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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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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쟁이 2007-11-28 07:58:36
+1 1418
저는 20대 직장인입니다. 여자 구요
참고로 저는 이성애자 입니다.(^^ 세삼스레 ^^:)
그래서 궁금한게 있어 질문합니다. 많이 고민해봐도 저는 절대로 알수없는 거라
같은 직장에 관심가는 이성이 생겼답니다.
(참고로 B씨와 학교 선후배사이, 미혼 26세, 이하 A씨라고 하겠습니다.)
어느날 직장 동료끼리 술자리가 있었답니다.
그자리에서 직장 남자 선배님(참고로 기혼, 아이도 5살인 35세, 이하 B씨라고 하겠습니다.)이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A를 많이 좋아하고 있으니 나보고 양보해 달라고요
(B씨는 제가 A에게 관심있어 하는걸 알고있었답니다.)
그자리에 A도 있었는, 어떠한 변명이나 부정도 없고 저는 처음에 장난인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정말 좋아하는거 같습니다. 때때로 질투도 하고요. 저랑 A랑 같이 있는걸
못본답니다. 꼭 갈라 놓거나 B씨는 A랑만 같이 있으려고 한답니다.
같은 사무실 팀원이기 때문에 같이 서로 협력해서 일을 해야하는데
저만 따로 놓고 일을 하니 일하기도 점점 힘들어 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A씨는 저랑 같이있거나 같이 술마실때는 저를 좋아하는 뉘앙스를 풍기는 거랍니다.
언젠가 한번은 술낌이겠지만 집앞에서 꼭 안아주면서 잘자라고 하고 가슴떨리게
그러나 요전에 회식자리 끝나고 B씨가 A에게 볼에 키스를 퍼붓더라고요.
확실히 A, B둘중 하나가 커밍아웃을 하거나 한다면,
저도 마음정리하고  일에만 몰두 할텐데
A씨도 B씨를 좋아하는 걸까요? 학교선배라 아무말 못하는 걸까요?
아니면 제가 싫어서 이렇게 까지?(ㅠ.ㅜ)  
두사람 사이에서 말라 죽겠습니다.

기즈베 2007-11-28 오후 23:12

고민이 많으실 상황입니다. 직장내에서의 연애로 인한 난감함. 드라마에서도 보기 힘든 삼각관계로 보이기도 하겠네요. A와 B 이 두분이 자기 자신을 게이라는 정체성을 받아들이고 사는 분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는 동성애자들이 스스로를 인정하는 것에 고통스러움과 부담감을 드러내는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히 B씨처럼 이미 기혼자임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행동을 하는 이유는 이러한 복잡다단함을 보여주는 예라고 하겠습니다.
의심쟁이님 입장에서 고려해야할 몇 가지입니다.
우선 의심쟁이님의 A씨에대한 감정입니다. 이는 어떤 문제를 보더라도 중요하겠지요.
그리고 어떤 한 상황안에서도 두분에게 커밍아웃을 강요할 수 없는 현실에서 의심쟁이님은 B씨와의 관계, 그리고 의심쟁이님에 대한 관심여부를 A씨에게 물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직장내 연애 관련 문제에서 업무에 대한 문제 역시 중요시 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B씨에게도 강조되는 문제일 텐데요, 의심쟁이님과 A와의 사적인 관계가 잘 논의가 진행된 이후 B씨와 독립적으로 이점에 대해서는 논의해야 할 상황입니다. 전혀 사적인 공간이 아닌 공적으로 업무에 대한 자리에서도 꾸준히 B씨가 간섭하고 방해는 것이 있다라면 이점은 의심쟁이님이 분명히 해야할 것입니다.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