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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18호] [활동보고] 희망을 꿈꾸는 10월
2011-11-22 오후 1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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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11월 


[활동보고] 희망을 꿈꾸는 10월

 

 

기즈베 (사무국장)  

 

 

 

 

2011년 10월은 절정을 위해 열심히 뛰는 달이었습니다. 친구사이는 10월 17일부터 차별없는 학생인권조례제정을 위해 성소수자 1인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또한 11월 5일 G_Voice 정기공연을 위해 G_Voice와 관련 스텝들은 주말을 정신없이 보내기도 했습니다. 11월 5일 공식적인 첫 모임을 갖는 성소수자 가족모임은 10월 22일 준비모임을 가졌습니다.

 

 

지난 10월 19일 서울시 학생생활자치지도자문위원회에는 9월 7일 발표한 학생인권조례안의 차별하지 않아야할 사유에 성적지향을 넣은 수정안을 서울시 교육청에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 교육청은 11월 10일까지 조례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학생인권조례제정운동본부가 서울시민들과 함께 진행한 주민발의안이 서울시의회에 제출된 상황입니다. 이제 공은 서울시의회로 넘겨진 상태입니다. 그래서 학생인권조례 성소수자 공동행동과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는 지난 10월 17일부터 서울시의회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10월 정기모임 때 회원들은 서울시 의회 의원들에게 학생인권조례에 성소수자에 대한 조항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엽서을 적어 보냈습니다.

10월 22일 오후 2시 친구사이 사정전에서 11월 5일 성소수자 가족모임 준비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때는 가족에게 커밍아웃한 성소수자 당사자들과 함께 친구사이 정회원 한분의 어머님, 여동생, 누나 등의 가족 분도 참석했습니다. 이 날 자리에서 성소수자 가족에 대한 가족분들의 생각들을 서로 나누며 성소수자 모임의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서 진행할지도 함께 이야기 나누는 좋은 자리였습니다.

10월에는 언론과 심의기구, 종교계에서 동성애 혐오를 공식적으로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의 학생인권조례 수정안이 발표되자 국민일보, 문화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서울신문, 한국일보는 사설을 통해 학생인권조례가 통과되면 학교내 동성애가 만연한다는 등의 아무런 근거 없는 과장된 논리로 호모포비아임을 드러냈습니다. 더불어 영상물등급위원회는 퀴어 영화의 개봉 전 포스터와 예고편을 선정성과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이유로 심의 반려했습니다. 성인 남남 커플 두 명이 침대 위에 상반신 노출 상태로 포옹하는 장면을 두고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판단을 한 것인데, 과연 이 것은 남남이 문제인 것인지 성인 둘이 침대 위에서 상반신 노출 상태로 포옹하는 것이 문제인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더불어 소수자 주거권을 위해 연구하는 틈새모임은 11월 24일 가톨릭청년회관 내 ‘다리’라는 공간을 대관하는 과정에서 불허 통지를 받았습니다. 이유는 틈새모임에 친구사이와 같은 동성애자 단체가 포함되어 있고, 이는 가톨릭청년회관이 ‘가정’과 ‘성’에 대한 가톨릭교의 가르침에 반하는 듯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톨릭청년회과 다리의 홈페이지에는 ‘가톨릭청년회관 다리는 종교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열려있습니다.’(http://www.scyc.or.kr/new/rent/information.asp) 라고 쓰여 있습니다. 종교의 벽을 느꼈던 사례입니다.

10월 26일 서울시장에 박원순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2010년 성소수자 인권지지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성소수자 인권이 이제 수면위로 드러난 중요한 인권이라고 발언했습니다. 당선 다음날인 10월 27일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의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던 최현숙 진보신당 성정치위원회 회원에게 성소수자 단체를 곧 만나겠다고 했습니다. 호모포비아에 대항하여 싸우는 성소수자들에게 한낱의 희망의 이야기였습니다. 그 희망이 우리에게도 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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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