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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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무지개 인권상 선정서>

 

 

제7회 무지개 인권상

 

무지개 인권상 : 2006년도에 신설된 ‘무지개 인권상’은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수여하는 인권상으로서 당해연도에 성소수자의 인권 향상에 주요한 업적을 쌓은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상입니다. 2012년 부터는 100만원의 상금이 부상으로 수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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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자 : 목사 임보라

 

 

2012년 제7회 무지개인권상 수상자 선정의 변 :

 

수상자 - 목사 임보라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는 <제7회 무지개인권상> 수상자로 목사 임보라씨를 선정하여 발표합니다.

 

2003년부터 향린교회 부목사로 목회활동을 시작한 임보라 목사는 지난 2007년 말 설립된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한 기독인 연대 공동대표를 맡으며 소수자 인권문제 특히 성소수자 인권 문제에 적극적으로 활동했습니다. 2010년 12월 발행된 책 <하느님과 만난 동성애>의 공동저자로서 기독교 신앙 내의 동성애 혐오와 차별의 문제점을 깊이 인식하고 이에 대한 대응활동에 적극적이었습니다. 이후 군형법 제92조 5의 위헌제청심판, 차별금지법 제정,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제정, 아동․청소년 인권조례 제정 과정에서 동성애 혐오세력의 반인권적인 행동들에 대해 성서가 지닌 기본 기조인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고, 약자를 보호하는 정신을 강조하면서 타인에게 행하는 혐오와 폭력이 종교의 이름으로 정당화 될 수 없음을 역설해 왔습니다.

 

특히 2012년 수상자는 향린교회 내에 있었던 ‘동성혼 결혼식 장소 대여 논쟁’과 관련하여 이후 향린교회에서 ‘성적지향을 비롯해 다양한 사유로 인한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우들의 의견을 모으고 이를 위한 교육과정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번 결정은 한국교회에서 차별의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고쳐나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무지개인권상 선정위원회는 수상자의 이러한 노고가 우리 사회의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는데 공헌했을 뿐 아니라 기독교 목사로서 성소수자 인권단체들과 적극적으로 연대하여 성소수자의 차별해소와 인권 향상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수상자가 성소수자 인권에 대해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성소수자들에게 힘이 되는 활동들을 만들어내길 기대합니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는 <제7회 무지개인권상> 수상자 목사 임보라씨에게 뜨거운 지지와 연대의 뜻을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12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무지개인권상 선정위원회

 

 

<제7회 무지개 인권상 수상 소감>

 

제7회 무지개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저도 모르게 ‘이건 아니지!’라는 말이 불쑥 튀어나왔습니다. 왜냐하면 그 말을 듣는 순간 종교, 특히 기독교계가 그간 성소수자에게 행한 온갖 일들이 동시에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사회에서는 더디기는 해도 인권조례와 같은 성과물들이 하나씩 쌓여가고 있는 반면, 대부분의 종교계는 아직도 침묵 아니면 혐오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공헌을 했다는 말이 민망스러울 뿐 아니라,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기에 시기상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선정위원들께서 언급하신 사건의 현장들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과 만난 동성애’ 출판을 기념하며, 먼저 간 벗들을 애도하는 예식에서 함께 목 놓아 울었던 그 자리를 기억합니다. 올해 초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농성장 이곳저곳에서 터져 나온 10대 퀴어들의 울음소리를 기억합니다.

 

특히, 당시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방해하는데 앞장섰던 기독인들은 농성장 주변에서 ‘형제님, 자매님’이라며 서로를 부르면서도 농성장을 찾았던 저를 밀쳐내는 과정에서 ‘자매님, 더러우니 얼른 가서 손을 씻어요라’는 말을 서슴치 않고 내뱉기도 했습니다. 서울시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농성장은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 무엇인지를 또다시 깨닫게 한 거듭남의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 상이 이미 이루어낸 그 무엇 때문이라기 보다는 앞으로 전개될 지난한 과정 속에서 저의 몫을 제대로 해내라고 등을 두드려주는 것과 같은 격려라고 여깁니다. 또한 어떤 어려운 상황을 만나더라도 서로 의지하여 헤쳐나갈 벗으로 여겨주는 신뢰가 담겨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고맙고, 감격스럽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기독교 내에서 성소수자 인권을 위해 애쓰고 있는 사람이 저 한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 입니다. 삶의 자리에서 다양한 경로로 신학과 신앙교육을 정립해가면서 혐오와 편견으로 오염된 신앙의 뿌리들을 새롭게 세우기 위해 헌신하고 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때문에, 이 상은 ‘임보라’ 개인이 아닌, 무지개세상을 꿈꾸는 이들 모두에게 주어지는 상입니다. 처음부터 같은 길을 함께 걸어온 차별없는세상을위한기독인연대와 향린교회 무지개사람들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친구사이의 뜨거운 지지와 연대에 감사드리며,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과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5:12)라는 예수의 말씀을 기억하며 매일매일 더욱 뜨겁게 사랑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기원합니다!!

제7회 무지개인권상 수상자 목사 임보라

 

<무지개인권상> 소개

 

<무지개인권상>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성소수자 인권단체인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가 제정한 국내 유일의 성소수자 인권상입니다. 당해 연도에 성소수자 인권 신장에 큰 역할을 하신 분에게 연대와 감사의 뜻을 담아 2006년부터 해마다 드리고 있습니다.

 

<제1회 무지개인권상>은 ‘공익변호사그룹 공감’의 정정훈 변호사가, <제2회 무지개인권상>은 노회찬 전 국회의원이, <제3회 무지개인권상>은 최현숙 진보신당 성정치위원회 위원장이, <제4회 무지개인권상>은 김일란 영화<3xFTM> 감독, <제5회 무지개인권상>은 김수현 작가, <제6회 무지개인권상>은 장서연 변호사가 수상한 바 있습니다.

 

<무지개인권상>의 수상자는 매년 12월, ‘친구사이’의 전․현직 대표로 구성한 ‘무지개인권상 선정위원회’에서 수 시간에 걸친 논의를 거쳐 만장일치로 결정하고 있습니다.

 

 

 

 

 

 

<제2회 무지개 도서상 선정서>

제2회 무지개 도서상

 

무지개 인권상 : 2011년도에 신설된 ‘무지개 도서상’은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가 수여하는 상으로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깨트리고 인권향상에 공헌한 도서에 수여하는 상이다.

 

 

2012년 제2회 무지개 도서상 수상작 선정의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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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 『섹스 앤 더 처치』저자 캐시 루디, 역 박광호 , 한울아카데미 2012

 

-선정의 변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는 <제2회 무지개도서상> 수상작으로 『섹스 앤 더 처치』(저자 캐시 루디/역 박광호, 한울아카데미 2012)를 선정하여 발표합니다.

 

한울아카데미가 펴낸 『섹스 앤 더 처치』는 기존의 기독교 신앙과 성경을 젠더 중심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더불어 섹스에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면, 생식성, 상호보완적 연합을 넘어서 타인에 대한 환대 및 공동체/하나님과의 연합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합니다. 당연히 어떤 젠더와 섹스를 하느냐는 문제시될 수 없으며 ‘좋은 섹스’는 하나님을 기쁘게 하느냐 아니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즉 기독교 신앙에서 동성 간의 사랑, 섹스는 충분히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무지개도서상 선정위원회는 이 책이 이후 종교를 앞세운 반인권적 호모포비아 세력에 대응에 큰 도움이 될 책으로 판단합니다. 더불어 그들이 내세우는 주장과 배경과 기원을 아는 것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후로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사라지는데 앞으로도 이 책이 큰 역할을 하기 바라며, 이번 수상으로 이 책에 대한 관심이 더 늘어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무지개도서상> 소개

 

<무지개도서상>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성소수자 인권단체인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가 2011년 새롭게 신설한 국내 유일의 성소수자 도서상입니다. 앞으로 매년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깨트리고 인권향상에 공헌한 도서에 수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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