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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상담
성소수자이거나 혹은 성별표현이 달라서 혹은 HIV 감염인이라는 이유로 발생하는 인권침해와 차별은 부당합니다.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고 넘어가기보다 인권상담팀과 상의를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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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팅 2006-06-03 03:50:11
+7 2774
skin/mad_in_v2/images/in_ok.gif 안녕하세요
전 고3 학생 입니다.
저는 고1때 쯤 일까요... 제 성격이 여성 스럽다곤 생각은 해봤지만...
제 성 정체성에 대해 너무나도 궁금반 두려움반... 으로 지내다 우연히
한 싸이트에 상담배널르 보구 이렇게 찾아 왔습니다.

제가 고2때 쯤일까요....
별생각 없이 학교를 마치고... 집에 오던길에
어떤 남자 분이 넘어지면서 저까지 더러 덥쳐서 넘어 지는 일이 있었는데...
그때... 그저 남자가 덥친것 일 뿐인데... 발기가 되어 너무 당혹 스러운 일이 있은후로..
저도 모르게... 남자에 대한 성욕에 눈을 드리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동성에 대한 영상과 이성에 대한 섹스 영상도 찾아 보구했는데
역시 여성에게는 끌리는 감정이나 섹스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더군요...

그래서 요즘... 학교 생활을 할때엔 저도 모르게 조심스러워 지구... 주변에 눈치도 보이구..
어쩌다... 길을 가다 어떤 남자를 보면 저도 모르게 이상한 상상에 휩싸ㅇㅕ 되도록 생각을 안하려 노력은 하지만... 간혹 자꾸 떠올라.. 눈을 질끔 감고서 다닐때가 있습니다.

자꾸... 여성보단 남성에대한 성욕이 생기는데...  어떡하면 좋죠...

주변에서 저혼자만 다른사람같고 주변시선도 두렵고... 자꾸만... 남자들만 보면 피하고 싶어지고
정말 고민 끝에 제 성 정체성을 찾기위해 상담글 올립니다.

정말 용기내어 상담글 올린것이니 답변 부탁 드리립다.

맙소사 2006-06-03 오후 18:02

저랑 비슷한 케이스시군요.
저도 아직까지 결론을 보지 못했습니다.
딱히 해결책을 찾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힘내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대할게요^^

곰팅 2006-06-04 오전 02:16

맙소사님 글도 읽어 보았습니다.
저도 좋은 결과 나오길... 바란답니다.
맘소사님 응원 갑사하구 님두 좋은 결과 찾으세요.^^
화이링

가람 2006-06-06 오전 03:20

성적 정체성에 대한 고민 때문에 많이 힘이 드신 상황이군요. 자신이 동성애자가 아닐까, 동성애자가 되는 것은 왠지 피하고 싶은데, 하시며 괴로워 하시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고민을 글로 써 보고 이러한 곳에 올리는 것 자체가 많은 고민 끝에 나온 것이겠지요.

성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일은, 그러니까 자신을 이성애자, 양성애자, 동성애자, 혹은 무성애자라고 받아들이는 것은 어떤 일시적인 감정으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지속적, 반복적으로 이루이지는 일입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감정, 누군가에 대한 애정적, 정서적, 성적 이끌림에 대한 스스로의 판단이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성적 정체성을 깨닫는 시기는 매우 다양합니다. 대체로 10대 무렵에 많이 인식한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아주 어렸을 적부터 그러한 인식을 가지게 되기도 하고, 또 아주 늦게서야 깨닫게 되기도 합니다. 또한 성적 정체성을 아주 확정적인 것이라고 하기도 힘든 듯합니다. 한번 나는 동성애자야, 혹은 이성애자야 하고 받아들였다고 해도 그것이 지속되지 않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동성애자를 강제로 이성애자로 바뀌게 하거나 '치료'할 수도 없습니다. 그 반대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이전에는 동성애를 치료가 필요한 정신질환이라고 보았으나 1970년대 이래로 정신질환 목록에서 빠졌습니다. 미국 심리학회 역시 동성애자 혹은 양성애자를 바뀌게 하려는 시도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오히려 여러 가지 심리적, 정신적인 심각한 문제점을 낳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성적 정체성이 어찌되었건 그것은 잘못된 것이거나 비정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성애만이 존재하는 듯이 이야기하고 이성애만이 옳은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이 사회에서, 비록 동성애나 양성애 등이 아직 낯설고 이상해 보일 수는 있겠지만요. 많은 사람들이 소위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동성애자, 양성애자, 무성애자로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내가 가진 지금의 모습대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그것이 스스로 자아에 대한 안정감을 가지는 것이고, 자아 존중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일일 것입니다.

곰팅님이 지금 가지고 있는 성적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곰팅님 스스로에게 무척 중요한 일입니다. 자신의 삶과 사랑을 어떻게 꾸려나가야 할지가 함께 얽힌 것이기 때문이겠지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감정을 숨기고 부정하기보다 글로든 말이든 표출해 보고, 그 과정에서 또 그 후에 스스로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억누르는 것은 지금의 고민과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하고 더욱 힘겨운 상황을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하네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자신을 표현해 보고 성찰해 본 후, 그 결과가 어찌되었건, 자신을 충분히 존중하고 스스로의 삶을 능동적으로 꾸려나가는 모습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어렵고 중요한 시기,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는 시간으로 만들어 나가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

지나간다 2006-06-06 오전 08:21

위에 가람이라는 명으로
쓴 대답글에 들어있는
심각한 대목이 있어
이를 지적함미다.

곰팅님
이세상에는 바이는 업서요
혹여 완전일반으로의 전향이 않된다면
바이정도라도 어떻게

이런 생각은 위험합니다.
절대 하지마세요
그런 잡탱식 사고를 하면
님의 인생은 평생 풀려나가지를 못합니다.

님이 고민하고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님은 어쩔 수없는 이반입니다.




가람이 쓴 대목에 또하나
이거이지 않을까 생각되다가도
세월지나면
다시 이거처럼 생각되기도 하고
변화무쌍하다라는 대목

이거 위험합니다.

절대 그럴 수없습니다.
다만 자기스스로 자신을
잡탱개념화시켜버리는
오류를 범하시면 않됩니다.

학생이라니
지금은 이반이냐 일반이냐
이런걸루 고민하지 마시구요

그냥 악착같이 공부하세요

일반이던지 이반이던지간에
어느정도 사회적으로 탁월하고 빛나보이는 위치에 이르러야만
행복할 수잇답니다.

일반으로의 완벽한 전향을 하면 머합니까
노숙자들 일반 많아요
그런 비참한 신세가 되어도 좋으니
일반만 되면 소원이 없겠어요

그냥 공부하다 보면
모든 것은
봄눈 녹듯
저절로 풀려나갑니다.

가람 2006-06-07 오전 10:16

제가 위에서 한 이야기는, 개인적인 의견이 아니라,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의 상담원으로서, 전문가들과 각종 정신의학 및 심리학, 및 동성애에 대한 연구에 따른 것입니다.

'바이는 없다'(그렇다면 현재 존재하는 양성애자는 무엇? '동성애자는 없다'는 이성애 중심적 관점과 무엇이 다를까요?)는 이야기나 성적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거리가 있는 '공부'에 대한 강조 등의 지나간다님이 하신 이야기가 더욱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clover 2006-06-12 오전 09:59

저도 학생이지만(고2)...중3때 쟤가 이(異)반이라는 것을 알았죠..저는 이제 인정했어요..제가 게이라는 것을요..상황을 봐서 커밍아웃을 할려고 합니다..아마 눈치 채고 있는 애들이 있을거예요..ㅎㅎ 너무 걱정하지마세요...일단은 성욕만으로 생각하지 마세요..저도 중3때 동성애물에서 성욕을 느꼈었죠..근데 이제는..물론 아직도 그렇지만..역시 일단은 동성에게 사랑을 느끼실 때 그때가 진짜 동성애자로서의 삶을 인정해야할 시기가 아닐까합니다...저는 요즘에 저의 모성애를 자극하는 아이 때문에 마음이..ㅠ-ㅠ
절대로 나 혼자만 다른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마세요...누구나가 사랑을 합니다..
다만 우리들은 같은 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 감정을 느낄 뿐..
모든 사람은 다 같습니다...절대 약한 생각 갖지마고요..힘내세요..홧팅!!^-^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터치 2006-06-18 오전 03:42

자신이 동성애자인지 궁금하시군요?

성 정체성의 명찰을 남이 달아주기는 상당히 힘듬니다.
질병도 아니니 진단기준이 있는것도 아니구요.
그말은 사는데 지장이 없으면 문제가 않된다 란 말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질문글의 당사자가 느끼는 당혹감은 대단할것이며, 동성애자가 사회적으로 허용이 안될때는 더 힘들것입니다.
학생인데 부모님에게도 상의못 할 문제이니 얼마나 속앓이를 하셨을까요..

자신이 판단하기에 스스로 동성애자라고 느끼신다면
그로 인한 압박감으로 부터 자유로와지기를 권유해드립니다.

도저히 자신을 인정하지 못할때
'저 혼자만 다른사람같고 주변시선도 두렵고, 남자들만 보면 피하고 싶어지고..'
그러실 겁니다.

자신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필요 하겠습니다.

꾸며진 모습으로만 남에게 보여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모든 생각이나 행동을 통제하는 것은 상당한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것입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스스로 극복을 할수있습니다만, 심한 스트레스는 삶의 효율성, 생산성을 떨어 트립니다.
동성애자라서 힘든것 보다, 모든것을 부정하려고만 해서 생긴 스트레스로 사회적 생산성에 문제가 생길때는 동성애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을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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