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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영화사 '친구사이?'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2014-05-24 오후 20: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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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5월 
[기고] 스무 살 맞이한 '친구사이'의 퀴어영화 비하인드 스토리
 
 
영화사 '친구사이?'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 2014 서울LGBT영화제 <친구사이 특별전>에 즈음하여
 
 
친구사이_포스터.jpg 종로의 기적_포스터.jpg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_포스터.jpg 
<'친구사이'가 제작에 참여한 주요 영화의 포스터들>
                      
                  
총 6편의 단편과 1편의 극영화 장편과 다큐멘터리 1편, 지금까지 친구사이가 제작에 참여한 영화의 숫자다. 이 영화 중 대부분은 실제로 극장에 개봉됐다. 2012년부터 시작한 <전화기로 만든 나의 첫 영화> 강좌를 통해 제작된 단편까지 포함하면 열 손가락이 부족하다. 모르는 사람이 이 이력을 보면 인권단체가 아닌 영화사로 오해할만하다. 가끔 영화사인줄 착각하고 문의 전화가 오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도 이 영화들의 보조출연뿐만 아니라 영화 기획 및 제작에도 참여하여 인권활동가가 아닌 영화인으로 소개해도 될 정도로 재미난 이력을 갖게 됐다.
 
 
친구사이가 퀴어영화를 제작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걸출한 한국 퀴어영화계 두 절대미모 이송희일, 김조광수 감독이 친구사이 회원으로 활동한 것이 아닐까 싶다. 이 두 언니(?)들의 친구사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은 퀴어영화 제작으로 이어졌고, 친구사이는 대중문화운동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 했던 때에 영화제작이라는 멋진 아이템을 취할 수 있었다. 영상이라는 매체가 대중에게 전달하는 파급력, 영화산업 내에 퀴어영화가 자리 잡고 있는 위상을 고려한 퀴어영화 제작은 이후 성소수자의 존재와 삶 그리고 인권을 알리는 중요한 장이 되었다.
 
 
영화 <친구사이?>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배우 이제훈과 연우진은 지금도 설레는 커플 조합이다. 단편 <슈가힐>의 여주인공은 지금의 한창 활동 중인 여배우 진경이라는 데 다시 한 번 놀란다. 네 명의 게이 커밍아웃 다큐멘터리 <종로의 기적>은 2011년 개봉이후 2013년 말까지 독립영화전용극장 인디스페이스에 상영될 정도로 오랜 기간 동안 사랑을 받았다. <종로의 기적>을 연출한 이혁상 감독의 오랜 활동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친구사이의 10년 이상 활동한 회원들은 이제 웬만한 보조출연 전문 배우나 다름없을 정도로 영화 현장에 익숙하다. 주위에서 볼 수 있지만 쉽게 할 수 없는 부담스러운 역에 친구사이는 회원들은 망설임 없이 출연한다. 작품을 위해서라면 말이다.
 
 
이러한 친구사이 활동을 지지해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준 서울LGBT영화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올해 스무 살이 된 친구사이는 앞으로도 꾸준히 대중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고민할 것이다. 각양각색의 배경을 가진 회원들이 여러 가지 고민 끝에 기획을 만들어내고, 그 결과로 재밌고 즐거운 활동을 계획할 것이다. 그 고민에 함께하고 싶다면 친구사이 사무실로 놀러 오시면 좋겠다. 언제나 열려있는 곳 친구사이로. 배우모집? 아니 회원 모집!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사무국장 이종걸
 
 
상영시간표_2014서울LGBT영화제.jpg
 
2014 서울LGBT영화제의<친구사이 20주년 기념 특별전>에서는 한 섬에서 일어난 세 가지 이야기를 엮은 옴니버스 <동백꽃 프로젝트 – 보길도에서 일어난 세 가지 퀴어 이야기>, 두 남자와 한 여자 사이의 아슬아슬한 관계를 그린 <슈가 힐>, 두 소년 사이의 가슴 설레는 순간을 포착한 <소년, 소년을 만나다>, 스타가 된 이제훈과 연우진의 풋풋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친구사이?>, 한국 영화 최초로 커밍아웃한 게이들이 직접 출연해 화제가 되었던 다큐멘터리 <종로의 기적>, 역대 한국 퀴어영화 중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수립한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등 총 6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6/8(일) 12:30 <동백꽃>상영이 끝난 뒤에는 친구사이의 역대 대표들과 영화감독, 배우 등이 다함께하는 GV가 마련되어 있다. 친구사이 회원이라면 놓치지 말 것.
 
 
article.jpg 
 
 
한국 사회 문화 다양성을 높이고, 한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성소수자인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들의 삶과 욕망을 조망하기 위하여 첫 걸음을 시작한 서울LGBT영화제. 오는 6월 4일부터 6월 10일까지 총 7일간 서울아트시네마와 인디스페이스(5월 30일(금), 5월 31일(토) 밤샘상영)에서 열릴 2014 서울LGBT영화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화제 공식 채널을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서울LGBT영화제 홈페이지(http://www.selff.org)
서울LGBT영화제 블로그(http://lgbtfilm.blog.me/)
서울LGBT영화제 페이스북(http://facebook.com/seoul.lgbt.film)
서울LGBT영화제 트위터(http://twitter.com/Seoul_LGBT_Film)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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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_233987 2014-06-17 오후 20:23

밤샘영화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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