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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2010-10-19 19:29:53
+1 565
과제가 아니라 궁금해서입니다. 질병이 아니라 다르거나 주변에서 쉽게 찾을수 없기 때문이겠죠.

우리나라는 동성애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어서 제가 안좋게 생각한다고 생각하시는것 같은데요.

외람적일수도 있지만 예를들어 쌍둥이를 보시면 주위에서 쉽게 만나기 힘들어요.

하지만 그 사람들은 질병이거나 끔찍한 결과로 태어난게 아니잖아요?

또, ' 수정란상태에서 언제(또는 어떻게) 남자와 여자의 성별이 결정될까 ' 와 같은 궁금증인데

이 질문은 전혀 이상할리 없는 질문이잖아요? 동성애도 이와 같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답변을 읽으니 오히려 게이인권단체에서 게이를 혐오스럽게 말하시는것 같아서 좀그렇네요.

얼굴이 못생겨서 질병에 걸린것이라던가 치료가 필요한게 아니잖아요. 그냥 다를뿐이라 생각해요.

또, 동성애에 대해 질문하는것은 ' 제가 거기에 속하니까 ' 라는 이유도 포함되겠죠.

그냥 궁금할뿐입니다.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것도 일종의 상담이잖아요.

이것에 대해 답변을 못받는것이 마치 게이와 반대되는 사람에게 단지 동성애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차별대우를 받고 있는 듯해서 기분이 좋지 않네요, 게이를 이상하게 생각하라도 설득받는것같은 느낌이랄까요.


p.s. 남자와 여자가 나뉘는 이유 = 남자와 여자는 질병이다(?)
      사람이 실수를 하는 이유 = 사람은 질병을 가지고 있어서(?)
      □가  ■를 싫어하는 이유 = ■는 질병을 가지고 있으니까(?)
     비유가 적절하지 못했을수도 있지만,
     상담을 하시다가 그런말에 너무 연관되서 동성애를 질병으로 보고 있는 질문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인게 아닌가 싶네요. 이러면 무조건 이런다. 는 식으로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시는것같아요.

박재경 2010-10-20 오전 04:35

이유님 안녕하세요
음 이유님에게도 나름대로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는 것을 제가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군요
죄송합니다. 이해 바랍니다.
하지만 이유님도 자신이 왜 궁금한 것인지? 그것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 인지를 충분히
설명하시고 질문 하시는 것이 대화의 예절이 아닐 런지요?
또한 현재의 글 내용은 질문자님의 불편한 감정은 느껴지는데, 말의 의미가 정확히 전달되지 않습니다. 또한 비유로 들어 놓은 예시들이 적절치 못한 것 이여서 유감입니다.

다만, 먼저 질문하신 글이 있기에 그것에 기반 하여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유님이 질문하신 것은 단순히 과학적인 연구 결과로만 설명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 과학적인 분야들... 답 글 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동성애와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과 관련된 질문이란 것을 본인이 이해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의학, 사회 과학 분야에서 동성애의 원인에 대해 여러 주장은 있지만, 현재까지 명백하게 밝혀진 이론은 없습니다. 물론 극단적인 이론 중에는 어머니의 자궁 안에서 이미 결정된다는 보고도 있고, 반론으론 선천적인 것이 아니고 후천적 환경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이므로, 동성애를 치료할 수 있고 질병의 관점으로 보는 이론까지 다양합니다. 일련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볼 때, 개인의 인생에서 일정 시기에 생물학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즉 본성과 양육-을 포괄하는 다양한 요인이 성 정체성에 기여한다는 것이 좀 어렵긴 하지만, 가장 객관적인 결론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유님은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변 친구에게 혹은 부모나 형제 가족에게
“ 당신은 이성애자가 되는 혹은 이성애자인 이유가 엇인가요?” 라고 한 번이라도 물어 본적이 있으십니까? 성소수자를 떠나서 다른 소수자 당사자에게 “ 왜 당신은 --- 인가요?
라고 묻는 것이 이유님은 전혀 불편하지 않는 질문인가 봅니다. 저 같으면 제가 아무리 해당 소수자여도 그 말을 듣는 이의 기분과 마음이 상처받을 것이 당연하므로, 적절하지 않는
질문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저 만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일까요?
또한 질문자님의 질문이 동성애와 동성애자에 대해서 차별을 전제로 하는 질문일 수 있다는
점은 이미 설명 드렸기 때문에 재차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질문해주신 분의 의도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 못한 점은 유감입니다.
하지만, 앞에 답 글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이 곳 게시판은 단순히 자신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라, 삶에 대한 자신의 고민을 토로하고 위로받고 이야기
하는 공간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질문자님의 질문은 게시판의 성격과 맞지 않으며, 지적
호기심 혹은 물음에 대한 질문은 스스로 책을 통하여 공부를 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공부하시는 중에 애매한 의미들은 사무실에 방문하셔서 함께 토론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게시판은 네이버의 지식 인 같은 성격의 게시판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말을 할 때는 내가 소수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이기 때문에 나에게 당연한 것이 다른 이에게는 다른 의미로 혹은 의도하지 않게
다른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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