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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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현 2011-08-19 23:17:30
+1 3162
한글 파일로 못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ㅠㅠ
긁어서 한글에 넣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20. 고대의 성관계

-1. 고대 그리스
-고대에는 동성애 정체성의 그 사람의 모든 범주를 압도하는, 제 1의 정체성은 아니었다.
-성은 위생보다 윤리, 즉 정결함과 깊은 관계가 있었다.
-고대 희랍사회는 남성우위가 일관되게 관철되었으며,
-비생산적인, 쾌락만을 추구하는 관계는 부정하고 더러운 것이었고,
-생식이나 지식전수 등 건설적인 목표가 결부되어 있어야 인정받을 수 있었다.
-따라서 남성 동성간의 사랑은 터부시되지 않았고, 어떤 측면에서 보면 오히려 장려되는 면도 있었다.
경험과 지혜를 전수해주는 멘토-멘티의 관계였으며, 여성은 고대 사회에서 부정적인 존재였기 때문.
-항문 삽입은 '그릇된 방법'이며, 젊은 남성의 허벅지 사이에 나이든 남성이 삽입하는 방식으로 성교를 진행했다.
-이 방식은 여성과 남성 간 이성애 성교 방식과는 다른 체위였다.
-이때 방문자나 하급자에 권력을 통해 교만함을 보이는 방식은 자신의 명예를 손상시키기에 금지되었다.
(고대 사회에서 이방인 환대 경향)
-다른 방식을 통해 남성들은 정결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
-여성들은 일종의 딜도는 '올리스보'를 사용해 쾌락을 구했지만,
'부정한 존재'들끼리 '쾌락'을 구하면서, '생식'과는 상관이 없었기에 금지되었다.
유명한 레즈비언 사포는 결국 남성들 손에 죽었다.

-고대 그리스를 동경하면서, 동성애의 '정상성'을 강조하는 흐름은 위험하다.


-2. 성경

성경에는 동성애 관계에 준하는 룻과 나오미, 요나단과 다윗의 긍정적 사례와
소돔과 기브아 지역의 사례 등의 부정적인 사례가 동시에 나온다.
하지만 동성애에 대해 부정적으로 묘사햇다고 알려진 장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

-룻과 나오미는 시어머니와 며느리 관계
-나오미의 남편이자 룻의 아들이 죽었음에도 나오미는 시어머니 곁을 떠나지 않고 보살펴준다.
-룻의 고향 베들레헴으로 도착하자, 룻은 나오미를 재가시켜 자식을 얻게 한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들 일곱보다 며느리 하나가 낫다면서 상찬한다.
-두 여인간의 이 모습은 모범적인 사랑의 동반자 관계

(동성애 관계로 보기에는 약간 무리지 않은가?/동성애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관점이 달라질 수도 있을 듯)

-요나단은 왕의 아들이었고, 다윗은 궁정음악가이자 미소년.
-요나단은 전쟁영웅으로 명성이 드높았지만 다윗의 모습에 한 눈에 반해 그를 아껴준다.
-왕은 정치적 이유로 다윗을 내쫓고, 둘은 눈물로 이별한다.
-후에 이스라엘을 정복한 다윗은 전투 중 요나단을 죽이고,
-추모사에서 '여인의 사랑보다 형의 사랑이 더 낫다'면서 그리워한다.

-소돔에 천사 두 명이 방문하여 베두인 롯의 집을 방문하자,
-소돔의 각 마을에서는 모든 남자가 몰려와 그 집을 에워싸고
-강간하게 그들을 내어줄 것을 요구한다.
-이 때 롯은 남자를 모르는 자기 딸 둘을 내어줄터이니 이방인을 모욕하는 범죄는 저지르지 말자고 설득한다.
-사람들은 불복하고 문을 부수려하자
-천사들은 이 마을을 징벌한다.

-소돔에서 문제는 동성애가 아니라 이방인 환대규정을 어긴 것.
-기브아 지역은 동성강간이 아니라 이성강간이었는데도 멸망을 피하지 못했다.

-레위기에는 '여자와 교합하듯 남자와 교합하면 안 된다'고 명시되었다.
-생식을 목표로 하는 관계가 아니기 때문인데,
(저자가 여성동성애에 대한 비난 구절이 없다고 파악한 것은 표피적 해석으로 보인다.
고대 사회에서는 남성 명사가 인간을 대신하기 때문이다.)
-히브리 사회에는 동성애 뿐만 아니라 수많은 금지 규정이 있었으며
-예수가 새로운 약속을 꺼내들면서 기존의 규범대신
-사람을 중요하게 여기는 새로운 신학을 제시함으로써 해결했다고 본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적 전통을 기독교 신학과 접목시켜 기독교를 고등종교의 반열로 끌어올린 바울은
-이성으로 파악 가능한 자연스러움이라는 개념을 통해 동성애 성교 행위를 비난한다.
-여기서 저자의 주장은 맥락을 벗어난 것처럼 보인다. 현재의 관념을 과도하게 과거에 투영했기 때문.

-앞선 장에서 나온 '고자'의 사례를 이용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21. 톰보이, 베스티다,. 구에베도체

제 3세계에는 남성/여성 범주를 넘어 다양한 젠더의 가능성이 꿈틀대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톰보이라는 말은 남자처럼 행동하는 여자를 지칭한다.
-레즈비언의 부치라는 개념과는 다르다.
-여성의 몸을 긍정하려는 서구의 페미니스트들은 왜 남성이 되려고 노력하느냐라고 묻지만
-자바 섬의 부치들은 몸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여자들을 사랑한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며
-남자의 몸을 가졌을 때 여자들은 만나기 더 쉽다고 생각한다.
-서구의 시각을 넘어서 여성 속에 남성적 정체성을 함께 갖추는 것은 자기결정의 한 형태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멕시코에서 트랜스 젠더 표현의 대부분은 복장도착 성매매업 종사자인 베스티다다.
-가톨릭적 보수성이 뿌리깊은 멕시코에서는 트랜스젠더에 대한 대우가 극히 나쁘며
-인도 등과 마찬가지로 약자들끼리 모여사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이 그룹에서는 여성스러움과 동성애가 완전히 연결되어 있다.
-폭력에 매우 취약하다.
-서구 페미니스트와 인류학자들은 이들의 이야기를 자기합리화로 채색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있는 그대로도 이해할 필요도 있다. 트랜스젠더에 대해 편견이 없는지 돌아보아야한다.

-도미니카의 구에베도체는 간성인 사람들이다. '열두 살의 음경'이라는 뜻이다.
-대개 여자로 길러지지만, 생물학적으로는 남성이다. 대부분 남성으로 성전환한다.
-제 3의 성으로 완전히 인정받지는 못하고, 남성/여성으로 확정되기 전 유예기간 정도로 이해된다.
-서구 의학의 개입으로 남성으로 확정되었다.

-남성과 여성의 구분을 넘어선 제 3의 성, 다른 신체를 이해해야 한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여성에서 남성으로 신체를 변형하는 일은 다른 생물체에서도 빈번하다.

22. 미국의 트랜스젠더 정책

트랜스젠더의 정체성은 여러가지 학문과 신념에 의해 부정된다. 이론의 난점이며, 신학의 혼란상이다.
하지만 그 존재를 부정할 수 없고, 또한 선량하기까지 하다.

-미국 사회에서 트랜스젠더는 증오범죄의 피해자가 된다.
-동성애자들은 트랜스젠더가 대중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고 외면하지만,
-트랜스젠더에 대한 증오범죄는 동성애 정체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나는 염병할 게이가 될 수 없어!" // "남자라면 죽여버릴 겁니다."
-성소수자 관련 단체에서 점차 트랜스젠더 정체성을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알파벳을 추가하는 방식으로는 모든 소수자를 분류하고 찾아낼 때까지 끝이 없다.
-젠더 정체성을 교란하는 방식을 인정하자.

-인간은 유전자 풀이 처하게 되는 모든 물리적 사회적 환경에 반응하면서 진화해서
-모든 가능성을 찾아내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생물학적 다양성을 통해 인류의 가능성이 확대되므로 유전자 풀을 제한하려는 시도를 저지해야하며
-다양한 젠더규범도 이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노아의 사례에서 보듯 모든 생물종을 보존해야한다.
-그리고 우리는 인간 다양성의 정상적인 한 부분으로 존중받아햐 한다.  

정숙조신 2011-08-20 오전 01:58

18 19도 댓글로 묻어가기 (....)

- 투 스피릿: 아메리카 원주민. ‘분쟁을 중재하는 존재’. 다양한 성소수자 개념 포괄. 사회적으로 상대 성별로 인정받음. 신체에는 손대지 않음. 종교의식과 연결.
- 마후: 폴리네시아. 사회적 지위가 낮은 편이지만 신체를 바꾸지 않고도 (mtf의 경우) ‘여성의 공간’에 있을 수 있음. ‘반음양’으로서 ‘자연스러운 존재’로 인정.
- 히즈라: 인도의 mtf. 낮은 계급. 마타 여신과 연결되어 종교의식에 참여. 성기를 제거하는(nirvan) 경우가 많음. ‘여성’이 아닌 ‘제 3의 성’으로 취급.
* 태국의 트랜스젠더
* 네팔 인구 센서스에 세번째 성별 표기

기타(유럽과 중동)
- 로마 제국의 환관
- 성경에 언급된 트랜스젠더와 교회의 ‘성별 뒤섞기’
- 중동의 무카나툰(mukhannathun)
- 트랜스남성으로서의 잔다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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