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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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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 2011-12-12 20:05:00
+1 605
스무살 대학생입니다. 동갑이구요. 만난지 반년 조금 안된 사람이 있어요.
실제로 얼굴도 보고. 대화도 많이 한거같아요. 제느낌엔,
근데 어느시점부터 완전 싸늘해지더니 저랑 대화자체가 안될 정도로 자기방어 하는거같은 느낌이 들어요.
물론 사귀는사이도 아닌데 제가 집착이 너무 심했고, 지금은 죽고싶을만큼 후회되네요.
홧김에 어젯밤에 이렇게 말도 안하고 친구도 못될정도면 왜 친추했냐 모르는사이 하자. 하니까 그러자네요.
제입에서 먼저 나오긴 했는데, 전 도저히 못 지우겠어요.
나중에 제가 술먹고 전화할거같아요.,
군입대도 얼마 안남았고 이런식으로 끝내기는 정말 싫었는데 그쪽은 번호 이름 네이트온 카톡, 다 지웠네요.
저한테 전혀 미련 없는거 같은데. 전 아직까지도 미련이 남네요
울고싶고. 여기에 올려서 해결 안될거 알지만, 그래도 마음 털어놓을데가 없어서 여기밖에 없네요.
여기까지와서도 계속 연락하고싶은 전 진짜 멍청한놈인가요...하 이번 계기로 탈반이나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지금와서 다시 연락해서 미안하다 그러면 전 진짜 자존심도 없는 멍청한놈 되는 걸까요?.
지금 완전 무력감들고, 학교도 가기싫고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전 어떻게 해야하죠?

박재경 2011-12-13 오전 03:06

안녕 하세요. aa 님 반갑습니다.
친한 친구라고 생각하고 기대했는데 어느 순간 상대방의 태도가 변해서 님이 마음에 상처를 받은 것 같습니다. 먼저 위로를 전합니다.
그렇지만 지금의 감정들과 판단들이 합리적인 것인지? 스스로 성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친구든 연인이든 소원해진다거나 처음의 기대와 감정이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상대방이 다르게 행동하고 기대치에 못 미친다고 해서 혹은 상대방의 감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님의 감정만 생각하는 지금의 모습들이 합리적이고 성숙한 태도인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님이 어떤 성정체성을 확립하든 그것은 님의 개인의 문제이고 자유입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동성애자와 이성애자들 사이에 다른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친구관의 문제로 마음에 상처를 입고 분노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그로인해서 스스로를 자학하거나 자신의 삶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습니다.

우주 만물보다 더 귀하고 소중한 님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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