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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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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너 2006-12-27 13:59:30
+4 2211
한달여 전에 친구 몇에게 커밍아웃한 사람입니다. 스스로 동성애자로 인정한 사람이구요.
몇 년 전에 처음 본 뒤로 속으로 좋아했던 선배가 있습니다.( 뭐 좋아했던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지만.)
4년이란 세월동안 직접 만난 것도 손에 꼽을 정도로 그냥 선후배 사이였지만 마음에서 잘 떠나지 않더군요. 그렇게 대학교도 졸업하고 그냥 잊혀지는가 싶더니만 이번에 그 선배한테 전화가 온 것입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직장문제로 반년동안 같이 자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선배는 '주위에 후배한테 이리저리 연락했는데 한다는 사람이 없어 너는 어떻냐?' 라고 하더군요. 그 이야기를 들은 후로 제 삶이 어지러워 졌습니다. 굼꾸던 생활이 찾아 온 것인데.. 그래서 너무 좋은데 한편으로 또 겁이 나더군요. 모든 동성애자가 알고 있듯 결국 이성애자를 사랑한 후에 남는 것은 상처 뿐이란 것을 저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사람과 반년동안 살면서 내 혼자만의 사랑이 더 깊어질까봐 겁이 났습니다. '천천히 생각하고 2월 되기 전에 말해도' 했던 선배의 마지막 말을 들은 이후에 온통 그 생각 뿐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경험 많은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__)

차돌바우 2006-12-27 오후 17:56

그분과 선후배로 지낼 자신이 없다면 같이 사는 것은 좋지 않을듯 합니다.
저도 좋아하던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일반은 아니었지요 ^^
하지만. 좋아하던 사람들과 인연이 돼지 않는다고 해서 그냥 끊어버리지는 않죠.
친한 친구사이 또는 형, 동생으로 남아도 좋겠지요.
하지만, 그렇게 할 자신이 없다면 자신만 더 힘들어 질것이고 잘못되면 인연조차 끊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자신에게 물어보고 잘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외로움 2006-12-30 오전 05:36

음, 경험은 아니지만요, 제 생각을 말할께요, 그냥 쓰는거니까 무시하셔도돼요
저는 일단 부딪혀보는게 어떤가 싶어요, 인생(?)이 그렇듯이, 시도는 해봐야된다고
생각해요.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려면,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상대쪽에서 아워너님을 이해해주실지도모르잖아요,

김주현 2007-01-04 오전 06:47

저도 좋아하는 사람은 많았죠,... 문제는 상대가 절 친구 혹은 아는사람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게 문제이죠,....
전 잠잘때 그 사람 꿈도 꾸고 그랬었죠,... 뭐 지금은 그냥 친구로 지냅니다... 물론 가끔 설래(((ㅡ,.ㅡ)))일때도 있지만 말이죠,... 그러니까 제말은 그냥 같이 지내면서 마음의 정리하세요,.... 어쩔 수 없습니다,.. 포기못하면 서로가 힘들어 져요,..ㅠㅠ

스노우맨 2007-01-09 오전 07:10

사랑의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아프지만 가장 설레임이라는 걸 주는게 바로 '짝사랑' 입니다.
정 원한다면 같이 사시는 것도 좋지만 ..
항상 적절한 선유지가 중요할듯 싶습니다.
그걸 잘유지 못할것 같다면 포기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일반은 그냥 일반일뿐 이반이 되는건 쉽지 않습니다. 더 큰 상처를 권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설레임이 가장 아름다울때 그걸 가장 오래 지킬수 있는건..
형 동생같이 편한 사이 입니다. 그선을 넘었을 때 돌아오는건.. 상처뿐..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