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간 | 7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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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상반기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2025년 상반기가 지나고, 어느새 7월을 마감하고 있습니다. 내란 종식을 위한 윤석열 퇴진운동으로 시작한 2025년이기도 했지만, 더 이상 이러한 현실을 두고 볼 수 없기에, 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란 이름으로 새로운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운동으로 시작한 2025년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4월 4일 윤석열 파면 이후를 올해의 시작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6월 대선이 끝난 이후를 그렇게 보시는 분들이 있기도 합니다. 그만큼 올해 상반기는 혼란 속에서도 우리의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해 온갖 신경과 힘을 모은 시간이었습니다.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광장에서 함께 연대의 목소리를 내었던 순간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그렇지만 내란종식과 민생과제라는 이름 아래 새로운 민주주의를 위한 사회대개혁 과제에 대한 정치권의 목소리 지우기 전략은 정권이 바뀌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장의 시민들이 줄기차게 외친 차별과 혐오 없는 사회적 조건을 마련하라는 요구에 눈감고, 차별금지법 제정 요구에 사회적 합의 운운하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새로운 투쟁이 필요한 시간임을 확인하는 7월입니다.

7월 한달동안 친구사이가 소속되어 있는 연대단체들은 각자의 논의 과정 속에서 상반기를 돌아보며 서로의 근황과 평가를 나누고, 2025년 하반기를 비롯하여 앞으로 도래할 미래를 위해 함께 논의하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가족구성권연구소는 7월 5~6일 부산에서 하반기 워크숍을 가지며, 연구소 내 구성원들의 상반기의 활동과 나누고자 하는 근황을 공유하면서,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주와 인권연구소’의 이한숙, 김사강님을 초대하여 이주 인권운동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국성소수자인권단체연합 무지개행동은 지난 7월 16일 하루동안 집행위 활동가 중심으로 서울 모처에서 워크숍 시간을 가지며, 상반기 동안 고생했던 순간을 잘 정리하고, 앞으로 향할 주요 과제를 잘 정리하면서 집행위 내 활동가들과 돈독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내 집행위 역시 7월 한달 동안 현재 놓여있는 차별금지법 관련 다양한 조건과 국면을 고려하면서 열띤 논의 속에 향후 로드맵을 설계하는 회의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18·19일에는 전국의 인권활동가들이 함께 모여 인권활동가대회를 열기도 했고요.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들이 상반기 오랜 투쟁의 시간 속에서의 과정을 돌아보면서 각자가 현재 고민하고 있는 것들을 나누는 중요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친구사이는 이러한 상반기 활동 속에서 지난 19일 운영위원들과 함께 하반기 LT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운영위원 각자 상반기의 소회 등을 나누면서, 상반기의 중요한 시간 등을 나누었는데요. 역시나 내란사태에 대한 소회가 가장 많았습니다. 그 시기 동안 친구사이 소식지 30주년 기획전 <흘리는 연습>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던 것도 중요한 활동으로 기억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친구사이의 가장 큰 이슈는 친구사이의 적자 재정에 대한 위기 속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고 있는 순간들이었습니다. ‘나라 지키다 곳간 털렸다’는 농담 같은 말이 LT에서 나왔을 때 다들 박수 치며 웃기도 했는데요. 4,5월 동안 친구사이의 재정 문제를 공유하면서, 6~7월 현재 일시후원 긴급모금과 정기후원 증액요청을 회원들에게 요청드리는 시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재정 건전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지만, 조금씩 그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금요일은 친구사이’라는 커뮤니티 사업을 준비 하면서, 8월 1일부터 파일럿 삼아 시작하고 있습니다. 관심 가져주시고, 도움을 위해 먼저 연락 주시고, 힘을 모아주시는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7월 7일에는 최근 출간된 책『퀴어디플로머시』의 저자 ‘더글라스 제노프’님과 역자 ‘서정현’님과 함께 친구사이 단체 내에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책의 저자 ‘더글라스 제노프’님은 캐나다 출신의 게이 남성이자, 커뮤니티 활동가로 그리고 연구자이자 캐나다 정부의 고위정책 보좌관으로 세계 성소수자 인권 외교와 관련한 중요한 이야기를 책에 담아냈습니다. 간담회를 통해 나눈 이야기 속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친구사이와 같은 단체가 사회 변화를 위해 게이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활동을 힘을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러한 커뮤니티의 조직과 운동 속에서 결국 변화의 힘이 바탕이 되고 중요한 국면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지난 7월 한 달은 힘을 모으기 위한 중요한 숨고르기 현장이기도 했습니다. 극단적인 폭염과 폭우가 이어지는 요즘이지만, 그 과정에서 힘을 내고 있는 각자의 고단함을 잘 나누면서 활동을 이어가야 할 것입니다. 2025년 상반기 동안 다들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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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사무국장 / 이종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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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maw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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