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0년전쯤..95년 일까 생각됩니다.
제가 혼자서 게이임을 고민하다가 누군가 나 같은 사람을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때 신문을 통해서 친구사이를 알게 되었고, 용감하게(? 전화를 걸어
친구사이 활동하시는 분을 만나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런 전화하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었을텐데, 다행히 약속시간은 쉽게 잡혔습니다.
그때 전 홍대 앞을 처음 가보았습니다. 홍대앞 어느 2층 커피숍..
전 두렵고, 떨리고, 가슴의 진동으로 숨도 제대로 쉴수가 없었습니다.
이쪽 사람을 처음 만난다는 신기한 느낌, 누군가 아는 사람이 혹시
나를 보고 있지는 않을까하는 두려움.....
약속하기전 어떤 옷을 입고 나간다는 말씀에 전 커피숍에 먼저 앉아있다가
그분임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겁이 나서 아는척을 하지 않고 그냥 다른 자리에서 지켜보며 커피만 마셨죠.
거의 1시간이 흘렀을까요.
그분이 나가시더군요. 그래서 저도 따라 나갔죠.
그리곤 제가 전화 한 사람인데 너무 겁이 나서 커피숍에서 조차 아는척을 못해서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그분은 웃으시면 괜찮다고 하셨죠.
그때 그 분 성함중에 임(림)이 있었던것 같군요.
오늘 친구사이 홈페이지 이곳저곳을 보다가 그때가 생각났습니다.
그때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기억이 없군요. 단지 너무 떨던생각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고속버스를 타고 내려오면서 받았던 친구사이 소식지를
다른 사람이 볼까 조금씩 읽어내려오던 일이 아련히 떠오릅니다.
거의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한 친구사이가 좋네요.
거의 10년이 지났지만 전 아직 제가 이반이라는것에 괴로워하고, 숨기고, 힘들어합니다.
거의 10년이 지났지만 참 별나게 힘들어합니다. 바보 같이....
내년 봄에 한국에 잠시 다녀올까 합니다.
그때 그 홍대앞 2층 커피숍을 찾을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12-29 16:36)
제가 혼자서 게이임을 고민하다가 누군가 나 같은 사람을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때 신문을 통해서 친구사이를 알게 되었고, 용감하게(? 전화를 걸어
친구사이 활동하시는 분을 만나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런 전화하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었을텐데, 다행히 약속시간은 쉽게 잡혔습니다.
그때 전 홍대 앞을 처음 가보았습니다. 홍대앞 어느 2층 커피숍..
전 두렵고, 떨리고, 가슴의 진동으로 숨도 제대로 쉴수가 없었습니다.
이쪽 사람을 처음 만난다는 신기한 느낌, 누군가 아는 사람이 혹시
나를 보고 있지는 않을까하는 두려움.....
약속하기전 어떤 옷을 입고 나간다는 말씀에 전 커피숍에 먼저 앉아있다가
그분임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겁이 나서 아는척을 하지 않고 그냥 다른 자리에서 지켜보며 커피만 마셨죠.
거의 1시간이 흘렀을까요.
그분이 나가시더군요. 그래서 저도 따라 나갔죠.
그리곤 제가 전화 한 사람인데 너무 겁이 나서 커피숍에서 조차 아는척을 못해서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그분은 웃으시면 괜찮다고 하셨죠.
그때 그 분 성함중에 임(림)이 있었던것 같군요.
오늘 친구사이 홈페이지 이곳저곳을 보다가 그때가 생각났습니다.
그때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기억이 없군요. 단지 너무 떨던생각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고속버스를 타고 내려오면서 받았던 친구사이 소식지를
다른 사람이 볼까 조금씩 읽어내려오던 일이 아련히 떠오릅니다.
거의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한 친구사이가 좋네요.
거의 10년이 지났지만 전 아직 제가 이반이라는것에 괴로워하고, 숨기고, 힘들어합니다.
거의 10년이 지났지만 참 별나게 힘들어합니다. 바보 같이....
내년 봄에 한국에 잠시 다녀올까 합니다.
그때 그 홍대앞 2층 커피숍을 찾을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12-29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