을 한 이후에는 직장 안에서 서로 가십거리에 대해서 편하게 수다 떠는 등 이런 식으로 사람들과 가까워진다. 가족들과도 사이가 좋아졌다. 또 커밍아웃을 해보니 사람들에 대해서 미움이 많이 사라졌다. 사람을 대할 때 따뜻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예전에는 내가 나에 대해서 내속을 들키지 않을려고 일부러 차갑게 대하고 그에 상응하는 상대방의 태도에 상처를 받았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 또한 예전에는 사회적 성공, 돈이 목표였지만 이제는 커뮤니티의 발전, 그리고 예전의 나처럼 숨어사는 성소수자를 위한 의미있는 활동이 삶의 목표가 되었다. 

커밍아웃이 가져오는 것이 일시적으로는 갈등과 충돌이지만 결국 서로에게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갈라: 질문?


강아: 누나한테 같이 이 가족모임에 나가보자고 했더니, 누나는 반대했다. 내가 게이인 것은 받아들였는데 모임에 나오는 것을 꺼리는 것을 보면 무슨 마음인지 모르겠다. 


갈라: 그 부분은 기환누님께서 대답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환누님: 기환이가 처음 이 모임에 나가자고 했을 때 나의 대답은 ‘기환아 너는 가라, 나는 괜찮아‘ 이런 식이었다. 실제 처음 가족모임에 참석했을 때 좌불안석이었다. 이게 내 동생을 받아들이는 것과 다른 동성애자를 받아들이는 것은 다른 것 같다. 약간 두려움인 것이다. 하지만 모임에 나와서 참석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스스로 많이 변한 것 같다. 특히 ’데이‘님의 사례가 인상적이였고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그래서 힘들더라도 주변 가족들에게 꾸준히 참석을 권해보는 것이 좋다고 본다.

(‘데이’의 사례: 누나가 남친 부모님한테 잘 말해 달라했지만, 반대로 나의 남자친구에 대해서 부모님께 잘 말해 달라고 했을 때, ’내가 왜?‘ 라는 모순적인 태도’ )


재경: 어색하고 싫어한다고 해서 ‘흥’하고 버리지 말고, 꾸준히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용환: 커밍아웃은 타이밍이 중요한 것 같다. 내 아는 게이친구 중 한 분은 게이 친구들을 아버지와 모아놓고 커밍아웃을 했다. 그래서 타이밍은 언제 좋은가?


재경: 암시를 보여주는 것이 좋다. 나 같은 경우는 지보이스 공연앞두고 치마를 입고 어머니한테 보여줬다. 어울리지 않냐고.(웃음) 미리 나의 정체성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좋다. 


기환누님: 제 동생은 저에게 문자로 커밍아웃을 했었다. 그래서 커밍아웃은 문자가 아닌 만나서 하는게 좋다고 본다. 형제분들이 있다면 부모님께 커밍아웃을 하기 전에 먼저 해서 편을 만들어 중간에 중재자로 만드는 것이 좋다. 


재경: 동생들이 자기들끼리 이야기할 때 들어보면 알아서 부모님한테 설명을 해주는 역할을 한다. 부모님 혼자 불안해 하는 것보다 형제들이 있는게 좋다. 


진석: 나도 누나한테 먼저 말했고, 누나가 미리 도와줬다. 


갈라: 커밍아웃 이후에 더 노력을 해야한다. 


데이: 아버지, 어머니한테 동시에 해라. 가족이 함께 고민하게 할 수 있는 게 더 좋은 것 간다. 나 같은 경우에는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누나 이 나를 뺀 나머지 세명의 가족이 함께 고민하며 상대적으로 쉽게 이겨냈다. 


혀코: 솔직히 아웃팅을 당한 사람으로서 스스로 커밍아웃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만 해도 더 좋은 것 같다. 


기환누님: 자기생활에 충실하면서, 부모님에게 신뢰를 주면서 꾸준히 커밍아웃을 하는게 더 좋다. 


재경: 호미라는 친구가 있는데, 이 아이의 아버지는 예전에 아들이 게이인 것을 알기 전에는 재산을 얼마나 모아야하는 등 삶의 목표와 의미를 가족의 틀안에서만 생각을 했는데, 알고 난 이후에는 자신의 삶에 대해서, 어떻게 살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고 하셨다. 그리고 이성애자들은 결혼을 통해 가져 가정을 꾸리면 다 떠나지만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도리어 효자, 효녀인 것을 깨달으셨다고도 하셨다. 


인해: 내 삶이 안정적일 때 하는게 더 좋다고 본다.


데이: 맞다. 나도 졸업과 동시에 경제적 독립을 하던 시기에 부모님께 커밍아웃을 했다. 친구사이 활동을 오래한 덕에 내공이 쌓이면서 커밍아웃을 할 때는 스스로 자신감이 있었다. 부모님이 그 어떤 말을 해도, 질문을 해도 주관을 가지고 차분히 똑바로 대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갈라: 친구사이에 나와서 내공을 쌓아라. 그리고 커밍아웃을 할 때는 무조건 차분하게 이성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커밍아웃을 할 때 흥분을 하고 화를 내면 결국 부모님은 화를 낸거만 기억하지 내용은 잊는다. 


기환누님: 기환이 같은 경우도 엄마한테 화를 내고 연대앞에서 버리고 떠나서 엄마가 나한테 자식(기환)이 부모한테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고 화를 내셨다. 덕분에 기환이가 왜 커밍아웃을 한지에 대해서는 잊으시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재경: 동성애에 관련한 지식을 쌓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나서 커밍아웃을 하는 것이 더 좋다고 본다.   


갈라: 우리 모임에서 친구사이 사이트 안에 가족모임 게시판에서 질의응답을 가족들이 할 수 있게 했지만 많이 오지 않아서 아쉽다. 오늘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다음 모임을 기약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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