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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보고 7월] 여름 안에서, 인권 안에서
2015-07-29 오전 0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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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7월 

여름 안에서, 인권 안에서.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사무국장 이종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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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6월 28일 서울 퀴어 퍼레이드, 친구사이 퍼레이드 행렬 중에서 >

 

 

. 하늘은 우릴 향해 열렸습니다. 그리고 넓은 광장과 거리에는 우리들이 함께 어울렸습니다. 우리의 여름은 축제와 퍼레이드로 시작했습니다. 네 여름입니다. 더위와 장맛비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요즘, 서울의 퀴어퍼레이드와 대구의 퀴어퍼레이드가 막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게이봉박두 4: Rumor> 는 성황리에 711, 18일 두 차례 상영을 잘 마쳤습니다. 그리고 다시 우리의 여름은 뜨거운 태양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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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7월 11일, 인디스페이스, 게이봉박두 4: Rumor  상영회 중에서>

 

 

3년 임기의 국가인권위원회 새 위원장에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일 이성호 현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내정했습니다. 현병철 현 위원장이 재임한 6년의 인권위를 식물기구로 인식하고 있는 현실은 그동안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인권개념을 전혀 갖추지 못한 사람들을 인권위원장 또는 인권위원으로 임명했기 때문입니다. 시민사회인권단체는 투명한 인선절차를 마련하라고 지난 몇 년 동안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박근혜 대통령은 성소수자를 차별하는 최이우 목사를 비상임위원으로 임명했습니다. 인권에 대한 개념과 감수성도 없으면서, 하물며 소수자를 차별하는 사람이 국가인권기구에 자리 잡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 박근혜 정부가 인권을 바라보고 있는 시선입니다.

 

지난 717일 자정 경에는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소장이 구속되었습니다. 박래군 소장의 혐의는 지난 4월과 5월에 열린 세월호 1주기 추모집회에서 불법 행위를 주도했다는 것입니다. 박래군 소장은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되었다가 지금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입니다. 이것은 그만의 구속이 아닙니다. 박근혜 정부는 누군가를 옥죄고, 진실을 감추면 그것으로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고 믿고 있기에 그를 구속했습니다. 17일 자정이 임박하면서 박래군 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법원의 장이 20일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된 이성호 현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이라는 것만 보더라도 박근혜 정부가 인권을 바라보는 시선은 바로 드러납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이 정부의 인권 감수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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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7월 5일 , 대구 퀴어 페레이드, 친구사이, 행성인, 성소수자 부모모임 행렬 중에서>

 

축제는 끝났지만, 뜨거운 여름과 인권의 현장은 이렇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서울과 대구에서 열정으로 가득한 힘을 확인했습니다. 이제는 다시 그 현실과 마주하며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을 위해 또 다시 싸워야 합니다. 같은 시간 속에서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들을 마주하면서, 여름 안에서 그리고 우리의 인권 안에서 행복을 느끼고, 인간다움을 지키며 살면 좋겠습니다. 여름철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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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쿠샤 2015-07-29 오후 18:28

여름안에 퀴퍼와 게봉이 있어서 즐거웠는데^^
인권안에 또 저런일들이 일어나고 있구나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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