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24번째. 그리고 서른 번째는?
2018-02-28 오후 14: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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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월 

24번째. 그리고 서른 번째는 ?  

 

 

 

지난 2월 7일은 친구사이의 24번째 생일이었습니다. 매해마다 생일을 챙기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긴급한 현안들에 치여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리기도 했고, 막상 스스로 생일 챙기는 것에 민망함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설립일을 통해 단체의 그 동안의 역사, 활동을 되돌아보게 되고, 지나간 역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책임감도 더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친구사이 설립일도 알리고, 24년 동안 친구사이가 활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친구사이 회원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전할 겸 생일을 챙겼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차별과 혐오에 단호히 맞서며 사회의 다양한 소수자들과 연대하고 함께 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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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 김찬영 대표는 2018년 대표 공약 사항으로 ‘조직의 정체성과 방향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를 할 별도의 부서 구성’을 제시했습니다. 운영위는 공약사항과 함께 올해 활동 기조를 논의하면서, 향후 친구사이 활동 30년를 바라보며 여러 가지로 변화하는 정치상황, 성소수자 인권운동 현실 등을 감안하여 친구사이 향후 활동을 위한 주요 정체성과 방향을 찾는 것을 올해 활동의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를 위해 실질적인 논의 및 기획을 위해 운영위 안에서 밑그림을 그린 뒤 그것을 바탕으로 친구사이 회원들과 전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조직의 정체성과 방향에 대한 논의는 친구사이 총회, 정기모임, 운영위, 회원 등의 각각의 상을 찾고, 그것을 구체화하는 작업으로, 이를 위해 갖가지 자료 조사와 분석을 통해 운영위는 논의 지형을 그릴 예정입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친구사이 내 소규모 모임들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2월 3일 문학과 상상으로 소통하는 ‘문학상상’을 시작으로 3월 1일에 영화 모임 ‘가우디움’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모임들은 친구사이 내 회원들의 다양한 활동의 욕구에서 비롯된 것으로 공식 소모임 이전에 자유롭게 활동하는 친구사이 내 모임입니다. 모임의 운영과 기획은 회원 스스로 결정합니다. 친구사이는 이러한 소규모 모임을 통해 회원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회원이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후 관련한 문의는 친구사이 사무국을 통해 진행해주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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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은 지방선거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방선거 때 헌법개정을 위한 국민투표를 함께 병행하겠다고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습니다. 지난 2월 2일 '충청남도 도민인권 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충남인권조례) 폐지 조례안이 충남도의회에서 가결되었습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월 26일 도의희의 결정에 대해 재의를 요구했습니다. 2월 13일 부산 해운대구인권조례는 개악되었습니다. 또한 백선기 해운대구청장은 이 개악안을 재의요구 없이 공포했습니다. 헌법개정, 조례개정이라는 국면 속에서 정치권은 성소수자의 존재를 드러내거나 보이지 않게 가리려고 합니다. 소수자의 존재를 정책 속에, 제도 속에서 보이지 않게 가리는 것은 결국 그들만의 정치를 지속하자는 것입니다. 선거 앞에서 또 성소수자의 존재는 삭제될 위기입니다. 곧 함께 모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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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사무국장 / 이종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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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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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경 2018-03-02 오후 14:24

문학상상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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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사 2018-03-03 오후 15:36

앞으로도 많은 진전을 이뤄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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