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간 | 7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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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탐방 - 내추럴 본 마님, 신정한
지나(소식지팀)

작년 지_보이스 공연 때, 가람 언니가 마님을 소개할 때 이런 말을 했다. ‘친구사이 역사상 가장 권력자. 대표도 했었고 지금은 영부인이야!’ 정한 언니는 친구사이의 2000년도 대표였으며, 현재 3년째 역임 중인 재경 언니의 동반자이기도 하다. 이쯤 되면 ‘아 그래서 마님인 거야?’ 하고 오해하실 분 있겠다. 그런데 그거 아니다.
정한 언니는 친구사이 회원 중 ‘땍땍함’ 그룹으로 분류되는, 심지어 스포츠가 취미인 희귀한 회원이다. 내가 아는 것만 해도 탁구, 수영 등은 직접 하는 걸 즐기고, 야구 얘기를 할 수 있는 정말 몇 안 되는 친구사이 언니인데 마님이라고 부르는 걸 한동안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조사해 본 바, 전설(?)에 따르면 ‘마님’은 한 때 같은 집에서 살았던 (그냥 하우스메이트니 오해 금지) 정남언니가 붙여준 별명이란다. 같이 살면서도 손 끝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부잣집 마님처럼 행동해서 그렇게 불렀다는데 아주 부지런한 정남 언니 기준이라면 웬만한 사람은 다 게을러 보일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그랬나 생각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모임을 정리해야 하는데 다들 무거운 엉덩이를 의자에서 뗄 생각을 안 하고 있던 그 때. ‘야! 당장 일어나! 정리해!’ 하고 버럭 호통을 치는 정한 언니를 보고 바로 이해했다. ‘아~ 이래서 마님이구나!’. 마님이 아니면 가질 수 없는 통솔의 포스랄까. 평소엔 말도 많지 않고 조용히 미소만 짓던 언니에게 그런 단호한 포스가 있다니. 나도 친구사이에 나오기 전에는 주위에서 모두 ‘마님’ 혹은 ‘마마님’이라고 불렸는데 정한 언니 앞에선 명함도 못 내밀겠다.
그렇다고 언니가 정말 아무 것도 안 하고 웃고 있다가 소리 지르는 사람은 아니다. 친구사이 행사나 일이 있을 때면 언제고 묵묵하게 자리를, 또 친구사이를 지킨다. 다른 사람은 꺼리는 자리에도 ‘그래. 가지 뭐’ 하고는 기꺼이 나선다. (가까운 예로 이번 퀴어문화축제에서 당당히 트럭에 탑승해서 숨겨온 탄탄한 몸매를 자랑했다는 게 있다.) 진정한 마님의 포스는 바로 그런 면에서 나온다. 마님이 되는 건 그저 마님 포스만 있다고 해서 마님이 되는 게 아니라 그 전에 많은 것들을 함께하고 지키는 사람만 되는 건데 이 언니는 그 전제조건을 아주 오랫동안 충실히 지켜왔으니 마님일 수 밖에. 물론, 본인은 마님이라는 별명을 안 좋아하신다는 게 함정. 그래도 ‘물바람’보다 내추럴 본 마님이라 마님이라 부를 수 밖에 없는 걸 어쩌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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