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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반 인터뷰 ●

1. 사람들에게 불리고 싶은, 또는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 하나 알려 주세요.

인천친구... 그냥 제 블로그에서 쓰는 명칭이에요~

2. 성적 정체성을 물어봐도 될까요?

게이죠.

3. 데뷔, 그러니깐 이반 커뮤니티에 처음 나온 때는 언제였어요? 그리고 어디를 통해서?(인터넷, 이반 바 등등)

고1때 학교 선생님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성정체성에 대해 반아이들끼리 열띤 토론을 할 때였죠

4. 자신이 이반이어서 좋은 점 한 가지.

남잘 좋아할 수 있어서 좋아요!
여잘 좋아한다는 건 음... 내가 아니겠죠.


5. 자신이 이반이어서 나쁜 점 한 가지.

부모님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분명 결혼해서 아들, 딸 잘 낳는 아들이 되주길 원하실 텐데...

6. 혹시 나가고 있는 이반 모임이나 단체가 있나요? 있다면 어디?

아직은 없어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면 다닐 생각이에요.
지금은 공부가 더 중요하다는... ㅋ

7. 친구나 가족 같은 주위 사람들에게 커밍아웃을 해본 적이 있나요?

부모님에게는 했습니다. 먼저 어머니께 했고 아버지는 그 다음에야 아셨습니다.

8. 해봤다면, 또 셀 수 있다면 몇 번?

건전한 대학민국의 학생으로소 아직은...
하지만 할 수만 있다면 할듯...

9. 아― 그렇군요. 지금 이 시간 이후로 가장 먼저 커밍아웃을 하게 될 것 같은, 혹은 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예요? 그리고 왜요?

동생에게 말하고 싶어요. 절 많이 이해해주는 놈이거든요...
하지만 그 뒷감당이 안 될 것 같아서 무섭네요...

10. “으윽 이거 커밍아웃하지 않으면 못 살겠다!” 싶은 순간이 있나요? 있었다면 언제?

친구들이 게이에 대한 편견을 상당히 많이 갖고 있더라구요.
그때마다 말하고 싶어요

11. 님이 커밍아웃을 했을 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그래? 그게 뭐 대수라고...
이런 말은 평생 들을 일 없겠죠...

12. 커밍아웃한 사람과 함께할 때 당신은 이반의 감수성이나 이반으로서의 가치관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하고 싶나요?

일반인들과는 다른 사람일수도 있겠지만 우리도 그저 사람을 사랑하는 인간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저 개성이라고...

13. 이런 경우는 어떨까요? 만약 가족에게 커밍아웃한 당신의 애인이나 친구가 가족 모임 또는 경조사에 함께하자고 한다면.

...... 좀 생각해봐야 할듯

14. 이반으로서 겪었던 가슴 뭉클한 스토리가 있었다면 하나 얘기해 주세요.

18년 살아오면서 왜 그런 경험이 없는지 모르겠네요...
아직까지는 제가 만나본 게이라곤 저 뿐이어서 그럴까요?
남은 평생 동안 만들어가면 될 것 같네요

아! 있다... 근데 짝사랑 정도야 다들 해보셨을테니까 이건 얘기 축에도 못 낄려나?

15. 마지막으로 이반들에게, 또는 친구나 가족에게 밝히고 싶은 이반으로서의 자신의 포부를 하나 얘기해 주세요.

제가 성공한 다음에 저는 제가 아는 모든사람들에게 제가 게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동성애자라고 해서 무시당할 수 만은 없잖아요 ㅋ 다른 사람들이 저를 무시 못하는
곳까지 가고 싶어요!! (읽고 보니 되게 유치하네 ㅋ)

인터뷰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차돌바우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1-05-06 15:42)
* 차돌바우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2-06-15 20:44)

damaged..? 2007-05-29 오후 20:34

성 정체성에 대해 토론할 정도라니, 선생님께서 생각이 열린 분이시네요.
공부도 열심히 하고 용기도 있는 멋진 게이 청소년~
만날 수 있을 때까지 힘내시고 잘 지내시길... 화이팅! ^_^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