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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3.10.28 09:20

다들 아시겠지만 관금붕은 게이로 커밍아웃한 감독입니다. 관금붕은 커밍아웃하기 전에 홍콩 게이 커뮤니티의 HIV 감염인을 비롯한 게이들에 관한 다큐멘타리도 제작하기도 했었습니다. 친구사이에 소장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흠... 그다지 재미는 없더군요.

란위는 예전에 전주영화제에서 봤습니다. 전 '타락과 쾌락'을 제외하고 관금붕의 거의 모든 전작들을 다 본 듯 한데, 여전히 '완령옥'만이 걸작인 것 같습니다. 완령옥만이 관금붕의 여성에 대한 추상적인 오마쥬가 완전히 잘 빚어진 영화인 듯 생각됩니다. 퀴어영화는 아닙니다만, 강추!!!

란위... 저 개인적으론 그가 커밍아웃한 이후 만들어져서 그런지 세공되지 못한 그의 신파가 다소 거슬렸습니다. 하지만 아마도 제가 세월이 흘러 4, 50 장년의 나이가 되면, 어쩌면 그때 다시 란위가 재미있어질지도 모르겠어요.

전주영화제 거리 커피숍에 가면... 꼭 란위 닮은 친구가 있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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