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게시판

인권침해상담
성소수자이거나 혹은 성별표현이 달라서 혹은 HIV 감염인이라는 이유로 발생하는 인권침해와 차별은 부당합니다.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고 넘어가기보다 인권상담팀과 상의를 해 주세요.
우리는 당신의 권리를 지지하고 지원합니다.
당신은 온라인, 전화, 대면 상담으로 우리와 상의를 할 수 있습니다.

전화상담
친구사이 사무국: 02-745-7942
운영 시간: 월~금, 10:00~19:00(토,일요일 휴무)

대면 상담을 원하시는 경우 이메일이나,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해 주세요.
찾아오시는 길: 서울시 종로구 돈화문로 39-1 묘동빌딩 3층
이메일: contact@chingusai.net


2003-02-14 08:02:20
+1 563
몇주전에 우연히 이곳을 알게됬습니다...

저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의 진지한 글들을 읽어보며 많이 공감도 하고...

한편으로는 기쁘기도 하지만 우울해 지는것이 대부분이거든요...

거의 대부분 게시판 글들이 성적인 글들이 많아 저로서는 너무 슬프고 두렵습니다...

아직도 저는 제가 게이라는 사실이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말도 안되지만... 이게 꿈이였으면 하는 생각도 가끔하구요...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남들과 왜 다르게 살아야 하는지...

저는 83년생입니다... 서울살구요...

정말 평범한 사람들이 부러울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제 친구들은 제가 여자친구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더군요...

대학 동기 여자친구들한테 몇번 대쉬도 들어왔지만...

저는 여자한테는 매력을 못느끼기에 정중히 거절을 했죠...

자신이 게이인데 상대방을 속이고 결혼을 하면 그 여자분의 인생은 정말...

생각만해도 너무 죄짓는 기분이 들것 같더라구요...

그 여자분은 평생 자신을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하고 사는게 아닙니까?...

학창시절때는 친한 친구들이 곁에 있어주어서 외로움이란것을 몰랐지만...

지금은 20살이 넘고 군대갈 나이가 되니 저도 모르게 외로움이 많이 느껴지네요...

가족들도... 제 친구들도 제가 게이라는 사실을 모른답니다...

평생 숨기고 살아야 겠지요?...

솔직히 말할 용기도 없고 말하기도 싫습니다... 너무 두렵거든요...

내일이면 또다시 아무일 없다는 듯 일상을 시작한다는것이 너무 싫습니다...

다른 분들은 열심히 살아가고 계시는거 같지만 저만 우울하게 살아가는것 같은 기분...

언제가는 저도 행복해지는 날이 올런지...

지금 거실에는 부모님 친구분들이 놀러오셔서 즐겁게 놀고 계시고...

저희 누나는 티비를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들 평범한데... 저만... 저만 우울해 지는거 같아 너무 괴롭습니다...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2-22 15:14)

스마일맨 2003-07-25 오전 03:17

화이팅~! 약해지지 마세여...^^*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